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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신사 - 에이모 토울스 ◆ 모든 시는 행동을 요구합니다. ◆ 오랫동안 백작은 신사란 불신감을 가지고 거울을 보아야 한다고 믿어왔다. 거울은 자기 발견의 도구이기보다는 자기 기만의 도구인 경향이 있기 때문이었다. ◆ "예절은 사탕같은 게 아니란다, 니나. 너한테 가장 잘 맞는 것들을 고를 수 있는 게 아니야. 그리고 반쯤 먹고 남은 것을 다시 상자 속에 집어넣을 순 없어······." ◆ 하지만 길을 잃었으나 덕이 있는 사람에게는 종종 운명이 길잡이를 제공한다. ◆ "자기가 고지식하지 않다고 전적으로 장담할 수는 없는 법이야. 장담하면 고지식한 사람이 되니까 말이다." ◆ "시대가 해야 할 일은 변화하는 것입니다, 할레키 씨. 그리고 신사가 해야 할 일은 시대와 함께 변화하는 것이지요." ◆ 본질적으로 인간은 너무 변덕스럽고 너.. 2019. 12. 3.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 개인은 자기 가족과 이웃, 직업과 국가에 동시에 충성할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 이 목록에 인류와 지구를 추가하지 못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 종교는 우리 시대의 거대한 정책 논쟁에 기여하는 바가 사실상 별로 없다. 카를 마르크스가 주장했듯 종교는 겉치장일 뿐이다. ◆ 우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개인 차원에서나 집단 차원에서나 인간은 자멸을 부르는 행동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 인간의 어리석음을 치유하는 한 가지 해법이 있다면, 그것은 겸허함이다. ◆ 유일신교가 한 가지 확실하게 했던 일은, 사람들을 이전보다 훨씬 더 편협하게 만들어 종교적 처형과 성전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것이다. ◆ 많은 종교들은 겸손의 가치를 받든다. 하지만 그런 다음에는 자신들이 우주에서 가장.. 2019. 11. 27.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 우선 세계에 관한 독자의 지식을 테스트해봐야겠다. 종이와 연필을 준비하고, 사실을 묻는 다음 13개 문제에 대답해보라. 1. 오늘날 세계 모든 저소득 국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여성은 얼마나 될까?□ A: 20%□ B: 40%□ C: 60% 2. 세계 인구의 다수는 어디에 살까?□ A: 저소득 국가□ B: 중간 소득 국가□ C: 고소득 국가 3. 지난 20년간 세계 인구에서 극빈층 비율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A: 거의 2배로 늘었다.□ B: 거의 같다.□ C: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4. 오늘날 세계 기대 수명은 몇 세일까?□ A: 50세□ B: 60세□ C: 70세 5. 오늘날 세계 인구 중 0~15세 아동은 20억이다. 유엔이 예상하는 2100년의 이 수치는 몇일까?□ A: 40억□ B: 30억□.. 2019. 11. 19.
숲 - 할런 코벤 ◆ 피해자 가족들에게 우리 가족이 누리지 못했던 것을 주려 애를 쓴다. 바로 종결이라는 것. ◆ "우리랑 같이 좀 가시죠.""어디로요?""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오래 걸리진 않는다, 그건 장소가 아니지 않습니까?" ◆ 많은 사람들은 죽음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희망이 훨씬 더 잔인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 "패션 법칙 하나, '구두'와 '실용적'이라는 단어는 절대 한 문장에 같이 쓰면 안 됩니다." ◆ 우리는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거라고 진심으로 믿었다. 우리는 그렇게 어리석었다. ◆ 거짓말을 하던지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가장 미련한 선택을 하고 말았다. 가운뎃길을 .. 2019. 11. 11.
'피치 드롭(Pitch Drop)' 실험 ㆍ현대인의 집중력 지속 시간은 갈수록 짧아져서 이제는 초 단위로 헤아려야 할 정도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연구팀의 조사로는, 취업 면접 때 처음 2초간의 인상이 당락을 결정한다고 한다. 이에 비하면 미술관 관람객은 신중한 편이다. 미술관 관람객은 한 작품당 장장 5초를 할애한다. ㆍ1927년,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 물리학과의 토머스 파넬(Thomas Parnell) 교수가 학생들에게 점도가 높으면 액체가 어디까지 느려질 수 있는지 보여줄 목적으로 실험을 하나 시작했다. 이 실험은 90여 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 실험은 점도가 극도로 높은 액체가 필요했다. 파넬 교수가 선택한 것은 피치였다. 피치는 석유나 목재에서 나오는 타르를 증류한 뒤에 남는 찌꺼기다. 나무를 불완전 연소시키면 나무에서.. 2019. 11. 7.
세상의 모든 공식 - 존 M. 헨쇼 ◆ 세상에는 오로지 10가지 인간이 존재할 뿐이다. 이진법을 아는 인간과 그렇지 못한 인간. ◆ π와 관련된 경쟁은 또 있다. 이 경쟁은 더 오싹하다. 여기에는 귀와 귀 사이의 피와 살로 된 컴퓨터가 동원된다. 바로 π값 외우기 경쟁이다. 기록이 꾸준히 갱신된 끝에, 현재 기록보유자는 6만 7,890자릿수까지 외워서 기네스북에 오른 어떤 중국인이다. 이 사람은 총 24시간 4분에 걸쳐서, 숫자 하나당 1.28초의 속도로, π를 6만 7,890자리까지 한 번도 틀리지 않고 암송했다. ◆ 수학자 겸 작가 데이비드 웰스(David Wells)가 수학공식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나름의 판단기준을 제시했다. 웰스에 따르면, 아름다운 수학공식의 조건은 단순함, 간결함, 중요성, 놀라움이다. 오일러 항등식(Euler'.. 2019. 11. 5.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 실제 세상에서 결과는 사실들을 모으고 그 사실들에 기반해 결론과 추론을 도출하는 느리고 고된 작업을 통해 탄생한다. ◆ 한창 좋을 나이. 나중에 다가올 일들을 헤쳐나가려면 그래야만 한다. ◆ "예전 기억이 송두리째 되살아났을 텐데요.""아니, 그렇지 않아요.""하지만 제 생각엔…….""되살아날 수가 없죠. 이제껏 한시도 잊은 적이 없거든요." ◆ 혁신이 항상 사람들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 남과 다르다는 것이 모든 면에서 그를 규정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잔인해질 수 있다. ◆ "그자의 행동은 납득이 불가능하니까요. 난 납득 불가능한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아요." ◆ "나한테 비장의 무기가 있어.""그게 뭔데?""그냥 신경 끄는 거." ◆ 누구나 선택을 하고, 결과를 감당하면서 사는 거잖아. .. 2019. 10. 29.
피터의 법칙 (The Peter Principle) ㆍ 위계 조직에서 직원들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다. ㆍ 직원들은 성과를 낼 수 없는 직위까지 승진해 결국 조직은 무능한 사람들로 채워진다. ㆍ 무능의 단계에 이른 상관들은 부하 직원을 평가할 때 업무 성과보다 태도나 단정함 등의 개인 성향을 높게 평가하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올라가려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무엇이든 많을수록 좋다는 식으로 행동한다. 그러나 이처럼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큰 희생을 치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 Laurance J. Peter 2019. 10. 23.
퍼펙트 데이즈 - 라파엘 몬테스 ◆ 친밀감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상대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가 힘든 법이다. ◆ 친밀감은 경멸을 낳기 마련이었다. ★☆☆☆☆ '숨 쉴 틈 없는 스피드의 사이코 로맨스릴러'라고 홍보하는데 숨 쉴 틈 많고 지루하고 로맨틱하지도 않고 마무리도 허접해서 이걸 올리기도 민망함. 완전 속았음. 2019. 10. 23.
손님 - 황석영 ◆ 악몽은 사실이지만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 생생함을 잃어버린 말은 또한 얼마나 가벼운가. ◆ 세상이 죄로 가득 차두 사람이 없애가멘 살아야디. ◆ 사람은 무슨 뜻이 있거나 가까운 데서 잘해얀다구 기랬디. 늘 보넌 식구들과 동니 사람들하구 잘해야 한다구. 길구 제 힘으로 일해서 먹구살디 않으문 덫을 놓아 먹구 살게 되넌데 기거이 젤 큰 죄라구 말이다. ◆ "저들도 교인을 살해했어요." "너이덜 말대루 그 사람덜은 믿지 않던 사람덜 아니냐?" ◆ 기런 때엔 기도허는 거이 아니다. 나타나문 보아주구 말하문 들어주는 게야. ◆ 그때 우리는 양쪽이 모두 어렸다고 생각한다. 더 자라서 사람 사는 일은 좀더 복잡하고 서로 이해할 일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되어야만 했다. ◆ 저 새낀 수박이다, 아니다 사과다, 아니다 .. 2019. 10. 21.
Niteize QuikStand 스마트폰 거치대 지금 딱 필요한데 없으면 아쉬운 것 중의 하나가 폰 거치대죠. 대체제를 찾거나 그냥 손으로 들고 보면 되는데 유난히 불편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미 몇 종류를 가지고 있지만 늘 따로 챙겨들고 다니기에는 또 번거롭지요. 우연히 이 녀석을 보고 이거다 싶어 주문 들어갑니다. 단순한 구조로 보이는 것 치곤 가격이 싼 편은 아닙니다. 오로지 휴대성을 보고 고른 것이니 일단 감수해봅니다. 신용카드보다 약간 더 작은 크기이고 두께도 1.9mm에 불과해 지갑 속에 쏙 들어간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을 뿐입니다. 역시 지갑에 들어가는 사이즈라는 것을 포장에도 강조해 두었군요.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 있는데 제품 자체가 제법 견고하게 결합되어 있어 처음에는 잠시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방향 때문에 잠깐 헤매다가 드디어 펼쳐서.. 2019. 10. 19.
동그란 길로 가다 - 박노해 동그란 길로 가다 - 박노해 누구도 산정에 오래 머물 수는 없다누구도 골짜기에 오래 있을 수는 없다삶은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을 지나유장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가는 것 절정의 시간은 짧다최악의 시간도 짧다 천국의 기쁨도 짧다지옥의 고통도 짧다 긴 호흡으로 보면좋을 때도 순간이고 어려울 때도 순간인 것을돌아보면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고나쁜 게 나쁜 것이 아닌 것을삶은 동그란 길을 돌아나가는 것 그러니 담대하라어떤 경우에도 너 자신을 잃지 마라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위엄을 잃지 마라 2019. 10. 15.
블러디 프로젝트 - 그레임 맥레이 버넷 ◆ 애초의 이유마저 잊은 지 한참이 지나서야 앙금을 푸는 일도 드물지 않다. ◆ 아치볼드는 우리 같은 놈들에게 부족하지 않은 건 고생 뿐이라며 이죽거렸다. 나는 그 대답에 만족했다. 지금껏 만난 사람 중 이번 새 친구만큼 똑똑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다른 생각을 했다면 제가 모를 리가 없잖아요. 그렇지 않았으니까 제가 모르는 거죠.」 ◆ 「넌 볼 때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느라 바쁘구나. 그렇게 빈둥거리다간 유혹에 넘어가기 십상이래.」 ◆ 「하느님은 우리를 시험하는 데만 관심이 있는 모양이지.」 ◆ 정작 매를 맞을 때보다 맞기까지가 더 두려운 법이다. ★★★★☆ 문학적 가치와 실험적 구조를 지닌 범죄 소설. 결말에 이르기까지 책을 손에서 놓기 힘들 것이다. - 『파이낸셜 타임스』 2019. 10. 14.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 히가시노 게이고 ◆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는 바람에 상대를 상처 입히는 일도 있으니까요. ◆ 어떤 일을 의심하고 또 의심한 끝에 마침내 의문이 풀려버리면 인간이란 더 이상 그 일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게 돼. ★★☆☆☆ 분량은 많으나 긴장감이 떨어지고 지루하다. 정도로 충분한 듯. 2019. 10. 4.
살아서 돌아온 자 - 박노해 살아서 돌아온 자 - 박노해 진실은 사과나무와 같아진실이 무르익는 시간이 있다. 눈보라와 불볕과 폭풍우를다 뚫고 나온 강인한 진실만이향기로운 사과알로 붉게 빛나니 그러니 다 맞아라눈을 뜨고 견뎌내라고독하게 강인해라 거짓은 유통기한이 있다음해와 비난은 한 철이다절정에 달한 악은 실체를 드러낸다 그대 아는가세상의 모든 거짓과 악이 총동원되었어도끝까지 죽지 않고 살아 돌아온 자는그 존재만으로 저들의 공포인 것을 진실은 사과나무와 같아진실한 사람의 상처 난 걸음마다붉은 사과알이 향기롭게 익어오느니 자, 이제 진실의 시간이다. 2019. 9. 25.
2019 한가위 서울 여행 유난히 짧은 연휴인데다 주말 수업을 뺄 수가 없어 올해도 멀리 내려가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작년과 같이 가볍게 1박 2일 서울에서 보내기로 하고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이번에 묵을 곳은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 원래 오후 3시에 체크인인데 두 시간 빠르게 도착했음에도 바로 체크인 가능하게 조치해주어서 첫인상부터 매우 흡족했습니다. 이곳을 예약한 결정적 이유는 20층에 위치한 실내수영장과 바로 연결된 루프탑 야외수영장의 존재였습니다. 1724호실로 고고. 캡슐커피 넘나 맛있었던 것. 레지던스형 호텔이라 취사도구와 싱크대가 갖추어져 있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세탁기가 있어 수영장을 이용하고나서 바로 옷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에 아내는 크게 만족스러워 합니다. 가족 단위로 하루 이틀.. 2019. 9. 18.
영흥도 바다고양이 올해도 어김없이 아내와 휴가 일정이 완벽하게 빗나가 아쉬워하던 차에 평일 하루 제 휴일과 겹치는 날 어디로든 나들이 하자고 해서 일단 차를 몰아봅니다. 만만한 곳을 향해 돌진은 영흥도로. 집에서 밥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도중에 만두로 아점. 검색을 하다 딱 걸린 곳이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에 있다는 '바다고양이' 되겠습니다. 일단 메뉴판을 확인하는데 가격이 ㅎㄷㄷ합니다. 바지락 칼국수나 먹어야 할 팔자. 일단 바닷가를 거닐면서 뭘 먹을지 생각하기로... 때마침 물도 들어와 있고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한산하여 바람 쐬기 좋습니다. 본격적인 물놀이는 염두에 두지 않았기에 발만 적시는 정도였지만 생각보다 모래도 곱고 물도 차가워서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작열하는 태양에 오래 거닐진 못합니다. 다시 고양이 .. 2019. 8. 13.
광주 챔피언스필드(#3) 짧은 휴가를 얻어 무엇을 할까 생각하던 중 마침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가 있길래 예매하고 아들녀석과 함께 다녀오기로 합니다. 딸아이는 기말고사 성적처리 기간이라 체험학습 신청이 불가하여 완전 빡침. ㅋ 안산터미널에서 광주 유스퀘어로 가는 여정입니다. 평일이라 한산하여 우등 대신 일반 고속버스를 이용합니다. 학교와 학원을 제낀 아들녀석은 개이득이라며 좋아라합니다. 3시간 30여분만에 도착하여 체험학습 보고서용 사진 먼저 찍고. 경기 시작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카페에서 죽때리는 중. 찾아올 때마다 매번 정말 잘 지었다고 느낍니다. 멋진 구장입니다. 함께 보기로 한 후배 커플을 기다리며 예약해둔 티켓을 받아둡니다. 여름방학 이벤트로 초·중·고등학생은 7.16(화)~8.28(수) 주중 경기에 한하여 K3.. 2019.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