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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가볼까150

2012 추석맞이 서울구경 #01 2012년 추석이 5일간의 연휴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추석 당일 아침 차례를 지내고 가까운 곳에 사시는 작은아버지께 문안 드리고 저녁에는 사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긴 연휴를 가족들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올해는 번거롭지 않게 텅빈 서울이나 구경하자고 하여 1박 2일 일정으로 미리 호텔 한 군데를 예약해 놓고 다음 날 출발했습니다. 마침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개최되어 텅 비어있을 거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사람들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ㅋㅋ 그래도 모처럼 실컷 걷고 맛난 것도 찾아 먹고 공연들도 구경하고 나름 재미있는 명절이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작게나마 벼를 심어 놓아 아이들이 처음으로 가까이서 쌀을 수확(?) 해보는 체험을 했습니다. 어릴적 밤새 오줌을 싸면 머리에 쓰고 이웃.. 2012. 10. 9.
초가을의 소래포구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소래포구가 있습니다. 요즘 꽃게가 많이 잡혀 싸다는 얘기를 듣고 일요일 아침에 장도 보고 오랜만에 구경도 할 겸 다녀왔습니다. 최근에 소래역이 개통을 해서 그런지 예전에 비해 차량은 많이 줄어든 것 같았으며 주차 공간도 전에 비해 줄어들었습니다. 어차피 이곳에 가면 뭔가를 먹을 것이고 주로 안주로 좋은 음식일 것이고 그러므로 되도록 전철을 타고 가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장을 많이 봤다고 짐이 생길 염려도 안해도 됩니다. 어진간한 곳은 택배 배송도 가능하니까요. 이곳에 오면 늘 북적북적하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서 좋습니다. 일요일 오전임에도 부지런히 장을 보러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무지 좋아하는 생선 중에 하나인 병어입니다. 작은 것은 네댓 마리에 10,000원, 15.. 2012. 9. 3.
대부도 로빈 펜션 아이들 방학 끝물에 대부도의 펜션을 예약하여 지인들과 가족 연합 MT를 다녀왔습니다. 금요일에 출발해서 1박 2일 일정이었는데 몇몇 엄마들과 아이들은 일찌감치 먼저 보내놓고 저를 비롯하여 출근을 했던 몇몇은 저녁에 합류하였습니다. 낮부터 신나게 놀며 사진도 많이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어둑어둑해져서야 도착하여 건질만한 그림이 별로 없는게 아쉽네요. 그래도 풀장이 딸린 아름다운 곳에서 아이들과 여름 막판을 재미있게 보내서 좋았습니다. ^^ 도착해서 보니 아이들은 벌써 몇 시간째 아담한 풀장에서 물놀이에 여념이 없습니다. 완전 물반, 고기반 사람반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어야 놀러 좀 와봤다는 소리를 어디서든 할 수 있겠죠. 퇴근 후 부리나케 달려온 보람이 있습니다. ㅋㅋㅋ 이 용사들 덕분에 저.. 2012. 8. 20.
동경참치 2012년 여름 휴가 마지막 날에는 식구들과 찜질방에서 하루종일 뒹굴뒹굴 하다가 저녁에는 시원하게 참치를 먹기로 했습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저희 동네에도 참치 집들이 많은데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그닥 맛있는 곳을 못 찾았는데 얼마 전 학교에서 몇몇 분들과 함께했던 괜찮았던 곳이 떠올라 식구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룸에서 먹는 곳이라 가족들과 오붓하게 함께 하기에도 좋고 전에 안면을 터놓은 실장님이 잘 해줘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아내와 아이들도 대만족하며 또 오자고 하네요. 저 깨죽은 아이들은 낯설어 하여 몇 숟갈 먹고 남겨서 제가 세 그릇이나 먹어치웠습죠. ㅋㅋ 역시 참치는 알맞게 익은 백김치에 싸먹어야 제맛입니다.(순전히 제 주관적 의견입니다.^^;)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정갈하고 군더더기 없.. 2012. 8. 9.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제 휴가가 끝나는 날 아내는 휴가를 시작하여 어디 갈 곳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파주에 있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곳을 다녀왔답니다. 명품들을 잔뜩 사올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분수대에서 아이들 물장난 시키고 떡볶이 먹고 아이들 옷이랑 가방 몇 개 사고 제 티셔츠도 하나 사다줬네요. ㅋㅋ 제가 가지 않았기 때문에 아래의 사진들은 모두 아내와 아이들이 찍은 거랍니다. 2012. 8. 6.
문학야구장 (와이번즈 vs 히어로즈) 2012년 7월 31일에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둘다 제가 응원하는 팀은 아니지만 야구장을 한번도 가보신 적이 없다는 와이번즈의 팬이신 장인어른을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평일 저녁 경기라 비교적 한산하여 여유롭고 편하게 경기를 즐기고 왔네요. 홈런도 두 방이나 나오고 안타와 점수도 많이 난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오이도에서 송도까지 전철이 개통되어 처음으로 시승을 하며 야구장으로 향합니다. 예전에는 늘 자동차를 가지고 갔었는데 시간도 비슷하게 소요되고 매우 편하네요. 무엇보다 운전 걱정 안하고 맥주를 맘껏 마실 수 있어 좋습니다. ㅎㅎ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느라 들뜨셨는지 장인어른께서 먼저 도착해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네요. 손자와의 조우. 자리를 잡고 맥주 한캔을 손에 들고 흐뭇해 하십.. 2012. 8. 5.
구봉도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로 향하다 보면 육지와 연결된 조그마한 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구봉도라는 곳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아침에 일찍 갔어야 물놀이를 좀 할 수 있었을텐데 느즈막히 가서 물은 다 빠진 상태였네요. 평소같으면 갯벌에서 조개도 캐고 게도 잡으며 시간을 보냈겠지만 이 역시 땡볕이 너무 강해서 생략. 그저 탁트인 경치 구경하고 조개구이와 칼국수를 먹는 여정으로 간단히 마무리했습니다. 올 여름은 너무 덥네요. ㅜㅜ '솔밭정'이라는 식당인데 그늘져 있고 전망도 좋고 음식도 맛있는 편입니다. 한여름에 먹는 조개구이도 여전히 맛있습니다. 땀을 뻘뻘 흘려가며 구운 다음 시원한 소주 한잔과 함께 먹으면 더위가 싹 가십니다. 꺼억~ 제 쌩얼을 오랜만에(처음인가?) 올려봅니다. 머리도 떡지고 면도도 .. 2012. 8. 5.
(과천) 서울 경마 공원 올 여름 휴가는 일정이 아내와 완전히 어긋나고 딸아이는 스카웃에서 캠핑을 가는 바람에 유치원 방학을 맞은 아들녀석과 단둘이 오붓하게 보냈습니다. 둘이서 멀리 가기는 어렵고 해서 버스와 지하철로 다녀 올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지인이 추천해 준 과천 경마 공원에 갔다 왔습니다. 말이 정말 많을 줄 알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한 마리도 구경 못한 것이 아쉽지만 평일이라 입장료도 공짜고 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고 놀이터, 인라인, 자전거 등도 완전 무료라 아이들과 놀기에는 적당하더군요. 버스 타는걸 유난히 좋아라 합니다. 특히 아빠와. ㅋㅋ 지하철도 평일이라 한산하기도 하고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4호선을 타면 갈아탈 필요도 없이 직행. 경마장이 바로 옆에 보이며 실제로 경기도 볼 수 있답니다. 그러나 날이.. 2012. 8. 4.
두륜산 대흥사 지난 5월 26일에 1박 2일로 해남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해남에서 태어났는데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의 교육을 위해 부모님의 결단으로 4살 때 서울로 올라와 초,중,고,대를 모두 서울에서 다녔으니 사실상 서울 사람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제가 태어난 집과 선산이 해남에 있으니 엄연히 고향은 해남입니다. 학교 다닐 때는 해마다 방학 때 시골에 내려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큰아버지 큰어머니, 사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곤 했습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 조부모님과 백부님 내외분이 모두 돌아가신지 오래되었으며 제 부모님은 선산이 아니라 화장을 하여 납골당에 모셨으니 해남에 내려갈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십여 년 전부터 사촌들이 의기투합해 일년에 한 번 고향 선산에서 가족 모임을 갖고 서로 교류.. 2012. 6. 5.
부릉부릉 브루미즈 놀이터 체험전 얼마 전에 아내가 무슨 이벤트에 응모를 했는데 당첨이 되었다며 정해진 기간 내에 아이들과 함께 가야한다고 했던 놀이터 체험전입니다. 지난 주말에 저는 출근을 하는 바람에 가지 못하고 지하철을 이용해서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함께 가지 못해 그저 찍어 온 사진으로만 감상이 가능합니다. 작은 아이는 말할 것도 없고 큰 아이도 재미있었다고 하더군요. 모처럼 엄마랑 신나게 놀다 왔나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12. 5. 22.
횡성에서의 1박 2일 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장인어른, 장모님과 전라도 모처를 여행하려고 계획했으나 장모님께서 일이 생겨 합류를 못하실 상황이 되어 급작스럽게 행선지를 바꿔 장인어른만 모시고 강원도 횡성으로 한우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재작년 여름에 휴가를 갔던 클럽디아뜨 펜션에서 객실과 한우를 묶어 패키지 상품을 내놨는데 괜찮은 것 같아 선택을 했지요. 자세한 내용은 맨 아래에 붙여 두었습니다. 연휴에 어린이날이고 해서 예상했던 대로 내려가는 길은 꽉 막혀서 아침 일찍 출발했음에도 5시간이나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긴 여정 끝에 맛본 즐거운 시간이 오붓한 가족 여행의 추억으로 남을 듯 해서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체크인을 하기에는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밖에서 점심을 먹어야 했기에 재빨리 구글링을 하니 막국수로 .. 2012. 5. 8.
공주의 11번째 생일 5월 2일 저희 공주님이 11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마침 제가 일을 쉬는 수요일이라 외식을 하기로 하고 안산에 있는 T.G.I.Friday's 고잔점에 갔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하기도 했거니와 직원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이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생일 쿠폰과 통신사 멤버십 할인으로 저렴하게 마음껏 먹어서 배도 부르고 마음도 뿌듯했지요.^^ 조그마한 인형을 선물로 받고 직원들의 생일 노래로 축하를 받으며 맛있는 저녁을 먹는다고 좋아라 합니다. 왕자도 덩달아 장난감을 선물로 받고 신나서 누나의 생일을 함께 즐깁니다. 코스요리에 버금가는 푸짐한 세트 메뉴로 네 식구가 배부르게 아주 잘 먹었습니다. 근처에 아웃백도 있어서 예전에 한번 가봤었는데 거기보다는 이곳이 훨씬 맛있고 분위기도 나았다.. 2012. 5. 3.
2012년 새해맞이 겨울여행 - 아산 2012년 1월 25일, 26일 1박 2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날씨도 춥고 눈도 많이 내리는 날씨라 멀리는 가지 못하고 도고에 있는 파라다이스 스파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다행히도 저희가 출발하는 날에는 큰 도로의 눈들은 거의 다 녹고 차량도 한산하여 2시간만에 도착을 했네요.한겨울의 물놀이는 나름대로 운치가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짧았지만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돌아오는 길에는 가까운 현충사에 들러 충무공의 발자취도 살펴 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고 일단 배를 채웁니다.마침 해장국과 소머리 국밥을 아주 맛나게 하는 집을 찾아서 따뜻하고 든든하게 아침 겸 점심을 먹었습니다. 드디어 파라다이스 스파에 입성.이제부터는 사진이고 나발이고 닥치고 물놀이 삼매경에 빠집.. 2012. 2. 6.
2011.12.10. 교직원 연수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고등학교에서 1박 2일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많은 분들과 같이 겨울 여행을 다녀와서 머리도 식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께 고마운 말씀 전합니다. 막국수와 돼지고기 수육의 절묘한 조화 이포보 견학. 가만 놔두어도 될 곳에 6000억원짜리 뻘짓을 한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동쪽으로 향할수록 설원이 장관이 됩니다. 아름다운 경포호 주변.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과 에디슨 과학 박물관 견학. 아이들과 꼭 한번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알차고 인상 깊었습니다. 주문진에서 회와 해산물을 안주로 소주 한잔에 여독을 풀었습니다. 숙소(아이파크 콘도)에서 바라본 겨울 풍경. 아침에는 순두부와 비지로 따끈하게 속을 달래고... 설악산에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높이 오.. 2011. 12. 26.
파주 영어 마을 딸 아이가 다니는 영어 학원에서 단체로 파주에 있는 경기도 영어 마을에 다녀온다고 해서 카메라를 들려서 보냈더니 꽤 멋진 사진들을 찍어왔네요. 체험도 즐거웠다고 하고 피자와 스파게티도 맛있었답니다. 영어 교육에 도움이 되었냐는 물음에는.....ㅡㅡ; 2011. 11. 15.
섬진강 기차 마을 전라도 광주에서 친지들과의 만남이 있어 식구들과 함께 내려갔다가 이왕 멀리 온거 아이들과 들렀다 올만한 곳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곡성에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에 들렀다 왔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 놓아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게 놀다가 왔네요. 좀 멀긴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녀와서 찾아 보니 공식 사이트도 운영이 되고 있네요. 혹시 가실 분들은 둘러보세요. http://www.gstrain.co.kr/ 옛날 곡성역이 출입구 역할을 하며 입장권을 끊어 들어가면 바로 기찻길입니다. 전시된 증기기관차가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실제로 탈 수 있는 증기기관차도 운행을 하는 데 기차 시간을 놓쳐 못 타봤네요.ㅡㅡ; 하지만 아이들은 기차를 .. 2011. 11. 1.
2011.09.28 잠실야구장 <두산vs삼성> 이벤트에 당첨되어 프로야구 티켓을 두 장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 페넌트 레이스까지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일정을 알아보는데 집에서 가까운 문학구장은 예매 불가. 할 수 없이 잠실야구장의 평일 경기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하필이면 삼성이 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난 다음 날 경기. 다소 맥이 빠지고 제가 응원하는 팀(기아)과는 전혀 상관없는 두 팀의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초딩 딸아이와 가볍게 소풍을 다녀온다 생각하고 말이지요. 그런데 나름 박진감 있는 경기여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네요.^^ 무엇보다 거의 20년만에 찾은 잠실구장이 반갑기도 했구요. 어우~ 최준석 선수의 허벅지는 거의 제 허리만 한 것 같습니다.^^; 최형우 선수는 홈런 하나만 때리면 사이클링 .. 2011. 10. 11.
오이도에서 조개구이 먹는 방법 집에서 오이도까지 10분 거리. 가까울수록 잘 안가게 된단 말이 있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주말이면 외지에서 엄청난 인파와 차량이 몰려오는데 정작 집에서 가까운 저는 평일에 산책하는 정도지 여기서 뭘 사먹는다던가 하는 경우가 거의 드뭅니다. 그런데 최근에 두 번 가족 모임과 사촌 동생들과의 만남을 이곳에서 가지게 되어 조개구이를 먹고 왔습니다. 조개구이 집이 되게 많은데 딱히 어디를 추천한다 그런거 없습니다. 사실 모두 거기서 거깁니다.^^; 물론 사장님과 안면을 트고 단골이 된다면야 서비스가 조금 낫겠지만 그리 자주 갈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각설하고 요즘의 대세는 세트메뉴입니다. 활어회+조개구이+대하구이+칼국수 세트가 대략 12~15만원선인데 성인 4명 정도가 먹기에 딱 좋은 양입니다. 물론.. 2011. 9. 29.
2011년 여름 서울 투어 부산으로 휴가를 다녀오고 나서 마눌님과 그의 친구와 아이들은 또 짐을 바리바리 싸서 서울을 둘러보고 왔답니다. 저는 휴가의 후유증(?)으로 함께 하지 못해서 어디를 다녀왔는지만 대강 전해 들었고 카메라도 가져가지 않아 폰으로 찍어 온 사진들만 정리해 둡니다. 대략 국립중앙박물관, 선유도, 63빌딩, 광화문, 인사동, 남산 등을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디테일한 설명을 곁들이지 못해 아쉽네요..^^; 똥빵과 마지막 사진이 인상 깊습니다. 가카께서는 저얼때~! 그럴 분이 아닌데 참 여러 사람 힘들게 하는군요. 아직도 임기가...ㅡㅡ; 2011. 9. 1.
2011년 여름 부산여행 #03 이제 부산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둘째날은 비가 오다가 날씨가 흐려서 울상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화창해졌습니다. 극성수기인 만큼 체크아웃 시간이 오전 11시라 짐을 우선 꾸려서 차에 실어 놓고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밥부터 먹어 속을 든든하게 한 다음 돌아다녀야겠죠. 메뉴는 복국과 대구탕과 아이들은 불고기 백반으로 정했습니다. 전날 술을 그리 많이 안 먹어서 해장할 일은 없었지만 복지리의 시원한 맛은 정말 정신을 들게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일단 부산아쿠아리움을 참관했습니다. 뭐 수족관이야 거기서 거기지만 특별히 못 생긴 물고기 7종을 갖다 놓고 '나는 못난이다'라는 타이틀로 전시를 해서 이채로왔습니다. 정말 못 생긴 물고기들이 있더군요.ㅎㅎ 아쿠아리움 관람을 마치고 둘째날 날.. 2011. 8. 11.
2011년 여름 부산여행 #02 첫째날에 이어 둘째날에도 아침부터 아이들과 해수욕을 하며 즐기려고 했으나 아침부터 비가 오는 바람에 일정을 수정하여 일단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비좀 피해보겠다고 부산까지 왔는데 여기서도 비를 보네요.^^; 국제 시장과 자갈치 시장을 둘러보며 이것저것 먹는 것으로 하루가 다 갔습니다. 국제 시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잦아들어 우산을 쓰지 않고도 아이들과 이곳저곳 큰 불편없이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 정말 크고 물건들도 없는게 거의 없더군요.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먹었다는 비빔당면을 맛 보았습니다. 그렇게 감동적일 것 까진 없지만 색다른 맛입니다. 다소 매콤하여 아이들은 그냥 잡채와 충무김밥을 먹이고 한 그릇 후루룩 뚝딱 해치웠습니다. 요거 먹으려고 온 사람들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매스컴의 위력을.. 2011. 8. 8.
2011년 여름 부산여행 #01 2011년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휴가를 맞아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태어난 후로 단 한 번도 대한민국 제 2의 도시 부산을 방문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지인 가족들과 함께 맘 먹고 가보기로 했지요.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정체는 없었고 여유롭게 운전했음에도 양호하게 6시간 소요되었습니다. 해운대 바로 앞 콘도에 짐을 풀고 본격적인 부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해운대가 물이 안 좋다느니 사람들에 치일 거라느니 우려의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사람이 많긴 했지만 치일 정도는 아니더군요. 올해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스마트 비치 프로그램 덕분인지 질서도 있고 호객 행위나 바가지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근데 외국인들이(특히 동남아) 정말 많아서 좀 의아했습니다. 국내에서 휴가를 얻은 노동자들인지.. 2011. 8. 6.
산책 저희 아파트 뒷쪽에는 꽤 넓고 긴 산책로가 있습니다. 편안하게 옷을 입고 매일 한 번씩 왕복만 하더라도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늘 피곤하다는 핑계로 좋은 산책로를 놔두고 거실 소파에 몸을 파묻을 때가 많지요..ㅡㅡ;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 쉬는 수요일에는 아들 녀석이 저를 데리고 나가 한 바퀴 돌게 해줍니다.ㅋㅋ 초여름 날씨에 햇볕 좋은 날 아들 손에 이끌려 나가니 구석구석 예쁜 것들이 눈에 띄어 좋았습니다. 혼자라도 종종 걸으면서 생각도 좀 하고 하늘도 바라보고 나무와 꽃과 풀도 좀 느껴보고 해야 할텐데요.. 제 아들 녀석입니다. 올해 다섯 살이지요. 할머니께서 생존해 계실 때 꽃을 무척 좋아하셨는데 이 녀석도 할머니를 닮았는지 꽃을 좋아합니다. 크고 화려한 꽃보다는 들꽃을 더 좋아.. 2011. 6. 20.
SK와이번즈 vs KIA타이거즈 (2011.06.04.17:00) 모처럼 휴강까지 하며 지인 가족들과 문학경기장에서 야구를 보고 왔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이면서 가장 편안하고 좋은 경기장이어서 종종 가곤 하는데 막상 제가 좋아하는 타이거즈와의 경기는 처음 보는 것이어서 냅다 예약하고 달려갔지요. 원래 계획은 아이들도 있어서 지정석을 예매하여 좀 여유롭게 관전하고자 했으나 금토일 3연전 중 토요일 경기에다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하는 와중이어서 예약에 실패하고 일반석을 확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불행히도(?) 함께 간 7명의 관중 중에 사실상 저 혼자 타이거즈 팬이어서 할 수 없이 1루쪽에 앉아 와이번즈 팬들 사이에 끼여 숨죽이며 속으로만 응원하는 답답함을 감내해야 했습니다.ㅡㅡ; 하지만 팽팽한 투수 전 속에서 빠른 경기 속도였음에도 왠만한 볼거리는 거의.. 2011. 6. 7.
텃밭에서 십여년 전에 지은 아파트 1층은 좋지 않은 점이 정말 많습니다. 프라이버시 보장 안 되지, 절도 위험 높지, 환기 잘 안 되지, 곰팡이 잘 생기지, 파리 모기 잘 들어오지, ... 좋은 점은 딱 하나!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아도 된다는 점..;; 아무튼 부모님을 모시고 살다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1층으로 이사를 한지 어언 7~8년 된 것 같네요. 원래 아파트 공동관리 규약을 보면 1층 화단은 공용의 공간이라 나무 몇 개 심어져 있고 다른 작물을 키우거나 하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희는 좋은 이웃을 만나기도 했거니와 어머니 살아계실 때 주위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지금까지 화단에 조그마한 텃밭을 가꿔 간단하게 농사를 지어 이웃들과 나누어 먹곤 한답니다. 작년까지는 어머니께서 이것저것 .. 2011. 6. 5.
놀이터에서 저희 아파트 바로 뒷편으로는 산책로와 놀이터,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공원이 있습니다. 화물차들이 쌩쌩 달리는 삭막한 공단 지역이지만 가끔 천천히 산책을 하다 보면 그래도 마음의 평화가 찾아옵니다. 이 나무는 안테나가 달려 있습니다. 더듬이일까요? 도대체 어떤 신호를 수신하려고 저렇게 생겼을까요??? 저 녀석은 분명 벌을 아닌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 사진은 딸 아이가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건데 여자 아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쿨하게 남동생에게 넘긴, 스파이더맨이 튀어오를 듯한 필통 되겠습니다.^^ 2011. 5. 9.
옥구공원 나들이 어린이날 아이들을 데리고 멀리 가기도 놀이동산에 가기도 너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차라리 평일에 하루쯤 시간을 내어 여행을 가기로 아이들을 설득하고 친구들과 친구 부모님들까지 함께 집 근처 공원으로 조촐하게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신난 하루였습니다.^^; 2011. 5. 9.
키자니아 서울 지난 1월 방학을 맞은 딸아이와 친구들을 데리고 키자니아에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직업 세계를 체험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도심에 있고 시설도 잘 되어 있어 편리하더군요. 다만 인기도 별로 체험에 한계가 있고 시간 제약도 있으므로 계획을 잘 짜서 가지 않으면 낭패입니다. 부지런히 움직였는데도 대여섯 가지 밖에 체험을 하지 못했으니 하루만으로는 택도 없고 몇 번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휴식 및 편의 공간이 다소 부족하고 비용도 많이 들었지만 아이들은 너무 좋아라 하더군요.^^;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kidzania.co.kr)를 참고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싶구요, 사진 몇 장 추려서 올려봅니다. 2011. 2. 24.
2011년 해맞이여행 - 영덕 2010년 12월 31일 밤 11시경 지인의 가족과 함께 무작정(?) 떠났습니다.목적지는 영덕. 밤 늦게 출발해서인지 고속도로 몇몇 구간을 제외하곤 무난하게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도착한 곳은 '고래불 해수욕장'.장시간 운전의 피곤함을 잠시 차에서 달래고 드디어 해 뜨는 시간이 되었습니다.멀기도 하거니와 날씨도 좋지 않아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안타깝게도 갑작스럽게 눈이 내려 2011년 새 해가 떠오르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가족의 안녕과 대한민국의 멋진 미래와 지구평화를 마음 속으로 기원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기왕에 영덕에 왔으니 대게를 안 먹을 순 없겠죠?해돋이를 못 본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강구항'으로 출발.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이곳은 인산인해.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보다 걸어서 가는 것.. 2011. 1. 6.
봉하마을 10년 가까이 함께 지내오던 형님이 타향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아쉽지만 가족들과 가까이 지내며 더욱 나은 미래를 준비하시기에 건투를 빌어마지 않습니다. 일정동안 휴식을 즐기시면서 오늘은 봉하마을엘 가셨나 봅니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오셨네요. 2010.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