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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찍어볼까

처음으로 지낸 양력 생일

by mathpark 2012. 3. 16.

 

태어나서 쭈욱~ 제 생일은 음력으로 2월 19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나니 저만 생일을 음력으로 쇠게 되어서 조금 고민을 하다가 음력을 거의 쓰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기억하기 편하라고 올해부터 양력으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제 양력 생일은 3월 15일입니다.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에 의해 자행된 부정선거일이자 2012년 3월 15일 이명박 정권에 의해 체결된 한미 FTA 발효일입니다. (참 외우기 쉽죠잉~ㅡㅡ+)
암튼 한살 한살 나이 먹어가는게 반갑지만은 생일이지만 그래도 축하해 준다고 아내와 아이들이 신경을 써 주어서 나름대로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고사리 손으로 써준 편지와 조촐한 선물이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었습니다.


 


아빠의 닉네임이 '수학쌤'이라는게 인상적입니다.ㅎㅎ


 


제가 알러지가 있어 팥을 못 먹기에 떡을 살 때 주인장에게 팥 들어 있는 것은 제외해 달라고 특별히 얘기했다고 딸아이가 무척 강조를 하더군요.


 


둘째가 요즘 제법 글씨가 늘어 올해 처음으로 작품을 선사했습니다.
기특합니다.^^


엄마에게 손 벌리지 않고 자기들이 모아둔 용돈으로 선물을 산거라고 누차 강조합니다.
대견스럽습니다.
저 은박지 속에는 양말이 두 켤레 들어 있더군요.^^

소박하지만 꾸밈없는 아이들의 정성에 자식 키우는 보람을 느낀 생일이었습니다.
얘들아 고맙고 사랑한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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