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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찍어볼까

어린이대공원

by mathpark 2013. 5. 20.

 

석가탄신일을 맞아 온 가족이 모처럼 쉬는 마당에 어디로 나들이를 갈까 고민하던 차에 가까운 청계사를 가려고 하다가 아무래도 석탄일 당일에 사찰에 가는 것은 무리일 듯 싶어서 급하게 행선지를 어린이대공원으로 정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꽤 더운 편이었지만 바람도 어느 정도 불어주고 곳곳에 분수대도 있고 그늘진 곳도 많아 쾌적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와서 입장료가 무료로 바뀐 것도 처음 알았네요. ^^;

 

 

 

 

메인 놀이동산은 새단장을 한다고 공사중이어서 조그마한 어린이 놀이기구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에겐 그럭저럭 즐길만한 것들이 있지만 첫째에게는 택도 없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첫째가 유일하게 이용한 '유로번지점프'입니다. 꽤 스릴 있고 재미있다고 하며 만족해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바로 이날 늦은 오후에 와이어가 끊어져서 7살 어린이가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더군요. 많이 다치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이었지만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사실 좀 불안불안해 보이긴 했습니다. ㅜㅜ

 

 

 

 

꽃사슴과 토끼와 코끼리에게 자판기에서 뽑은 먹이도 던져주고 동물들 구경도 실컷 했습니다. 사람들이 먹이를 너무 많이 줘서인지 이 녀석들이 잘 먹지는 않더군요.

 

 

 

 

원래는 낙타를 타려고 했으나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대신 조랑말을 탔습니다. 이래저래 첫째에게 놀거리가 부족해 미안했습니다.

 

 

 

 

다시 다른 동물들 구경하고... 생수를 준비해서 갔는데 저렇게 물을 직접 받아먹는 것이 재미있었나 봅니다. 보이는 족족 흡입합니다. ㅋㅋ

 

 

 

 

밖이 점점 뜨거워져 실내에 있는 파충류관과 유인원관을 둘러 보았습니다. 동물들도 때이른 더위에 지쳤는지 꼼짝하지 않고 잠만 자는 녀석들이 많았습니다.

 

 

 

 

간단한 메뉴를 주문해 파라솔 아래에 자리를 잡고 집에서 싸온 간단한 음식들과 함께 요기를 했습니다. 사먹기엔 여전히 너무 비싸고 맛이 없어요. ㅡㅡ;

 

 

 

 

많이 더울텐데 의외로 북극곰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느라 잠도 안자고 열심히 얼굴을 들이밉니다. ㅎㅎ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금새 배고파하는 아이들에게 어쩔 수 없이 컵라면을 제공합니다. 하긴 이런 곳에서는 늘 컵라면이 유난히 맛있게 느껴지긴 합니다. 몰카를 한방 찍으려 했는데 젓가락 신공으로 완벽하게 얼굴을 가리는 마눌에게 감탄했습니다. ^^;

 

 

 

 

이처럼 더운 날씨에 어린이대공원은 역시 후문 쪽에 있는 무지개분수가 압권입니다. 그런데 20분에 한 번, 그것도 5분 정도밖에 가동을 해주지 않아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맘때 줄곧 틀어줬던 것 같은데 야박하기만 합니다. ㅜㅜ

 

아무튼 어린이대공원에 오랜만에 와서 구석구석 거의 샅샅이 잘 돌아다닌 것 같습니다. 메인 놀이동산이 공사중인 것과 무지개분수 가동이 짧았던 것 외에는 큰 아쉬움이 없이 잘 논 것 같습니다.

 

이제 두 번째 코스로 건대입구 먹자골목을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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