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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돌핀급발산

각련, 롤링타바코

by mathpark 2015. 2. 9.

담배를 끊을 생각은 아직까진 없고 그렇다고 엄청나게 인상된 가격으로 사서 피우기는 아깝고 해서 각련, 직접 말아 피우는 담배, 일명 롤링타바코를 알아보던 중 마침 제가 사는 동네에도 판매점이 있길래 방문해서 구입해봤습니다.




담배잎과 필터, 종이, 롤링머신이 풀 세트입니다. 롤링머신 대신 튜빙머신이라 해서 필터와 종이 일체형에 담배잎만 주입하는 간단한 도구도 있지만 저는 이것으로 선택했습니다. 롤링머신으로 직접 마는 것을 R.Y.O.(Roll Your Own)이라 하고, 튜빙머신으로 간단하게 만드는 것을 M.Y.O.(Make Your Own)이라고 한답니다.


제가 매장을 방문했을 때가 토요일 늦은 오후였는데 판매대에 제품들이 빈 자리가 많더군요. 아마도 인기 있는 제품들은 주중에 많이 팔려나갔나 봅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MANITOU의 담배잎 두 종류만 구입했고, 필터와 종이, 머신도 사이즈가 다양한데 그냥 70mm 슬림으로 구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롤링머신입니다.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5000원. 직관적인 설명서가 있어 방법을 익히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부족하다 느끼면 유튜브 검색하면 친절한 영상이 많습니다.






OCB社의 내추럴 세트에는 슬림 사이즈 필터 120개와 종이 50장 한팩이 함께 포함되어 3500원. 따로 살 경우 필터는 2500원, 종이는 1000원 선.





담배잎은 30g짜리가 5000원 8500원(잠시 착각을). MANITOU가 향이 첨가되어 있지 않고 조금 독하다고 해서 싼 편이랍니다. '스탠리'라고 5000원짜리도 있군요. 향과 맛에 따라 연초의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재료와 도구가 모두 준비되었으니 이제 한 번 말아볼게요.




롤링머신 한쪽에 필터를 놓고 담배잎을 적당량 넣어 균일하게 펴줍니다.




담배잎은 한 꼬집, 요 정도가 적당하더군요.




필터와 연초를 넣은 롤링머신을 몇 바퀴 돌돌돌 돌려서 모양을 잡아주고,







방향과 수평을 잘 맞춰 종이를 끼워준 다음 살짝 돌려주고 우표처럼 접착제가 있는 곳에 침이나 물을 살짝 묻혀 다시 돌돌돌.




완성. 난생 처음 해본 것 치곤 매우 예쁘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하는데 대략 30초? 계속 하다보니 속도가 점점 더 붙습니다. ㅋㅋㅋ





생긴 건 조금 보잘 것 없지만 직접 마는 재미도 있고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좋습니다. 각종 화학 첨가물이 가미된 시판 담배보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느낌이랄까. 말아서 촉촉할 때 바로 피우는 게 제일 맛이 좋고 놔뒀다가 마르게 되면 맛이 떨어지는 건 좀 에러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제성이겠죠. 계산해 보죠.

· 롤링머신 1개 : 5000원(반영구적)

· 필터 120개 : 2500원 → 개당 약 21원

· 종이 50매 : 1000원 → 개당 20원

⇒ OCB社의 내추럴 세트(필터 120개 + 종이 50매) 기준

· 담배잎 30g(MANITOU일 경우) : 8500원 60개비로 잡고 개당 약 142원


담배잎의 가격이 달라질 수 있고, 만들 수 있는 담배의 개수가 30g당 60~70개비 정도라고 하는데 위의 기준으로 잡으면 개비당 183원, 한 갑으로 치면 3660원 정도가 나오네요.

(계산서를 안 가져와서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다음에 다시 갈 때 정확히 알아와서 수정하겠습니다.ㅡㅡ;)

(2015년 2월 19일자의 정확한 가격으로 수정한 것입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금연할 뜻이 없고 터무니 없는 가격 인상에 세금까지 보태줄 마음도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이런 방법을 쓰게 되었습니다만 가장 좋은 것은 역시 항구적 금연이겠지요. 혹시 대안으로 삼으실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올려둡니다. ^^;


참, 제가 구입한 매장은 '다래코'라는 총판 공급 매장이구요 홈페이지(클릭)에 지역별 매장이 안내되어 있으니 구경들 가보세요. 다래코 말고도 다른 총판들도 검색하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추가 내용 #1>





말보로 미디엄과 각련 슬림 사이즈 비교입니다.




담배를 마는 종이에 따라 맛이나 향이 영향을 받는군요. 왼쪽은 OCB의 내추럴 종이고, 오른쪽은 그냥 기본 용지인데 제게는 왼쪽 것이 더 얇고 느낌이 좋네요.




위의 것이 기본 종이, 아래의 것이 내추럴 종이.




집구석에 굴러다니던 지갑포장 케이스가 장비들을 보관하고 소지하는데 딱이네요. 뚜껑이 자연스럽게 트레이 역할을 해주니 사방에 흘리지도 않고 좋습니다.





연초가 바싹 마르면 맛이 별로인데 테라코타로 만들어진 저 스톤을 물에 담갔다가 연초와 함께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000원, 반영구적.






<추가 내용 #2>


이제 더 이상 장비를 들고 다니지 않고 여유있게 말아서 케이스에 충분히 넣어 다닙니다. 그러다보니 주위에서 어떻게 마는 것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동영상을 찍어 폰에 넣어 다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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