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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루믹스 GF10 추석 때 강릉 여행하다가 9년간 잘 사용해오던 GX1을 계단에서 떨궈 바디가 손상되는 바람에(다행히도 렌즈는 멀쩡) 이때가 찬스다! 새로운 녀석을 폭풍 물색합니다. 그동안 카메라에 관심을 거의 꺼두었던 터라 대체 무엇을 골라야 할지 난감하던 차에 보유 렌즈와 사용성을 감안하여 두 가지로 압축. GX9이 마음에 쏙 드나 총알이 부족하여 GF10으로 급선회합니다. GX9이 두 배 이상 가격이 높은데다가 아내와 딸아이가 예쁘고 셀카 찍기 편한 카메라를 원하셔서 GF10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GX1에 비해서도 사실상 다운그레이드인 셈입니다. 바디 가격이 정말 착하긴 합니다. 컬러는 당연히 화이트. 라고 딸 분께서 정해주셨습니다. 화이트를 주문했는데 박스는 오렌지. 내용물은 제대로. 정말 아담하고 깜찍하고 .. 2021. 10. 21.
2021 추석 여행 #02 강릉을 뒤로하고 속초로 향합니다. 오늘 묵을 숙소는 '속초 W스파풀빌라'입니다. 결혼 20주년을 빙자하여 특별히 아내가 조금 무리해서 잡았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인피니티풀을 운영하지 않지만 객실 내에 아담한 수영장이 있어 아쉬움을 달래려고 합니다. (수영장이 있는 객실이라니!) 영랑해안길에 위치해 바로 앞의 등대 해수욕장까지 도보 10초랍니다. 아름다운 동해바다가 코앞입니다. 제 눈에는 그냥 럭셔리합니다. 잠시 바닷가를 좀 거닐고... 어제는 고기를 먹었으니 오늘은 회를 먹기로 하고 가까운 장사항으로 이동해서 장을 봅니다. 나쁘지 않은 가격에 푸짐하게 골라 담았습니다. 아직 저녁을 먹기엔 이르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일단 오징어와 멍게부터 호로록. 어느덧 해가 지고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객실에 있.. 2021. 10. 6.
2021 추석 여행 #01 코로나 시국에다 덧붙여 결혼 20주년이 임박했다는 썩 괜찮은 핑계로 올 한가위 명절도 친인척 방문을 모두 생략하고 식구들끼리 간단하게(?) 여행을 계획합니다. 이곳저곳 탐색하다가 결국은 강릉과 속초. 첫날 묵을 곳은 '강릉 더클래식 펜션'. 주문진읍에 위치하며 전 객실에서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배가 고프니 일단 가까운 '강릉 수제 버거'를 찾고 주문진에 왔으니 주문진 버거를 먹는 걸로. 12,000원짜리인데 맛은 그냥 쏘쏘. 바닷바람 쐬며 맥주와 함께 먹으니 그래도 기분은 몹시 업됩니다. 오랜만에 식구들과 동해 바다에 오니까 참 좋습니다. 바닷가를 잠시 거닐고 저녁 찬을 준비하러 주문진항을 다녀왔더니 금세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서둘러 바베큐 준비를 하고 목살 .. 2021. 10. 6.
어반캠핑 인디언바베큐 올해도 여지없이 아내와 어긋난 짧은 휴가를 맞아 집에서 그냥 푹 찌그러져 있으려 했으나 아이들과 나들이라도 다녀오라는 성화에 할 수 없이 친구 찬스를 쓰기로 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둘도 없는 친구인 녀석이 운영하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어반캠핑 인디언바베큐'입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손님을 많이 받을 수 없어 조용할 것 같아 전화 한 통 때리고 무작정 쳐들어 갔습니다 ㅋ. 예상대로 조용합니다 ㅜ. 몸만 가면 편하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재미와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들러주세용. 어이구 깜짝이야. 길냥이들 천국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안 따라가겠다던 아들 녀석이 새끼 냥이에 푹 빠져서 오길 잘했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분명 냥이에게 초점을 맞춘 것 같은데... 흠흠. 저녁때까지 아직 여.. 2021. 8. 22.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올해가 결혼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아내가 작은(?) 선물을 해주고 싶다며 무엇이든 일단 골라보라고 하는데 오랫동안 차고 다니던 시계가 마침 말썽을 부리기 시작해 검색을 시도합니다. 롤렉스, 위블로, 브라이틀링, IWC, 오메가, ... 대충 제가 알고 있고 선망하는 브랜드들은 너무나도 넘사벽이라 쳐다보면 눈만 버립니다. 결국 태그호이어 정도가 가시권이라 생각하고 공식 홈페이지(https://www.tagheuer.com/kr/ko/)를 훑어봅니다. 이것들도 우리 형편에 만만치 않습니다. 되도록 가격대를 낮춰 고민 끝에 두 세개의 후보로 압축하고 우선 아내의 동의를 구합니다. 의외로 흔쾌히 허락(이럴 줄 알았으면...). 방학 중인 딸아이와 쉬는 날 직접 매장에 가서 보고 선택하기로 합니다. 백화.. 2021. 8. 6.
커피 핸드밀 갑자기 원두에 꽂히신 아내분이 급하게 그라인더를 대령하라셔서 검색하다가 적당한 녀석을 찾았습니다. 가끔 한 번씩 내려먹는 것이라 전동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듯 해서 그냥 수동으로 골랐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튼튼해 보이고 보관병을 하나 더 주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분쇄도를 조절하는 것도 간편하고 분해 및 세척이 쉽다는 것도 선택의 이유가 되겠습니다. 완전 수동이라 팔이 조금 아픈 것만 빼곤 잘 갈리고 좋습니다. 자잘한 부품만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오래 쓸 수 있겠습니다. 역시 원두는 직접 갈아 바로 내려 마시는 게 제일 맛납니다. 2021. 7. 14.
와인 키퍼 가끔 와인을 마실 때면 난감한 경우가 어쩌다 미처 한 병을 다 비우지 못하고 남겨야 할 때입니다. 나중에 요리하는데 써먹어야지 하면서도 잊어버리기 일쑤고 남긴 걸 다시 먹자니 맛이 떨어져 있고.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남은 와인을 쉽게 보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아이템이 없는가. 찾았습니다. 반신반의하면서도 가격이 많이 비싸진 않으니까 일단 시험 삼아해 보자 하며 주문 들어갑니다. 그냥 무난하게 블랙으로 골랐습니다. 간단한 사용 설명이 보입니다. 한 번만 보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포장을 제거하니 더 자세한 설명이 앞뒤로 되어있네요. 뭐 생긴 건 단순합니다. 사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시던 와인을 일부러(?) 남겨 시험을 해 본 결과 꽤 맛이 잘 보존됩니다. 오랜 시간 두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겠지.. 2021. 7. 7.
iPad mini (5세대) 딸아이가 대학생이 되고 나서 벌써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방학 중입니다. 방학임에도 계절학기 수강 신청한 것이 있어 원격 수업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라고 진작에 사줬어야 하는데 조금 늦게 아이패드를 장만했습니다. '학생복지 스토어'에서 쿠폰을 받아 약간 저렴하게 구입했다는군요. 받고 나서 잘 활용하는 것을 옆에서 구경하다보니 엄청 부럽더라고요. 갑자기 태블릿 검색에 빠져 며칠간 허우적대다가 결국 아이폰에는 아이패드라는 결론을 내리고 조심스럽게 아내분께 넌지시 던져봤더니 덜컥 사라는 겁니다. ㅋ 그래서 질렀습니다. 딸아이처럼 펜슬을 이용해서 필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주로 웹서핑이나 SNS, 유튜브나 전자책을 보는 용도로 쓸 거라 6세대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있음에도 그냥 가성비 좋다는 미니 5세대로 정했.. 2021. 6. 30.
배곧 금빛참치 딸아이가 이런저런 장학금을 받아 등록금을 전액 돌려받았기에 맛있는 거 먹자고 하니 오랜만에 참치가 당긴다고 해서 몇 군데 검색해 보고 찾아가기로 합니다. 가성비가 꽤 괜찮다는 평이 있어서 결정한 배곧에 있는 '금빛참치'. 꽤 오랜만에 참치를 먹으러 와서 무척 설렙니다. 대체적으로 정갈하고 흠잡을 데 없는 분위기입니다. 입맛을 돋워줄 죽과 국이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모든 밑반찬이 그럴듯한데 특히 저 무순 무침이 기가 막힙니다. 실제로 이것에 대한 후기가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드디어 참치 영접. '금, 빛, 참, 치' 네 종류의 세트 중에 골라야 하는데 네 식구가 먹으려다 보니 예산의 압박이 다소 있어 제일 비싼 건 못 먹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해동 정도도 적당하고 아주 .. 2021. 6. 23.
휘슬러 한식 커트러리 오래 사용한 것들을 포함해서 어디서 주워왔는지(?) 모를 수저들을 식사 때마다 짝을 맞춰 내놓기도 번거로와서 새 걸 사려고 알아보기로 합니다. 그래도 한 번 장만해두면 오래 쓰는 물건이라 기분 전환 겸 조금 고급져 보이면서도 너무 비싸지도 않은 걸로 찾다보니 결국은 Fissler가 눈에 들어옵니다. 원래는 수저만 하려다가 크기도 제각각인 정체 모를 포크들도 처분할 겸 이걸로 결정. ㅋㅋㅋ 그냥 단순하고 깔끔한 게 오히려 더 고급져 보입니다. 깔끔하게 포장되어 도착했습니다. (사실은 배송 중 흔들렸는지 여기저기 흩어진 걸 제자리에 끼워놓고 사진 찍은 건 안 비밀 ㅜㅜ) 저희 식구에게 딱 알맞은 수량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휘슬러 로고 하나 찍혔을 뿐인데 기분이 좋아집니다. 너무 반짝거려.. 2021. 6. 22.
노트북 배터리 교체 얼마 전에 노트북 키보드가 말썽을 부려 교체를 하고 나니(2021.01.26 - [배워서남주자] - 노트북 키보드 교체) 이제 배터리에 관심이 생깁니다. 노트북을 중고로 사기도 했거니와 하도 오래되어 완충해도 1~2시간 남짓밖에 못 쓰기 때문에 늘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여간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키보드처럼 해외 직구로 사려다가 배송비나 기다리는 시간 등을 감안해서 이번에는 조금 더 비싸더라도 그냥 오픈 마켓에서 주문합니다. 설마 정품은 아닐 거고 호환 배터리일텐데 가격이 사악한 편입니다. 물론 해외 직구로 구매하면 조금 더 저렴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견고하게 잘 포장되어 주문한지 이틀 만에 도착했습니다. 매뉴얼이 있으나 별 소용이 없고 주의사항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판매자의 제품 설명.. 2021. 5. 12.
ipTIME 무선확장기 아들녀석의 방에서 와이파이가 신호가 약하고 가끔 끊긴다는 민원(?)을 접하고 확장기를 검색하다가 상품평 괜찮고 가격도 합리적인 녀석으로 골라봤습니다. 콘센트에 바로 꽂으면 되고 설치도 간단하다고 합니다. 내용물은 뭐 단순합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아담하고 예뻐요. ㅋ 거실의 셋톱박스에 있는 WPS 버튼을 눌러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잘 인식이 됩니다. 만약 안 된다면 앱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으로 해도 되고 웹 상에서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한 방에 연결이 되어 나머지는 생략. 우선 아무데서나 테스트를 해보고 아들녀석의 방으로 옮겼다가 지금은 거실과 방의 중간지점인 주방의 식탁 아래에 꽂아두었습니다. 음영 지역이 없어지고 모든 방에서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걸 보니 잘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비싸고 고성능인 장.. 2021. 4. 21.
캐리어 와인셀러 CSR-37WR 어느날부터인가 와인에 맛들인 아내가 어디선가 한 두 병씩 사다놓은 걸 나눠먹곤 하는데 매번 사오는 것도 귀찮고 보관할 곳도 마땅치 않다고 해서 와인셀러를 알아봅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만드는 고급진 제품들은 당연하게도 가격이 안습이라 적당한 녀석을 찾다가 가성비가 괜찮다는 평이 많은 이 녀석으로 낙점합니다. 온도를 조금 더 낮게 설정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12℃가 한계인 것이 몹시 아쉽긴 합니다. 반도체 냉각 방식이라 조용합니다. 다만 설정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좀 걸리고 문을 여닫으면 온도가 금세 올라갑니다. 전기료도 생각보다 다소 많이 나온다는 평이 있습니다. 몇 가지 단점이 보이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에 선택의 여지를 남기지 않습니다. 마침 집에 와인이 한 병밖에 남지 않아 후다닥 손에 .. 2021. 2. 3.
노트북 키보드 교체 꽤 오래되었지만 아무 불편없이 잘 사용하던 노트북(HP ProBook 4340s)의 키보드가 어느날 갑자기 특정키가 인식이 잘 되지 않아 뜯어내고 청소하고 별 수단을 다 써보았으나 결국 사망을 선고하고 수리를 하려고 알아보니 가격이 너무 사악하여 해외직구로 키보드만 구입하여 교체해 보기로 합니다. 얘는 배송비가 사악하지만 그래도 맡기는 것보다 반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버티고 있던 와중에 예상보다 빨리(16일 만에) 예상보다 포장이 꼼꼼하게 되어 도착했습니다. 생김새로 봐서는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기존의 것과 완벽하게 같아 보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shift, enter 키를 비롯한 몇 개의 크기와 배치가 살짝 다르군요. 무시해도 될 정도. 노트북 배터리를 분리하고 뒷면 커버를 열어.. 2021. 1. 26.
빈토리오 와인 에어레이터 와인에 관해서는 완전 문외한이라 간혹 마트에서 할인하는 상품을 원산지만 보고 대충 사다 먹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제품이 있다는 소문을 접하고 호기심이 발동하였습니다. 국산 제품인데 해외에서 호평이고 아마존 등에서도 높은 별점을 받은 히트 상품이라는 말에 혹해서 주문 들어갑니다. 짱짱한 케이스가 일단 마음에 듭니다. 간단한 구성품과 함께 설명서 동봉. 조립해서 사용 후 분해하여 깨끗하게 세척이 가능하답니다. 식기세척기에도 O.K. 언제 사다놓은 것인지도 모르는 와인을 아무 거나 일단 한 병 꺼내어 시험해 보기로 합니다. 조립해서 병 입구에 끼워넣으면 준비 끝. 동영상을 찍었어야 하는데 사진 상으로는 설명하기가 난감하군요. 그냥 따를 때보다 확실히 "꼴꼴꼴꼴..."거리며 풍부한 거품이 발생합니.. 2020. 12. 25.
LG XBOOM GO PK3 갑자기 가성비 괜찮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땡겨서 검색을 하다가 LG에서 출시한 XBOOM에 관심이 꽂혔습니다. 1977에 설립된 영국의 음향기기 전문회사 MERIDIAN과 협업해서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PK3, PK5, PK7 시리즈로 출시되었는데 차례로 크기 및 출력과 비례해 가격이 상승합니다. 주로 집에서 혼자 음악 들을 때 사용할 것이므로 가장 작고 싼 PK3로 결정합니다. 근처 매장에서 직접 들어볼까 하다가 워낙 가성비가 좋다는 후기들이 많아 그냥 믿고 주문하기로. 급히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최저 가격 검색하다 얻어걸린 해외배송 상품으로 결제합니다. PK5나 PK7은 덩치가 커서 손잡이도 달려있고 비트에 맞춰 라이트도 번쩍번쩍 한다지만 딱히 제게는 필요없고 심플한 게 좋습니다. IPX7급으로 방수까.. 2020. 10. 21.
인천 NEST 호텔 COVID-19와 함께 맞은 한가위 연휴. 친지 방문과 장거리 여행은 일찌감치 포기했으나 집에만 있기에는 아이들이 서운해해서 어쩔 수 없이 근교의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일정 내내 마스크 착용하고 사람들과 되도록 접촉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인천대교를 건너자마자 쉽게 찾을 수 있는 영종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네스트 호텔'. 룸 컨디션 괜찮고.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패키지 상품은 미니바의 맥주 포함 모든 음료와 스낵이 몽땅 무료.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구성이 매우 알찹니다. 호텔을 둘러싸고 바닷가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풍경과 날씨. 야외 온수풀 'The Strand'. 물 온도 딱 좋았고 깨끗함.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려고 구석탱이.. 2020. 10. 7.
적분의 실생활 활용 [3D 프린터] 일반적으로 프린터는 컴퓨터에 나타난 글자나 그림을 종이에 그리는 기계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제는 컴퓨터에 나타난 3차원 설계도를 3D 프린터로 구현할 수 있다. 3D 프린터는 1984년 미국의 3D 시스템즈사가 플라스틱 액체를 굳혀 물건을 만드는 프린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최근 3D 프린팅 기술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누구나 쉽게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연구도 나오게 된 것이다. 3D 프린터로 만든 제품을 만져보면 겉표면이 거칠거칠하다. 한 층씩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서 그렇다. 3차원 제품을 가로축을 기준으로 2차원 평면이 되도록 잘게 쪼갠 다음, 아래에서부터 한 층 한 층 쌓아 올린 것이다. 이런 .. 2020. 8. 28.
미분의 발명과 분쟁 1675년에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라이프니츠는 『분수에도, 무리수에도, 장애 없이 적용할 수 있는, 극대와 극소, 또한 접선에 대한 새로운 방법, 그리고 그것을 위한 특이한 계산법』이라는 긴 제목의 수학 논문을 발표하였는데, 이것이 미분학의 발명을 둘러싼 논쟁의 시발점이 되었다. 라이프니츠가 이 논문을 발표하기 10년 전, 이미 미분을 아이작 뉴턴이 알고 있었다. 뉴턴은 타원이 회전할 때 순간의 속도를 유율이라 정의하였는데 이것이 미분의 개념이다. 그는 이러한 개념을 동료의 권유로 책으로 출판하려 했지만 조금 미루다 결국 라이프니츠가 먼저 미분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영국의 수학자들은 뉴턴이 미분의 창시자라고 생각했지만, 라이프니츠의 추종자들은 뉴턴이 그의 이론을 표절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 2020. 8. 25.
생활 속의 미분 활용 [무인 단속 카메라] 고정식 무인카메라는 일종의 감지선으로 카메라 전방 20~30m 앞에 사각형으로 그려져 있는 루프 방식이다. 도로에 속도를 읽는 센서를 내장한 두 줄의 루프를 깔고, 그 사이를 지나는 차의 '시간'을 측정해 '속력'으로 환산하는 것이다. '속력=거리÷시간'이라는 공식에 따라 센서값의 평균변화율을 계산하여 과속이 인지되면 곧바로 카메라 플래시가 번쩍 터지면서 사진을 찍게 되는 원리로 되어 있다. [애니메이션] 물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시뮬레이션은 유체역학 이론을 기초로 한다. 공기나 물의 흐름을 설명할 수 있는 미분방정식의 일종인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이 설계의 기본이다.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은 백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는 세계 7대 수학 난제 중 하나이다. 아직 방정식의 해를.. 2020. 8. 24.
극한의 엄밀한 정의 미적분을 공부하다 보면 코시라는 수학자의 이름을 자주 듣게 된다. 특히 '코시-슈바르츠의 부등식'을 알고 있는 사람이면 코시라는 수학자의 이름을 이미 들어 봤을 것이다. 그는 수학과 물리학에 업적이 많다. 특히 극한이라는 개념의 엄밀한 정의를 만드는데 기초를 마련한 사람이다. 또한 과학아카데미에서 논문의 분량을 4페이지로 제한한 이유가 코시의 논문 양이 매우 많아서였기 때문이었다고 하는 웃지 못할 일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코시는 프랑스 혁명 시기에 파리에서 태어났다.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자주 이사를 했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그런데 당대 최고의 수학자인 라플라스와 라그랑주에게 재능을 인정받아 그들은 그에게 수학 공부를 권유하게 되었다. 1805년에 에콜 폴리테크니크에 입학하여 공학을 전공.. 2020.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