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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신고 다니던 워커와 재작년 겨울에 작별하고 그냥 운동화를 신다가 아무래도 겨울에는 하나쯤 있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던 중 소셜커머스에서 마침 팀버랜드 기획전(이라기보다 거의 상시로 진행하는 딜이네요.;;)을 하길래 하나 골라봤습니다.
아무리 워커라도 일단 목이 길어서 신고 벗기 불편한 것은 제외하고 그냥 심플하면서도 오래 신어도 티가 나지 않을듯한 녀석으로 고른 것이 이것입니다. 워커라기보다는 그냥 캐주얼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네요.
신발은 매장에라도 가서 신어보고 사는 것이 원칙인데 이번에는 순전히 모니터의 사진만 보고 주문했고 해외 배송 상품이라 사이즈가 맞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운동화보다 5mm 정도 작게 고르라는 조언들을 보고 그대로 했더니 딱 맞아서 다행입니다. 저는 운동화를 270mm를 신기에 US 8.5 즉, 265mm로 선택했습니다.
사진에 비해 실물은 다소 투박하고 완전 클래식한 분위기이나 가죽의 질이 좋아 신다보면 길들여 질 것이고 좀더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래도록 함께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신발과 함께 딸려온 이 녀석의 정체는 뭘까요?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달랑 고무조각인데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그냥 단순히 브랜드 상징으로 제공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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