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단상

순교자 - 김은국

by mathpark 2020. 8. 12.

◆ "목사님의 신―그는 자기 백성들이 당하고 있는 이 고난을 알고 있을까요?"


◆ "하나님께 봉사하는 사람들의 동료 의식이 국가에 봉사하는 자들의 그것과 같을 수 있나. 정말로 하나님을 믿는다면 말야."


◆ "진실은 뇌물을 먹일 수 없는 겁니다."


◆ "젊은 친구, 그들이 진실을 원치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소?"


◆ "사람들이 속으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그들에게 떠들어대기 시작하면 어떻게 되겠나?"


◆ "의사로서 난 내 환자들이 왜 죽는가를 설명할 수 있소. 하지만 사람들이 전쟁에서 죽는 건 나로선 도저히 설명이 안 돼. 그 문제의 밑바닥에 도달하면 도저히 합리적 설명이 나오질 않아요. 아무 뜻도 의미도 없거든."


◆ 사람들은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그들을 향해 들려오는 두 개의 목소리―하나는 역사의 안에서, 또 하나는 역사의 건너편 저 멀리에서 각기 구원과 정의를 약속하며 각각 자기 쪽에 충성해줄 것을 요구하는 그 두 개의 목소리를 듣고 있을 것인가?


'고통의 의미와 무의미'라는 문제는 『순교자』의 핵심에 놓인 큰 주제의 하나이다. 질문 형태로 바꾸면 그것은 "인간이 당하는 고통에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 "이 무의미한 세계에 사는 인간은 어디서 어떻게 의미를 얻고 자기 존재의 품위는 어떻게 확보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요약되는 주제이다.

이 시대의 소설은 '잡담' 차원을 넘어 훨씬 더 강력해져야 한다. 『순교자』에서 우리는 그런 '강력한 소설'을 만난다.

- 옮긴이(도정일)의 '해설' 중에서


★★★★★

ㆍ보기 드문 걸작이다. 하나의 사건을 소재로 신에 대한 인간다운 믿음의 보편성을 표현하고, 신앙을 갈망하는 데서 비롯되는 의혹과 고뇌를 다루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김은국은 바로 그 어려운 작업을 해냈다. _펄 벅

ㆍ『순교자』는 도스토옙스키, 알베르 카뮈의 문학 세계가 보여준 위대한 도덕적, 심리적 전통을 이어받은 훌륭한 작품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_뉴욕타임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