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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단상

투명인간 - 성석제

by mathpark 2018. 8. 27.

◆ 그녀 덕분에 나는 어느 때보다 빛나는 인생의 한때를 누렸다. 하지만 이별의 슬픔이 나를 강습해 개처럼 바닥에 쓰러뜨리는 데 대해 나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했다.


◆ ― 야, 이 개씨바라, 니주가리 씹창 내기 전에 해골 디밀지 말고 아가리 처닫아. 네 곱창에서 올라오는 똥 냄새 때문에 오바이트 나올라고 하거든.
― 해삼 멍게 말미잘 해파리 같은 놈이 이빨 좀 까네. 쪼다 촌놈 하나 갈구니까 똥창이 흐뭇하냐.



◆ 자 그럼, 사소하고 지루하게 길었던 나의 삶이여, 이만 안녕.



◆ 뭘 쓴다는 것은 살아온 날을 돌이켜볼 수 있게 해준다. 어떤 사람에 대한 생각, 감정, 어떤 순간을 문장으로 표현하면 조금 더 그게 선명하게 보이고 정리되고 객관적으로 보게 만든다.



◆ ― 사람이라도 다 사람이더냐. 옳은 사람이 사람이지.



★★★☆ 누구나 한 번쯤 투명인간을 꿈꾸지만 그것은 과연 꿈꿀만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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