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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추석 여행 #02 2박 3일 같은 숙소라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이튿날 느긋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점으로 무얼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식구들이 모두 좋아하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결정하고 출발합니다. 강원도에 왔으니 감자전은 먹어야겠길래 주문. 영월 동강 막걸리 추가. 늘 그렇듯이 막국수와 수육은 배신을 하지 않습니다. 차가운 막국수와 따뜻한 수육이 원기를 회복시켜 줍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영월 한반도 지형'입니다. 예전에 가보았던 정선에 있는 병방치 스카이워크의 한반도 지형보다 더욱 그럴싸해 보입니다. 한반도 지형을 따라 크게 한 바퀴 돌아오는 뗏목이 있어서 체험해 보기로 합니다. 그리 빠르지는 않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물살을 가르는 기분이 상쾌합니다. 기암절벽들에 숨어 있는 이야기거리를 풀어주는 뗏목지.. 2022. 9. 29.
2022 추석 여행 #01 모처럼의 연휴를 맞아 미리 계획해 뒀던 2박 3일 한가위 여행을 떠납니다. 목적지는 강원도 영월.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차가 막혀서 4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첫 번째 일정은 '영월 패러글라이딩' 체험. 전국 최대 높이인 고도 800m에서 뛰어내려야 합니다. 후덜덜. 경치가 끝내줍니다. 고소공포증이 살짝 있는 제게는 너무나 어려운 미션입니다. 애써 태연한 척. 심장은 두근대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이들과 함께 하니 용기가 샘솟습니다. 돈 아까워서(20,000원) 동영상 촬영은 딸아이만. ㅋㅋㅋ 난생처음 짜릿한 스릴을 경험했습니다.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음, 재밌으니까 콜!입니다. 내친김에 ATV, 사륜바이크도 타기로 합니다. 오래간만에 격한 신체 활동을 해서 다음날 온몸이 쑤실까 봐 걱.. 2022. 9. 22.
필슨 드라이든 백팩 가볍게 여행 갈 때마다 제 짐은 이 가방(2012.10.23 - [엔돌핀급발산] - Coleman - Breeze 25)에 넣어 다니곤 하는데요, 벌써 산지 10년이나 되어 조금 질리기도 하고 갑자기 다른 뭔가에 꽂혀 최저가 폭풍 검색 들어갑니다. 바로 이 녀석. Filson. 그렇다고 합니다. 색상은 Dark Navy로. 꽤 비싸지요. 제가 검색한 한도 내에서는 최저가였습니다. 더 이상 찾질 못했어요. 배송되어 온 것을 보니 어라? Dark Navy라고 했는데 거의 Black입니다. 오히려 만족. ㅋ 이곳저곳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구획이 잘 나누어져 있습니다. 붙어 있는 가격표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하게 샀다고 최면을... 공홈에서는 현재 기준 39만 원 선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랩탑 수납 가능한 .. 2022. 9. 1.
챔피언스필드 직관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찾지 못했던 야구장을 드디어 실로 오랜만에 방문합니다.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로. 반갑다 '유숙헤어'. 식구들과 하룻밤 묵을 곳. 깔끔하고 컨디션 괜찮고 무엇보다 저렴해서 늘 찾는 동네. 이번엔 숙소에서 야구장까지 걸어서 가봤습니다. 더워서 좀 힘들긴 했으나 택시 타기엔 애매한 거리라 적당합니다. 이게 얼마만이냐, 일단 먹자. 역시 홈구장에서 직관해야 제맛입니다. 모두가 우리 편. ㅋㅋ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오오오오오~" "타이거즈 나성범 홈런 오오오오오오오~" 그러나 결과는... 지고 말았습니다. ㅜㅜ 졌으니까 다시 먹자. 광주에 올 때마다 늘 신세 지는 동생과 한국별관에서 조우. 술이 술술 잘 들어갑니다. 2차는 기본이지. 다음날 느긋하게 체크아웃하고 아직 딸아이가 못 .. 2022. 8. 25.
2022 제주 여행 - 기록용 - 2022. 8. 16.
와이즐리 면도기 아들 녀석이 제 전기면도기를 가져다가 쓰는 모습을 몇 번 목격하고 나서 깨끗하게 청소하고 세척한 다음 아예 넘겨주는 걸로 하고 새 면도기를 수배해 놓고(펀딩을 신청해서 좀 기다려야 함) 대안으로 오래간만에 날 면도기를 찾다가 이 녀석을 발견합니다. 워낙에 SNS를 통해 광고를 많이 접한지라 반신반의하였으나 일단 가격이 너무 착하긴 해서 부담 없이 주문합니다. 기껏해야 마트에서 질○○이나 쉬○ 등의 그나마 저렴한 3중날 정도만 써 본 저로서는 5중 날은 대체 어떤 세상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깔끔하게 포장된 상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가격에 비해 만듦새가 훌륭하고 그립감도 좋고 나무랄 데가 없군요. 면도날도 세련된 케이스에 알맞게 담겨 있어 보기 좋고 보관하기도 편하겠습니다. 유명 메이커 제품보.. 2022. 8. 16.
파나소닉 바디트리머 ER-GK60 몸에 털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다 보니 이런 거라도 더 관리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질렀습니다. 눈팅만 하고 구입은 보류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세일을 하길래 덜컥 결제합니다. 면도기로 밀 때는 가끔 베이기도 하고 구석구석 깔끔하게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으므로 2mm 캡을 씌우면 안심이 될 듯. 사용 후 청소를 잘하고 윤활유를 살짝 발라주면서 관리를 해야 하는 게 다소 번거로울 테고 나머지는 뭐 별로 신경 쓸 게 없습니다. 무게 적당하고 그립감 괜찮고 만듦새가 좋습니다. 10만 원 넘게 주면 조금 애매할 것 같은데 그 미만으로 샀으니 막 써도 되겠지요. 캡을 안 씌우고 맨 날로 살짝 테스트를 해봅니다. 뭐 잘 깎입니다. 민감하고 연약한 부위는 꼭 캡을 씌워야겠습니다. 충전을 한참 해도 빨간.. 2022. 6. 20.
백합칼국수 본점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종일 집에서 빈둥거리며 지내고 싶었으나 가까운데라도 다녀오자는 식구들의 성화에 마지못해 길을 나섭니다. 인천 송도에 맛있는 칼국수집이 있다고 하여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아직 점심때가 되지 않아 기다리지 않고 입장했는데 벌써 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바지락 칼국수는 자주 먹는데 백합을 넣는다고 하니 이채롭습니다. 칼국수를 넣기 전에 백합부터 먼저 먹습니다. 백합이 아주 실하고 맛있습니다. 해물파전도 두툼하고 바삭하고 고소합니다. 칼국수면과 호박을 투하하고 익기를 기다립니다. 면이 삶아질 동안 파전 흡입. 백합 국물이 너무 시원한 딱 해장용으로 좋은 칼국수입니다. 다진 양념은 많이 넣지 마세요. 많이 짭니다. 마지막에 먹는 계란죽도 별미. 주변 테이블의 어린 아이들이 아주 맛있게 먹.. 2022. 5. 17.
살림백서 찌든때 클리너 매일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커피를 마시는데 매번 식기세척기에 넣고 돌리는데도 찌든 때가 잘 빠지지 않아 검색을 하던 차에 후기가 너무 좋은 제품을 발견하고 반신반의하며 주문을 해봤습니다. 베이킹소다로도 닦아보고 다른 세제들도 써봤지만 별로 깨끗해지지 않는 텀블러를 사용법대로 시도해봅니다. 끓는 물(정수기의 온수로도 충분)을 붓습니다. 넘칠 것을 감안하여 절반 정도만. 클리너를 적당량 넣으니 금세 부글부글 끓어 넘칩니다. 좀 많이 사용한 듯 합니다. 오~ 이럴 수가! 말도 안 되게 간단히 씻겼습니다. 그냥 강추합니다. 2022. 5. 17.
브라더 레이저프린터 HL-1210W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꽤 오래 잘 사용해 오던 제록스 프린터(2014.04.05 - [엔돌핀급발산] - 흑백 레이저 프린터 XEROX P215b)가 고장이 나서 새로운 녀석을 영입하기 위해 알아봅니다. 집에서 사용할 거라 인쇄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적당한 흑백 레이저 프린터를 찾다가 상품평도 좋고 무엇보다 무선 인쇄가 가능하다기에 이걸로 결정했습니다. 토너가 기본으로 딸려오는데 1000매 인쇄가 가능하답니다. 정품 토너도 저렴한 편이고 재생토너 구하기도 쉽다고 하니 소모품 걱정은 덜겠습니다. 기존에 쓰던 프린터와 크기는 거의 비슷한데 훨씬 컴팩트한 느낌이 납니다. 토너를 끼우는 방법이 직관적으로 잘 안내되어 있습니다. 토너 장착. 뭐 그냥 쉽습니다. A5 용지 가이드라는데 A4만 사용하니 쓸 일이 없을.. 2022. 1. 19.
프라다 듀엣 나일론 버킷백 딸아이가 종강을 앞둔 시점에 지역의 어느 재단에서 주는 장학금을 200백만 원이나 받았습니다. 대학 1년 차 두 학기 모두 장학금을 받아 학비를 거의 내지 않고 다닌 것만으로도 기특한데 또 보너스 같은 지원을 받아 이번에는 갖고 싶은 거 있으면 아무거나 지르라고 했습니다. 딸아이의 선택은 이것. 마침 크리스마스를 맞아 백화점에 가서 업어왔답니다. ㅋㅋ 제가 명품의 세계에 대해 거의 문외한이기도 하고 특히 여성용 백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으니 걍 사진이나 나열하고 말랍니다. ;; 버킷백이라더니 크로스처럼 맬 수 있게 기다란 끈도 제공이 되는군요. RE-NYLON이 뭔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렇게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전에 제 시계(2021.08.06 - [엔돌핀급발산] -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사러 .. 2022. 1. 5.
폴스미스 카드지갑 현금을 거의 안 가지고 다녀서 두꺼운 지갑 전부 장롱 속에 처박아두고 카드지갑으로 바꾼 지 꽤 됐는데 한 녀석이 눈에 들어와 지르고 맙니다. 카드지갑이면 저렴한 편이니 기왕이면 페라가모, 구찌, 루이비통, 프라다, 보테가 베네타, 등등등의 명품으로 하나 질러도 된다는 아내분의 권유를 애써 못 들은 척하고 그냥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최면을 겁니다. 그래도 무슨무슨 보증서니 뭐니 들어있는 게 많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훨씬 보기 좋아서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이 있는 면과 그렇지 않은 면의 가죽 질감이 미세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림이 있는 면이 조금 더 부드럽습니다. 여기에 카드를 한 장. 이쪽은 카드를 두 장 넣을 수 있는데 몇 장 더 넣을 수 있는 여유는 충분히 있습니다. 가운데 틈.. 2021. 12. 11.
AirPods 3세대 딸아이가 학교 행사 때 응모한 경품권이 느닷없이 당첨되어 Airpods 2세대를 수령했습니다. 얼떨떨한 기분도 잠시, 포장도 뜯지 않은 녀석을 ○○마켓에 바로 내다 팔고 3세대를 영입했답니다. 제 건 아니지만 신기하기도 하고 기록으로 남겨두기 위해 개봉기를 반강제적으로 씁니다. 애플 공홈에 나와있는 가격보다는 더 싸게 구입했다는 전언입니다. 신제품이다 보니 제조년월이 2021년 11월입니다. 역시나 딱 맞아떨어지는 깔끔한 패키지에 본체와 USB-C-Lightning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그냥 예쁩니다. 2세대를 비롯하여 오픈형은 귀에서 자꾸 빠지려고 해서 인이어 이어폰만 고집하는 제 귀에도 딱 맞게 착용되고 흔들림없는 편안함을 줘서 놀랐습니다. 소위 콩나물 대가리가 더 짧아져서 전 세대보다 훨씬 보기.. 2021. 12. 5.
어떻게 나눌까? 등산객 3명이 우연히 산꼭대기에서 만났다. 점심때가 되어 C가 말했다. "식사 시간이 되었는데 난 먹을 것을 안 가져왔소. 돈만 가져와 어디서 사 먹으려고 했는데 이 산꼭대기에서 사 먹을 곳이 없군요. 그러니 두 분께서 좀 도와주시죠?" "그러죠. 집을 나서면 다 친구인데." A와 B가 흔쾌히 대답했다. A는 빵을 5개 가져왔고, B는 빵을 3개 가져왔다. 세 사람은 그 빵을 골고루 나누어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C는 고맙다며 A와 B에게 8원을 내놓았다. 당연히 A가 5원을 호주머니에 넣었고 나머지 3원은 B가 챙겼다. 여러분은 이렇게 나누어 가지는 것이 과연 합당하다고 생각하는가? 더보기 꼼꼼이 따져보면 이렇게 나누는 방법이 합리적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세 사람이 빵 8개를 나누어 먹었으므로.. 2021. 11. 12.
영산홍어 홍어를 무척 좋아해서 종종 주문해서 먹곤 하는데 국산 홍어는 가격이 후덜덜해서 특별한 날이 아니면 주로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알래스카 등지의 것을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칠레산도 구하기가 힘들고 가격도 만만치 않더군요. 그런데 어느날 집에 택배가 배달되어서 열어보니 국산 홍어 6팩이 떡하니 들어있는 겁니다. 어렸을 때 추억이 깃들인 영산포 홍어라서 더욱 끌립니다. 바로 이 녀석. 아내가 주문한 것이더군요. 국산 홍어가 무려 6팩이라니. 물론 100g 짜리라 딱 1인분 정도밖에 양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가격은 자세히 모르겠는데 대충 검색해보니 500g에 5만 원선이더군요. 국산 홍어는 역시 비쌉니다. 소포장이라 혼자 먹기에 딱 알맞은 양이고 맛있게 양념된 초장까지 들어있어서 마음에.. 2021. 11. 12.
스탠리 고(GO) 텀블러 그동안 잘 사용하던 텀블러(2013.01.25 - [엔돌핀급발산] - 클린 켄텐 와이드 인슐레이티드)가 여러 번 떨어뜨리기도 하고 너무 오래 쓰다 보니 잘 닦이지도 않아서 고민하던 차에 근처 프리미엄 아웃렛 매장에서 행사를 하길래 냉큼 집어왔습니다. 매일 들고다니는 거라 너무 큰 건 거추장스럽고 473ml짜리가 딱입니다. 하얀색도 예쁘지만 스탠리 특유의 오돌토돌한 질감이 느껴지는 초록색이 역시 스탠리답습니다. 보온보냉 효과는 더할 나위 없이 차고 넘칩니다. 얼음 한 번 채우면 다음날까지 다 안 녹는 정도. 입구가 넓어서 얼음 넣기에도 좋고 차 안의 컵홀더에도 쏙 들어가고 식기세척기에 돌리는 것도 가능하니 세척도 쉬워서 이것만 들고 다니게 됩니다. 저 같은 '얼죽아'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물건입니다. 2021. 11. 10.
모락 고속충전케이블 50cm, 100cm짜리 '주파집' 케이블을 몇 개 사두고 잘 사용하던 중 충전이 됐다가 안 됐다가 오락가락하기 시작하여 스트레스를 받을 즈음 가성비 괜찮은 물건을 발견합니다. 네 가지 색깔에 네 가지 길이에 데이터 전송까지 되는데 이 정도면 혜자 아닙니까. 마감이 다소 아쉬워 보이긴 합니다만 첫인상은 꽤 튼튼해 보이고 충전 역시 잘 됩니다. 단선만 되지 않고 오래 버틴다면 아름다움이 배가 되겠습니다. 한낱 충전 케이블에 대체 얼마를 말아먹는 건지... 좀 잘 만들면 어디가 덧이 많이 나나 봅니다? 2021. 11. 10.
라이프 칫솔 잇몸이 약해서 칫솔을 가려 쓰는 편인데 몇 년 전에 '아개운' 칫솔이란 걸 발견하고나서부터 쭉 그것만 써왔습니다. 바로 이 녀석. 미세모임에도 모가 잘 눕지 않고 균일한 품질과 함께 만족도가 높아서 칫솔 바꿀 생각은 수년 동안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도 덩달아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안 예쁘대요. 그래서 찾아봤어요. 예쁜 걸로. 눈여겨보고는 있었는데 때마침 행사 중이니 질러야지 별 수 있겠어요. 12개 가격이니까 착한 셈이에요. 그리고 예뻐 보여요. 네 식구한테 딱 맞는 구성인데 제일 칙칙해 보이는 건 당연히 제 차지일 거고 쟁탈전이 치열할 듯. 아직 사용 전이지만 후기를 보면 꽤 괜찮을 것 같은 기대가 됩니다. 불만 있으면 댓글로 남길게요. 2021. 11. 10.
금전수 입양 아무래도 거실에 식물 하나 정도는 있어야겠는데 기왕이면 키우기 쉬우면서도 공기정화나 습도 조절 같은 것까지 되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알아보다가 고무나무 종류가 그나마 만만하다고 해서 떡갈 고무나무(딸아이가 '떡갈비'라고 이름표까지 붙여 줌)를 시작으로 인도 고무나무, 뱅갈 고무나무, 등등을 모두 죽였습니다. ㅜㅜ 결국 포기하려다가 화분이랑 좋다고 사다 놓은 흙이랑 영양제랑 버리기 아까워서 심기일전하여 검색해 보니 금전수(소위 돈나무)라는 녀석이 죽이기가 더 힘들다는 세간의 평을 보고 혹해서 바로 차를 몰아 동네 꽃집에서 급하게 입양을 해왔습니다. 꽃집 사장님도 이건 정말 죽이는 게 더 어렵고 만약 이마저 죽인다면 당신도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물도 주지 말라고 합니다. 몇 개월간 잊어버리.. 2021. 11. 10.
송도 오크(Oak) 레스토랑 결혼 20주년을 축하한다며 딸과 아들이 힘을 합쳐 거하게 쏜다고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도착한 곳은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인천'. 엘리베이터를 타고 36층에서 내려 진짜 목적지인 '오크 레스토랑'으로 들어갑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어마어마한 메뉴판. 카지노 칩은 파스타를 고르는 용도. 세 종류의 파스타 중에 골라 셰프 앞에 꽂아두면 조리하여 자리로 갖다 줍니다. 엄빠도 모르게 2주 전에 미리 예약하여 창가 쪽 좋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야경이 죽여줍니다. 메인 요리를 주문하고 일단 입가심(?)으로 뷔페를 훑습니다. 다랑어와 연어도 맛있지만 이집은 완전 육회 맛집입니다. 파스타도 맛있고 참치와 육회 집중 공략. 이러다 배 채우겠는데? 프랑스산 피노누아(Pinot Noir) 와인도 한 병 주.. 2021. 11. 3.
파나소닉 루믹스 GF10 추석 때 강릉 여행하다가 9년간 잘 사용해오던 GX1을 계단에서 떨궈 바디가 손상되는 바람에(다행히도 렌즈는 멀쩡) 이때가 찬스다! 새로운 녀석을 폭풍 물색합니다. 그동안 카메라에 관심을 거의 꺼두었던 터라 대체 무엇을 골라야 할지 난감하던 차에 보유 렌즈와 사용성을 감안하여 두 가지로 압축. GX9이 마음에 쏙 드나 총알이 부족하여 GF10으로 급선회합니다. GX9이 두 배 이상 가격이 높은데다가 아내와 딸아이가 예쁘고 셀카 찍기 편한 카메라를 원하셔서 GF10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GX1에 비해서도 사실상 다운그레이드인 셈입니다. 바디 가격이 정말 착하긴 합니다. 컬러는 당연히 화이트. 라고 딸 분께서 정해주셨습니다. 화이트를 주문했는데 박스는 오렌지. 내용물은 제대로. 정말 아담하고 깜찍하고 .. 2021. 10. 21.
2021 추석 여행 #02 강릉을 뒤로하고 속초로 향합니다. 오늘 묵을 숙소는 '속초 W스파풀빌라'입니다. 결혼 20주년을 빙자하여 특별히 아내가 조금 무리해서 잡았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인피니티풀을 운영하지 않지만 객실 내에 아담한 수영장이 있어 아쉬움을 달래려고 합니다. (수영장이 있는 객실이라니!) 영랑해안길에 위치해 바로 앞의 등대 해수욕장까지 도보 10초랍니다. 아름다운 동해바다가 코앞입니다. 제 눈에는 그냥 럭셔리합니다. 잠시 바닷가를 좀 거닐고... 어제는 고기를 먹었으니 오늘은 회를 먹기로 하고 가까운 장사항으로 이동해서 장을 봅니다. 나쁘지 않은 가격에 푸짐하게 골라 담았습니다. 아직 저녁을 먹기엔 이르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일단 오징어와 멍게부터 호로록. 어느덧 해가 지고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객실에 있.. 2021. 10. 6.
2021 추석 여행 #01 코로나 시국에다 덧붙여 결혼 20주년이 임박했다는 썩 괜찮은 핑계로 올 한가위 명절도 친인척 방문을 모두 생략하고 식구들끼리 간단하게(?) 여행을 계획합니다. 이곳저곳 탐색하다가 결국은 강릉과 속초. 첫날 묵을 곳은 '강릉 더클래식 펜션'. 주문진읍에 위치하며 전 객실에서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배가 고프니 일단 가까운 '강릉 수제 버거'를 찾고 주문진에 왔으니 주문진 버거를 먹는 걸로. 12,000원짜리인데 맛은 그냥 쏘쏘. 바닷바람 쐬며 맥주와 함께 먹으니 그래도 기분은 몹시 업됩니다. 오랜만에 식구들과 동해 바다에 오니까 참 좋습니다. 바닷가를 잠시 거닐고 저녁 찬을 준비하러 주문진항을 다녀왔더니 금세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서둘러 바베큐 준비를 하고 목살 .. 2021. 10. 6.
어반캠핑 인디언바베큐 올해도 여지없이 아내와 어긋난 짧은 휴가를 맞아 집에서 그냥 푹 찌그러져 있으려 했으나 아이들과 나들이라도 다녀오라는 성화에 할 수 없이 친구 찬스를 쓰기로 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둘도 없는 친구인 녀석이 운영하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어반캠핑 인디언바베큐'입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손님을 많이 받을 수 없어 조용할 것 같아 전화 한 통 때리고 무작정 쳐들어 갔습니다 ㅋ. 예상대로 조용합니다 ㅜ. 몸만 가면 편하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재미와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들러주세용. 어이구 깜짝이야. 길냥이들 천국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안 따라가겠다던 아들 녀석이 새끼 냥이에 푹 빠져서 오길 잘했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분명 냥이에게 초점을 맞춘 것 같은데... 흠흠. 저녁때까지 아직 여.. 2021. 8. 22.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올해가 결혼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아내가 작은(?) 선물을 해주고 싶다며 무엇이든 일단 골라보라고 하는데 오랫동안 차고 다니던 시계가 마침 말썽을 부리기 시작해 검색을 시도합니다. 롤렉스, 위블로, 브라이틀링, IWC, 오메가, ... 대충 제가 알고 있고 선망하는 브랜드들은 너무나도 넘사벽이라 쳐다보면 눈만 버립니다. 결국 태그호이어 정도가 가시권이라 생각하고 공식 홈페이지(https://www.tagheuer.com/kr/ko/)를 훑어봅니다. 이것들도 우리 형편에 만만치 않습니다. 되도록 가격대를 낮춰 고민 끝에 두 세개의 후보로 압축하고 우선 아내의 동의를 구합니다. 의외로 흔쾌히 허락(이럴 줄 알았으면...). 방학 중인 딸아이와 쉬는 날 직접 매장에 가서 보고 선택하기로 합니다. 백화.. 2021. 8. 6.
커피 핸드밀 갑자기 원두에 꽂히신 아내분이 급하게 그라인더를 대령하라셔서 검색하다가 적당한 녀석을 찾았습니다. 가끔 한 번씩 내려먹는 것이라 전동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듯 해서 그냥 수동으로 골랐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튼튼해 보이고 보관병을 하나 더 주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분쇄도를 조절하는 것도 간편하고 분해 및 세척이 쉽다는 것도 선택의 이유가 되겠습니다. 완전 수동이라 팔이 조금 아픈 것만 빼곤 잘 갈리고 좋습니다. 자잘한 부품만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오래 쓸 수 있겠습니다. 역시 원두는 직접 갈아 바로 내려 마시는 게 제일 맛납니다. 2021. 7. 14.
와인 키퍼 가끔 와인을 마실 때면 난감한 경우가 어쩌다 미처 한 병을 다 비우지 못하고 남겨야 할 때입니다. 나중에 요리하는데 써먹어야지 하면서도 잊어버리기 일쑤고 남긴 걸 다시 먹자니 맛이 떨어져 있고.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남은 와인을 쉽게 보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아이템이 없는가. 찾았습니다. 반신반의하면서도 가격이 많이 비싸진 않으니까 일단 시험 삼아해 보자 하며 주문 들어갑니다. 그냥 무난하게 블랙으로 골랐습니다. 간단한 사용 설명이 보입니다. 한 번만 보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포장을 제거하니 더 자세한 설명이 앞뒤로 되어있네요. 뭐 생긴 건 단순합니다. 사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시던 와인을 일부러(?) 남겨 시험을 해 본 결과 꽤 맛이 잘 보존됩니다. 오랜 시간 두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겠지.. 2021. 7. 7.
iPad mini (5세대) 딸아이가 대학생이 되고 나서 벌써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방학 중입니다. 방학임에도 계절학기 수강 신청한 것이 있어 원격 수업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라고 진작에 사줬어야 하는데 조금 늦게 아이패드를 장만했습니다. '학생복지 스토어'에서 쿠폰을 받아 약간 저렴하게 구입했다는군요. 받고 나서 잘 활용하는 것을 옆에서 구경하다보니 엄청 부럽더라고요. 갑자기 태블릿 검색에 빠져 며칠간 허우적대다가 결국 아이폰에는 아이패드라는 결론을 내리고 조심스럽게 아내분께 넌지시 던져봤더니 덜컥 사라는 겁니다. ㅋ 그래서 질렀습니다. 딸아이처럼 펜슬을 이용해서 필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주로 웹서핑이나 SNS, 유튜브나 전자책을 보는 용도로 쓸 거라 6세대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있음에도 그냥 가성비 좋다는 미니 5세대로 정했.. 2021. 6. 30.
배곧 금빛참치 딸아이가 이런저런 장학금을 받아 등록금을 전액 돌려받았기에 맛있는 거 먹자고 하니 오랜만에 참치가 당긴다고 해서 몇 군데 검색해 보고 찾아가기로 합니다. 가성비가 꽤 괜찮다는 평이 있어서 결정한 배곧에 있는 '금빛참치'. 꽤 오랜만에 참치를 먹으러 와서 무척 설렙니다. 대체적으로 정갈하고 흠잡을 데 없는 분위기입니다. 입맛을 돋워줄 죽과 국이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모든 밑반찬이 그럴듯한데 특히 저 무순 무침이 기가 막힙니다. 실제로 이것에 대한 후기가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드디어 참치 영접. '금, 빛, 참, 치' 네 종류의 세트 중에 골라야 하는데 네 식구가 먹으려다 보니 예산의 압박이 다소 있어 제일 비싼 건 못 먹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해동 정도도 적당하고 아주 .. 2021. 6. 23.
휘슬러 한식 커트러리 오래 사용한 것들을 포함해서 어디서 주워왔는지(?) 모를 수저들을 식사 때마다 짝을 맞춰 내놓기도 번거로와서 새 걸 사려고 알아보기로 합니다. 그래도 한 번 장만해두면 오래 쓰는 물건이라 기분 전환 겸 조금 고급져 보이면서도 너무 비싸지도 않은 걸로 찾다보니 결국은 Fissler가 눈에 들어옵니다. 원래는 수저만 하려다가 크기도 제각각인 정체 모를 포크들도 처분할 겸 이걸로 결정. ㅋㅋㅋ 그냥 단순하고 깔끔한 게 오히려 더 고급져 보입니다. 깔끔하게 포장되어 도착했습니다. (사실은 배송 중 흔들렸는지 여기저기 흩어진 걸 제자리에 끼워놓고 사진 찍은 건 안 비밀 ㅜㅜ) 저희 식구에게 딱 알맞은 수량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휘슬러 로고 하나 찍혔을 뿐인데 기분이 좋아집니다. 너무 반짝거려.. 2021.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