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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돌핀급발산

아식스 올라운드 글러브 WINDEED

by mathpark 2016. 7. 6.

 

얼마 전에 겐코볼을 사서(2016/06/30 - [엔돌핀급발산] - 겐코볼(Kenko Ball)) 신나게 배팅연습을 하고 있는데 글러브가 아동용이라 제 손에는 맞지도 않고 캐치볼도 하고싶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성인용 글러브를 알아봅니다.

합성가죽으로 만든 듣보잡 브랜드 제품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영 허접해보여서 기왕이면 제대로 된 제품을 고르려고 하는데 가격대가 정말이지 만만치가 않더군요.

사회인 야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겨우 캐치볼 용도인데 10만 원 넘는 가격대는 너무 부담스러워 고민하던 중 야구용품들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를 수 있다는 '야용사'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곳도 쓸만해 보이는 물건들은 죄다 기십만 원대라 좌절 중에 혹시나 싶어 '스페셜 덤핑' 란에 들어가 보았다가 유레카!

 

 

 

 

브랜드가 아식스라 좀 아쉽고 나온지 3~4년 된 듯한데 천연소가죽에 이 정도 가격이면 거의 주운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과 재고가 거의 남지 않은 것을 보고 빛의 속도로 주문.

 

 

 

어쩌다 보니 '야용사' 회원이 되었습니다. '야용사 카페' 역시 꽤나 유명한가 보더군요. 야구에 관한 중고물품들도 활발하게 거래되는 듯 합니다. 글러브는 뭐니뭐니해도 길들이는 맛이 있어야 하기에 중고를 살펴볼 용도로서의 카페 가입은 일단 보류.

 

 

 

주문 후 이틀만에 배송이 되어 왔습니다.

 

 

 

브라운골드 색상이 품절되어 할 수 없이 오렌지를 선택했는데 무난하고 괜찮습니다. 길을 들이고 점차 태닝이 되면 더 멋스러워지겠지요.

 

 

 

상품 소개 이미지에 있던 태그도 똑같이 붙어 있습니다.

 

 

 

10000엔이면 현재 시세로는 약 11만 4800원이네요. 꽤 저렴하게 잘 산 것 같습니다.

 

 

 

거의 30여 년 만에 제 글러브를 가져봅니다. 아직 딱딱해서 손에 착 붙지 않으므로 길들이기 작업을 열심히 해주고 아들녀석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펑고에 버금가는 배팅연습보다는 캐치볼이 제게는 훨씬 수월할테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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