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1 허물 어느 부부가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여보, 저 집 벽 좀 보세요. 때가 얼룩덜룩한데도 왜 닦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아내는 창문 너머로 보이는 앞집을 가리키며 말했다. 며칠이 지나고, 아내는 남편에게 또 말했다. "며칠이 지나도 닦지 않는 걸 보니 저 집 주인은 더러운 사람임이 틀림없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남편을 다급히 부르며 말했다. "여보! 저 앞집 좀 봐요. 드디어 깨끗해졌어요!" 남편은 아내를 보며 말했다. "내가 닦아서 그렇소." 아내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죠?" "내가 우리집 창문을 닦았소. 더러운 건 앞집의 벽이 아니라 우리 집의 창문이었소." 2015. 5.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