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거실에 식물 하나 정도는 있어야겠는데 기왕이면 키우기 쉬우면서도 공기정화나 습도 조절 같은 것까지 되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알아보다가 고무나무 종류가 그나마 만만하다고 해서 떡갈 고무나무(딸아이가 '떡갈비'라고 이름표까지 붙여 줌)를 시작으로 인도 고무나무, 뱅갈 고무나무, 등등을 모두 죽였습니다. ㅜㅜ
결국 포기하려다가 화분이랑 좋다고 사다 놓은 흙이랑 영양제랑 버리기 아까워서 심기일전하여 검색해 보니 금전수(소위 돈나무)라는 녀석이 죽이기가 더 힘들다는 세간의 평을 보고 혹해서 바로 차를 몰아 동네 꽃집에서 급하게 입양을 해왔습니다.
꽃집 사장님도 이건 정말 죽이는 게 더 어렵고 만약 이마저 죽인다면 당신도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물도 주지 말라고 합니다. 몇 개월간 잊어버리고 있다가 생각날 때 몇 방울 주라고.
아무튼 잎파리에 윤기가 자르르하고 화분으로 옮겨 심으면서 보니까 뿌리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번에는 제발 잘 살아주기를.
생명력이 강해 개체수를 늘리는 것도 수월하다고 하니 온 집안을 금전수로 뒤덮고 돈으로도 뒤덮이길 바라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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