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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찍어볼까

2018 추석 서울 나들이

by mathpark 2018. 9. 27.

올해 한가위에는 식구들과 오붓하게 서울 나들이를 하기로 정하고 장소를 물색하다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인근의 자그마한 호텔을 잡았습니다. 화려한 특급호텔은 아니지만 청계천, 종로, 을지로 등지로의 접근성이 좋고 네 식구가 하루 묵기에 가격도 적당하여 '라마다 서울 동대문'으로 결정했습니다.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인데 두어 시간 일찍 도착하여 우선 주차를 해두고 주위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청계천을 지나 광장시장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추석 당일이라 대부분의 점포들이 문을 닫았지만 먹거리는 충분하고 관광객들도 북적댑니다. 자매집은 휴무라 '박가네 빈대떡'으로 고고.




점심 시간이라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여 잠시 줄을 섰다가 입장. 빈대떡도 맛있고 특히 육회가 고소해서 아이들이 너무나 잘 먹었습니다. 한 접시로는 택도 없어서 추가 주문. 디저트(?)는 길거리표 마약김밥.




잠시나마 전태일 열사를 기억하며 평화시장 길을 따라 걸어서 DDP에 도착.




건축에 관심이 있는 둘째가 언제 지었냐(2013년 완공), 건축가는 누구냐(자하 하디드), 원래 무엇이 있던 자리냐(동대문 운동장) 등등 질문을 하며 흥미로와 해서 찾아 온 보람이 느껴집니다.




다양한 소품들과 소소한 체험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남북 평화의 염원을 담은 다채로운 전시물들이 가득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의 엄청 다양한 작품과 상품들이 끝도 없이 진열되어 있는데 모두 둘러보기에는 너무나 방대해서 거의 생략했습니다. 다리 아픕니다. 카메라도 안 챙겨가지고서리 안습.




방송에 소개되어 핫하다는 '동대문 크레페'! 30여분의 (평소보다) 짧은(?) 웨이팅 끝에 겨우 득템. 때마침 아이스크림 통이 교체될 시점이어서 한 덩어리 더 올려 주심. ㅋ




많이 걷기도 했고 배도 불러 나른해져서 다시 호텔로 돌아가 체크인 후 잠시 휴식. 원래 침대 세 개짜리 방으로 예약했는데 프런트 직원 분이 쓱 훑어 보시더니 쿨하게 룸 업그레드를 해주십니다. 완죤 땡큐. 상대적으로 소규모 호텔이지만 깨끗하고 갖출 건 다 갖춰서 매우 만족. 




맨 꼭대기인 12층에는 흡연실을 마련해 두었고 나름대로 전망을 살짝 구경할 수 있기도 합니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드디어 보름달이 떠올라서 한 컷. 한가위가 실감나는 밤이 됩니다.




케이블카나 탈까 하고 차를 몰고 남산타워에 오르다가 깜놀. 어마어마하게 많은 달맞이 인파들로 북새통이 따로 없습니다. 남산 돈까스도 못 먹고 재빨리 하산. ㅜㅜ 




대부분의 식당들이 문을 닫아 맛집 투어는 다음으로 미루고 놀부 부대찌개 따위를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이것도 개꿀맛. ㅋㅋㅋ




그래도 아이들은 아쉬워하여 기어이 치킨을 주문해 먹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다음날 체크아웃(오후 12시)을 하고 향한 곳은 '명동 닭한마리 본점'. 이곳에서는 처음 먹어보는 식구들이 너무 맛있다고 국물이 끝내준다고 만족해하여 매우 뿌듯합니다. 엉뚱한 자들이 해장각.




집으로 바로 돌아가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이태원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명절이라 한적한 경리단길에는 산책하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일 뿐입니다. 




서울 한복판의 고즈넉한 골목이 어릴 때를 떠오르게 하여 가끔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골목 구석탱이에 자리잡은 작은 마카롱집을 발견한 딸님께서 유레카를 외칩니다. 아내분은 바로 옆의 닭발집이 문을 닫아 아쉬워하는 표정입니다.




달달한 마카롱을 씹으며 짧았지만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며 특히 육회와 닭한마리와 호텔이 마음에 들었다며 저마다 수다 한바탕씩 떨고 집으로 향합니다.




장모님께서 챙겨 보내주신 전과 생선을 먹으니 비로소 명절 기분이 납니다. 지난 여름휴가 때 찾아뵙고 추석은 생략하기로 해서 장인어른이 실어다 주셨습니다.




새로 장만한 에어프라이어로 군밤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하고 역시 장모님이 만드신 모시 송편과 식혜를 마주하니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부디 저희 식구의 건강과 화목을 살피소서.


라마다 서울 동대문 호텔은 다시 이용하고 싶을 정도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했습니다. 비록 자매집은 아니었어도 육회 역시 좋았습니다. 닭한마리는 두말 하면 잔소리고 할아버지의 크레페는 감동이었으며 젊은이들의 마카롱은 달달했습니다.


카메라를 챙겨 가지 않아서 사진이 개떡같다는 점만 빼곤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덧붙임 : 딸아이가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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