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리소설11

숲 - 할런 코벤 ◆ 피해자 가족들에게 우리 가족이 누리지 못했던 것을 주려 애를 쓴다. 바로 종결이라는 것. ◆ "우리랑 같이 좀 가시죠.""어디로요?""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오래 걸리진 않는다, 그건 장소가 아니지 않습니까?" ◆ 많은 사람들은 죽음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희망이 훨씬 더 잔인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 "패션 법칙 하나, '구두'와 '실용적'이라는 단어는 절대 한 문장에 같이 쓰면 안 됩니다." ◆ 우리는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거라고 진심으로 믿었다. 우리는 그렇게 어리석었다. ◆ 거짓말을 하던지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가장 미련한 선택을 하고 말았다. 가운뎃길을 .. 2019.11.11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 실제 세상에서 결과는 사실들을 모으고 그 사실들에 기반해 결론과 추론을 도출하는 느리고 고된 작업을 통해 탄생한다. ◆ 한창 좋을 나이. 나중에 다가올 일들을 헤쳐나가려면 그래야만 한다. ◆ "예전 기억이 송두리째 되살아났을 텐데요.""아니, 그렇지 않아요.""하지만 제 생각엔…….""되살아날 수가 없죠. 이제껏 한시도 잊은 적이 없거든요." ◆ 혁신이 항상 사람들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 남과 다르다는 것이 모든 면에서 그를 규정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잔인해질 수 있다. ◆ "그자의 행동은 납득이 불가능하니까요. 난 납득 불가능한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아요." ◆ "나한테 비장의 무기가 있어.""그게 뭔데?""그냥 신경 끄는 거." ◆ 누구나 선택을 하고, 결과를 감당하면서 사는 거잖아. .. 2019.10.29
블러디 프로젝트 - 그레임 맥레이 버넷 ◆ 애초의 이유마저 잊은 지 한참이 지나서야 앙금을 푸는 일도 드물지 않다. ◆ 아치볼드는 우리 같은 놈들에게 부족하지 않은 건 고생 뿐이라며 이죽거렸다. 나는 그 대답에 만족했다. 지금껏 만난 사람 중 이번 새 친구만큼 똑똑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다른 생각을 했다면 제가 모를 리가 없잖아요. 그렇지 않았으니까 제가 모르는 거죠.」 ◆ 「넌 볼 때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느라 바쁘구나. 그렇게 빈둥거리다간 유혹에 넘어가기 십상이래.」 ◆ 「하느님은 우리를 시험하는 데만 관심이 있는 모양이지.」 ◆ 정작 매를 맞을 때보다 맞기까지가 더 두려운 법이다. ★★★★☆ 문학적 가치와 실험적 구조를 지닌 범죄 소설. 결말에 이르기까지 책을 손에서 놓기 힘들 것이다. - 『파이낸셜 타임스』 2019.10.14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 히가시노 게이고 ◆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는 바람에 상대를 상처 입히는 일도 있으니까요. ◆ 어떤 일을 의심하고 또 의심한 끝에 마침내 의문이 풀려버리면 인간이란 더 이상 그 일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게 돼. ★★☆☆☆ 분량은 많으나 긴장감이 떨어지고 지루하다. 정도로 충분한 듯. 2019.10.04
죽음 - 베르나르 베르베르 ◆ 더러 옛날이 좋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 그런 얘기를 들으면 난 그들을 과거로 보내버리고 싶어. 정말 좋은지 가서 두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하라고 말이야! ◆ 다른 사람들의 결정에 자신의 행복을 의지하는 사람은 불행해지기 마련이란다. 어느 누구에게도 종속되면 안 돼, 의사들에게는 더더욱. ◆ 전쟁에 이기기 위해선 똑똑하진 못해도 충성을 맹세하는 자보다, 충성을 맹세하진 않아도 똑똑한 자를 선택하는 게 훨씬 낫지. ◆ 인간이 죽음에 초연해지면 교회의 권력은 힘을 잃게 되겠지. 그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들은 몽매함을 부추기고 있는 거야. ◆ 제가 인정하는 비평가는 단 하나뿐이에요. 바로 시간이죠. 작품에 진정한 가치를 부여하는 건 시간이에요. 고만고만한 작가들을 사라지게 하고 혁신적인 작가들만 영원히 .. 2019.06.24
13계단 - 다카노 가즈아키 ◆ 어른이 되어 잃은 것은 남아도는 시간이다. ◆ 사람이 사람을 정의라는 이름하에 심판하려 할 때 그 정의에는 보편적인 기준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어느 쪽부터 듣고 싶나?" "네? 그럼 좋은 소식부터." "우리 작업이 벌써 반이나 끝났어." "나쁜 소식은요?" "우리 작업이 아직 반밖에 안 끝났어." ★★★☆☆ 명실상부한 다카노 가즈아키의 대표작. 2019.06.07
제노사이드 - 다카노 가즈아키 ◆ 불행이라는 존재는 그것을 보는 타인 입장인지, 직접 겪는 당사자 입장인지에 따라 완전히 견해가 달랐다. ◆ 위협을 확인하면 그것을 제거하는 것에만 집중해라. 위협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 ◆ 어찌되었건 인간이라는 동물은 원시적인 욕구를 지성으로 장식해서 은폐하고 자기 정당화를 꾀하려는 거짓으로 가득한 존재였다. ◆ 국가의 인격이란 의사 결정권자의 인격, 바로 그 자체였다. ◆ "무서운 것은 지력이 아니고, 하물며 무력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이의 인격입니다." ◆ 세계 각국에 전쟁으로 이윤을 얻는 기업이 존재하는 이상, 이 세상에서 전쟁이 사라질 일은 없을 터였다. ◆ "이웃과 친하게 지내기보다 세계 평화를 외치는 게 더 간단하지." ◆ "인간에.. 2019.05.24
미등록자 - 히가시노 게이고 ◆ 인간 사회에서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 "모든 걸 알 수 없기 때문에 끌리는 거야. 알게 되면 사랑은 끝나지. 사랑이란 빈 정보를 채우는 행위야." ◆ "기도는 신에게 소원을 비는 게 아니야." ...... "스스로 정화하는 거지. 보답을 구하면 안 돼." ◆ 종이에 인쇄된 책은 전부 없어질 거라고들 했지만 지난 십 년간 조금도 줄지 않았다. ◆ "어느 세상에나 신분이란 게 존재해. 인간은 결코 평등하지 않아." ★★☆☆☆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중에서 유난히 진도가 잘 안 나가는 편. 2019.05.01
죽여 마땅한 사람들 - 피터 스완슨 ◆ "내가 늘 하는 말이 있죠. 마티니는 두 잔은 너무 많고 세 잔은 늘 부족하다." ◆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뭔가요? ◆ 사람들은 생명이 존엄하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이 세상에는 생명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 누군가 권력을 남용하거나, 미란다처럼 자신을 향한 상대의 사랑을 남용한다면 그 사람은 죽여 마땅해요. ◆ 3루에서 태어난 주제에 자기가 3루타를 쳤다고 생각하는 인간들. ◆ 형편없는 라디오 토크쇼를 듣느니 차라리 옛 음악을 한 토막씩 듣는 편이 나았다. ◆ 서로를 잘 안다는 것이 관계를 더 돈독히 했을까? 아니면 결국 그 때문에 헤어졌을까? ★★★★☆ 하루에도 몇 번씩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목도한다는 게 슬프다. 2018.11.07
매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 ◆ 어떤 일로 인간이 상처를 입는지, 타인으로서는 알 수 없는 것이다. 45.761871, 143.80394445.648055, 149.85082945.678738, 157.78858546.609755, 144.745043 ★★★☆☆ 호텔 살인 사건은 언제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2018.11.0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난 내가 못하는 걸 남한테 하라고는 못해. ◆ 인간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돼. “남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일은 대개 분별력 있고 지식이나 경험이 많은 분이 해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일부러 미숙하고 결점투성이인 젊은이들로 했습니다. 타인의 고민 따위에는 무관심하고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일이라고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그들이 과거에서 날아온 편지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할까, 우선 나부터 무척 궁금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고민을 상담하시겠습니까? 나라면 이웃과의 사이를 좋게 하는 방법을 상담하겠습니다.” - 히가시노 게이고 ★★★★★ 히가시노 게이고를 단 한 권만 읽을 수 있다 한다면 단연 이 책이다. 2017.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