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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상3

망원동 브라더스 - 김호연 ◆ 칙칙한 일은 같이하면 더 칙칙해진다. ◆ 멍청한 놈. 남의 삶인데 조심스럽게 말했어야지. ◆ 누군가 그랬지. 사랑하기는 쉽다고. 그것이 사라질 때를 상상할 수만 있다면. ★★★☆☆ 진실과 상관없이 기발한 이야기는 많지만 그것은 나를 감동시키지 못한다. 다른 기술들은 금세 배울 수 있지만, 진실을 담는 기술은 배웠음에도 숙달되지 않는 '늘 새로운 도구'다. - 『작가의 말』 中 2020. 5. 13.
7년의 밤 - 정유정 ◆ "술 취한 자가 들어갈 곳은 바닷속이 아니라 이불 속이라고 보네만." ◆ 경험이 가르친바, 호의는 믿을 만한 게 아니었다. 유효기간은 베푸는 쪽이 그걸 거두기 전까지고, 하루짜리 호의도 부지기수였다. 고마워하며 사양하는 게 서로 낯이 서는 길이었다. ◆ 실수를 거듭하다 보면 언젠가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법이니까. ◆ 인생과 그 자신이 일치하는 자가 얼마나 될까. 삶 따로, 사람 따로, 운명 따로. 대부분은 그렇게 산다. ◆ '안다'를 당연시하고, '인식한다'를 외면한 자신은 어리석었다. 자신의 앞가림이 먼저였고, 누군가 재미를 보면 누군가는 피를 보는 게 세상 이치라 여겼고, 재미 본 쪽이 자신이라는 행운에 취해, 던져야 마땅한 것을 던지지 않았다. '왜?'라는 질문 말이다. ◆ 내겐 신.. 2018. 7. 19.
컨설턴트 - 임성순 ◆ 그는 자신의 라이벌에 비해서 충분히 비겁하지도, 냉혹하지도 못했다. 삶은 참 모호한 것이어서 결정적 순간에 한 인간이 지닌 인간적인 장점이 그를 몰락시킨다. ◆ 진정한 구조는 결코 조정되지 않는다. 사라지는 건 늘 그 구조의 구성원들뿐이다. ◆ 놀기 위해 학습을 해야 한다니. ◆ 어떤 이들은 한 번도 타본 적 없는 자동차의 최고 시속을 알고 있다. 비단 자동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먹어본 적 없는 와인과 가져본 적 없는 오디오와 소유할 일 없는 보석, 입어볼 수 없는 옷들을 우린 열망한다. 언젠가 그런 것들을 갖게 되리라 상상하면서. ◆ 어느 누구도 너무 많은 것을 안고 살아갈 수는 없다. 살아남기 위해서 때때로 어떤 것은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설사 그것이 소중한 것이리라 예감하더라도. ◆ 공정함.. 2014.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