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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셜록 홈즈가 활약하는 추리소설을 써서 전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영국의 작가 아서 코난 도일.
그는 역사, 과학, 의학 등 아는 것이 많아 추리력이 남달랐다.
한데 그 못지않은 추리력으로 코난 도일을 놀라게 한 사람이 있었다.
하루는 코난 도일이 파리의 한 역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탔다.
여핼 가방을 차 안으로 옮기고 의자에 앉았다.
택시 기사에게 행선지를 말하려는 찰나 기사가 물었다.
"어디로 갈까요? 코난 도일 씨."
깜짝 놀란 코난 도일은 기사에게 "어디서 저를 만난 적이 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아니요, 오늘 처음 뵈었습니다."
"그럼 제가 코난 도일인지 어떻게 아셨습니까?"
택시 기사가 대답했다.
"당신이 마르세유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기사를 오늘 아침 신문에서 봤습니다.
이 택시 정류소는 마르세유에 들른 여행객들이 돌아갈 때 반드시 거치는 곳이지요.
또한 그을린 피부색으로 금방 휴가를 보내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잉크에 물든 검지를 보고 작가라고 추측했습니다.
양복도 영국 스타일이었구요.
이 정보를 종합한 결과 당신이 코난 도일 씨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단합니다! 당신은 셜록 홈즈와 맞먹는 추리력을 가졌습니다!"
저명한 추리 소설가에게 칭찬을 받고 기분이 좋아진 기사는 이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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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의 증거가 있습니다.
여행 가방에 코난 도일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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