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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좀해보자

세월호 참사 기고문

by mathpark 2014. 5. 30.

 

2014.04.24부터 시작하여 업데이트.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 홍세화('말과 활' 발행인)>

 

비통하고 참담하다. 이웃의 고통과 불행에 무감해진 사회라 하지만 이 가혹한 시간을 별일 없이 감당하는 동시대인은 어떤 인간인가. 가슴이 먹먹해지고 자꾸만 눈물이 나려 한다. 탑승자 476명, 구조자 174명. 실종자와 사망자 302명.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실종자가 사망자로 바뀌었을 뿐.

 

본디 실종자라는 말은 올바른 정명(正名)이 아니었다. 공자님은 논어에서 “명칭과 실질은 일치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사람들은 모두 배 안에 갇혀 있었다. 실종자는 “종적을 잃어 간 곳이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을 뜻한다. 국민 모두 알고 있었다. 생사는 알 수 없지만 종적을 잃은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점을. 실종자보다 긴급구출 대상자라고 불러야 마땅했다. 정부 당국은 연일 함정 수백척, 항공기 수십대, 잠수요원 수백명이 구조 활동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나만 그랬을까, 그 숫자들이 공허하게 다가왔다. 하물며 생때같은 자식을 칠흑같이 어둡고 차가운 사지에 둔 채 속수무책으로 발만 동동 구른 부모들에게 그 숫자는 무엇이었을까.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는 헌법 34조에 값하는 것이었던가. 그 숫자들은 긴급구출이 요청되는 국민을 실종자로 규정한 뒤 ‘실종자 수색’ 교범에 따른 군사행정의 결과물이 아니었을까.

 

실상 긴급이란 말도 부족했다. 순간순간이 경각과 같았다. 바로 눈앞에, 코앞에, 300에 이르는 국민이 절망 상태에 빠져 있었다. 국가라면, 국가다운 국가라면 국가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그들에게 구조의 손길을 뻗는 일에 총력을 집중해야 했다. 군, 관, 민의 구분이 있을 수 없었다. 모든 역량과 모든 지혜를 모아야 했다. 그런데 <뉴스타파>의 보도에 따르면, 침몰 첫날 실제로 잠수한 요원은 단 16명, 그 이튿날도 38명뿐이었다. 절체절명의 시간이 그렇게 흘러갔다. 유속이 빠르고 시계(視界)가 좁아 잠수 자체가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대천명’(待天命) 이전에 ‘진인사’(盡人事)가 없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하늘을 탓하기 전에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지 않았다. 가족들의 분노와 절망은 무엇보다 이 점에 있다. 대통령을 비롯하여 단 일초가 여삼추인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에 마음으로 공감할 줄 아는 정부 당국자를 찾을 수 없었다. 마음이 없거나 부족한데 행동이 따를 리 없었다.

 

무릇 못난 자일수록 자신의 무능을 탓하기에 앞서 남 탓을 한다.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에게 그에 맞는 능력과 책임의식이 요구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실낱같은 희망조차 절망으로 바뀌어가자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의 선장과 선원들을 지목해 “살인과 같은 행태”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비판적 지적도 있었지만, 대통령이 ‘살인’이나 ‘암’과 같은 용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상서롭지 못한 일이다. 특히 나 같은 사람에게 살인이라는 말은 살인정권을 떠오르게 하고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 정권을 되돌아보게 한다.

 

나도 물론 세월호의 선장과 선원들을 옹호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그들은 비난받아야 하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특히 승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이 계속되는 중에 자신들만 아는 통로를 이용하여 탈출한 것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 그럼에도 나는 동시대를 사는 사회 구성원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라면 그 자리에 있었을 때 누구처럼 행동했겠는가? 승객들을 사지에 놔둔 채 도생한 선장이나 선박직 선원들처럼 행동했겠는가, 아니면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건네주면서 살아 나오도록 도와준 뒤 목숨을 잃은 박지영씨처럼 행동했겠는가. 이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저울질하는 이른바 언론인에게, 바다가 세월호를 완전히 삼킨 날 기념사진을 찍은 분에게, “청와대 안보실은 재난 사령탑이 아니”라면서 책임론에서 벗어나려는 청와대 인사에게 정말로 묻고 싶다. 그대가 그 선장과 선원의 자리에 있었더라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인가. 워낙 높은 분들이어서 그런 하찮은 자리에 있을 일은 결코 없다고 답할 것인가. 같은 물음을 나 자신에게 던졌다. 참으로 부끄럽게도 자신 있게 박지영씨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답하지 못했다. 그러면 젊은이들에게 배를 벗어나도록 도와준 뒤 자신도 일단 살아남았지만 참담한 상황을 목격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원고 교감선생처럼 행동할 수 있었겠는가? 이 물음에도 솔직히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했다.

 

이어서 ‘타이타닉호의 에드워드 스미스 선장이나 선원의 자리에 있었다면?’ 하고 물어보았다. 이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먼저와 달랐다. 단 한 명의 승객이라도 더 구하려고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다가 마침내 두 동강 나 심해 속으로 빠져 들어간 타이타닉호와 함께 장렬하게 수장되는 길을 택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20세기 초 타이타닉호의 선장과 선원 같은 선장과 선원을 21세기 한국에선 찾을 수 없기 때문인가. 세월호 선장은 1년 계약직으로 비정규직이다. 다른 선원들도 다수가 비정규직이다. 그들에게 배는 다만 밥벌이를 해주는 임시적 일자리에 지나지 않았다. 타이타닉호의 선장이 마지막 순간까지 움켜쥐었던 키는 타이타닉호와 자신이 운명공동체임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그것은 직업으로서의 소명의식과 함께 자존감, 그리고 어떤 고결함까지 형성케 했을 것이다. 한국의 선장과 선원들에게는 그런 상징물이 없다. 배와 운명을 같이한다는 일체감도 애착도 기대할 수 없고 선장을 중심으로 하는 일사불란함도 없다. 그들에게 자신이 배와 운명을 같이한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선체 고장이 자주 일어났는데 ‘괜찮겠지’ 하면서 대충 넘어가진 않았을 것이다.

 

자본의 이윤 추구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 이것이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줄푸세’의 핵심논리다. 이명박 정권은 경비 절감을 이유로 20년으로 제한된 여객선 선령을 30년으로 연장해주었다. 돈벌이에, 자본의 이윤 추구에 사람의 안전은 고려사항에 속하지 않는다. 온통 탐욕의 덩어리가 되어버린, 차라리 뻔뻔함이 성공의 열쇠가 된 사회다. 중고 배를 수입해 증축해도 안전검사를 쉽게 통과하고, 컨테이너를 결박하지 않은 채 과적하여 운항해도 통제되지 않는다. 이런 게 세월호만의 일이겠는가. 사회 전체적으로 만연되어 자리 잡힌 경향이고 흐름이다. 이른바 신자유주의 아래 자본과 국가기관은 탈규제에 있어서 한통속이었다. 모든 규제를 암이라고 규정한 박근혜 정권의 시대에는 더 이상 말해 무엇하겠는가.

 

탑승자와 구조자의 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만큼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는 무능하기 짝이 없는 정부가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을 엄단하겠다고 윽박지른다. 유언비어가 신뢰 없는 사회의 반영물이라는 점을 돌아볼 때 정부가 그 진원지임을 모르는 것인가. 책임의식이 추호도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들에겐 이미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권력의, 권력에 의한, 권력을 위한 정부”인 것이다. 돈과 자본 앞에 사회가 오래전에 무너졌듯이, 대학과 언론이 무너졌듯이, 민주주의는 이미 죽었다.

 

지금 이런 말들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넉넉지 못한 살림에 쌈짓돈을 모아 보낸 자식들은 영영 부모 곁으로 되돌아오지 못한다. 희생자들에게,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동시대를 사는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하고 또 송구할 뿐이다. 이 잘못된 사회의 흐름을 막지 못한 무능함도 큰 죄일 터, 망자들에게 명복을 빈다고 말하기에도 면목이 없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 2014.04.24

 

 


 

 

 

<'당신이 대통령이어서는 안되는 이유' - 박성미(영화인)>

 

숱한 사회 운동을 지지했으나 솔직히, 대통령을 비판해본적은 거의 없다.

 

그러나 처음으로 이번만큼은 분명히 그 잘못을 요목 조목 따져 묻겠다. 

지금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이어서는 안 되는 분명한 이유를. 

 

대통령이란 직책, 어려운 거 안다. 아무나 대통령 하라 그러면 쉽게 못 한다. 그래서 대통령을 쉬이 비판할 수 없는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대통령 물러나라 라는 구호는 너무 쉽고, 공허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시민들이 정신만 차리면 그 사회를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임무를 수행 해야할 아주 중요한 몇 가지를 놓쳤다. 

 

첫째, 대통령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뭔지도 몰랐다. 

 

대통령이 구조방법 고민 할 필요 없다. 

리더의 역할은 적절한 곳에 책임을 분배하고, 밑의 사람들이 그 안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 밑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아래 사람들끼리 서로 조율이 안 되고 우왕좌왕한다면 무엇보다 무슨 수를 쓰든 이에 질서를 부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안행부 책임 하에서 잘못을 했다면 안행부가 책임지면 된다. 해수부가 잘못했으면 해수부가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각 행정부처, 군, 경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가 책임소관을 따지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면, 그건 리더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한 거다. 나는 군 최고 통수권자이자 모든 행정부를 통솔할 권한이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딱 한 명 밖에 모른다.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했어야 할 일은 현장에 달려가 상처 받은 생존자를 위로한답시고 만나고 그런 일이 아니다. 그런 건 일반인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구조 왜 못하냐, 최선을 다해 구조해라’ 그런 말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잘 못하면 책임자 엄벌에 처한다’ 그런 호통은 누구나 칠 수 있다. 대통령이 할 일은 그게 아니다.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왜 쇼핑을 못 한답니까?’ 그런 말 하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공인인증서 폐기하라고, 현장에 씨씨티비 설치하라고, 그러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일반인들이 하지 못하는 막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대통령에 책임이 있는 거다. 대통령? 세세한 거 할 필요 없다. 대통령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일이 안 되는 핵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는 일, 뭐가 필요하냐 묻는 일. 그냥 해도 될 일과 최선을 다할 일을 구분하고 최선을 다해도 안 되면 포기할 일과 안 돼도 되게 해야 할 일을 구분해주고, 최우선 의제를 설정하고 밑의 사람들이 다른 데 에너지를 쏟지 않을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주는 일, 비용 걱정 하지 않도록 제반 책임을 맡아 주는 일.

영화 현장의 스탭들은 감독이나 피디의 분명한 요청만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안 돼는 일도 되게 한다.. 단, 조건이 있다. 어려운 일을 되게 하려면 당연히 비용이 오버 된다. 이 오버된 제반 비용에 대한 책임. 그것만 누군가 책임을 져 주면, 스탭들은, 한다. 

 

리더라면 어떤 어려운 일이

‘안 돼도 되게 하려면’

밑의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것쯤은 안다. 

그것이 구조 작업이던 뭐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면 무조건 돈이 든다. 엄청난 돈이.

만약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면’

그건 대통령이 정말로 누군가의 말단 직원인 적도 없었고 비용 때문에 고민해 본 적도 없다는 얘기다. 웬만한 중소기업 사장도 다 아는 사실이다. 

만약 리더가 너 이거 죽을 각오로 해라. 해내지 못하면 엄벌에 처하겠다 라고 협박만 하고 비용도 책임져주지도 않고, 안 될 경우 자신은 책임을 피한다면, 그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을 구하는데 돈이 문제냐 하지만, 실제 그 행동자가 되면 달라진다. 유속의 흐름을 늦추게 유조선을 데려온다? 하고 싶어도 일개 관리자가 그 비용을 책임질 수 있을까? 그러나 누군가 그런 문제들을 책임져주면 달라진다.

“비용 문제는 추후에 생각한다. 만약 정 비용이 많이 발생하면 내가 책임진다.”

그건 어떤 민간인도 관리자도 국무총리도 쉬이 할 수 없는 일이다. 

 

힘 없는 시민들조차 죄책감을 느꼈다. 할 수 있었으나 하지 못한 일, 그리고 전혀 남 일인 것 같은 사람들조차 작게나마 뭘 할 수 있었을지를 고민했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을 지휘하고 이끌 수 있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직접 시정할 수 있었던, 해외 원조 요청을 하건 인력을 모으건 해양관련 재벌 회장들에게 뭐든 요청하건,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그 많은 걸 할 수 있었던 대통령은 구조를 위해 무슨 일을 고민했는가? 

 

둘째,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정부는 필요 없다.

 

대통령은 분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왜 지휘자들은 ‘구조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까? 

그것이 한 두 번의 명령으로 될까? 

 

날씨 좋던 첫째날 가이드라인 세 개밖에 설치를 못했다면, 이러면 애들 다 죽는다. 절대 못 구한다 판단하고 밤새 과감히 방법을 바꾸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이 리더 밑에는 왜 한 사람도 없었는가? 목숨걸고 물 속에서 작업했던 잠수사들, 직접 뛰어든 말단 해경들 외에, 이 지휘부에는 왜 구조에 그토록 적극적인 사람이 없었는가?

 

밑의 사람들은 평소에 리더가 가진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다. 급한 상황에서는 평소에 리더가 원하던 성향에 따라 행동하게 되어 있다. 그것은 평소 리더가 어떨 때 칭찬했고 어떨 때 호통쳤으며, 어떨 때 심기가 불편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리더가 평소에 사람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던 사람이라면

밑의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던 말 하지 않아도 그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동한다. 

 

쌍용차 사태의 희생자들이 분향소를 차렸을 때

박근혜에게 충성하겠다 한 중구청장은 그들을 싹 쫓아냈고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죽어가도 아무도 그걸, 긴급하게 여긴 적이 없고

모두 살기보다 일부만 사는 게 효율에서 좋고. 

자살자가 늘어나도 복지는 포퓰리즘일 뿐이고. 

세 모녀의 죽음을 부른 제도를 폐지하는 데에 아직도 대통령이 이끄는 당은 그토록 망설인다. 

죽음을 겪은 사람들을 ‘징징대는’ 정도로 취급하고

죽겠다 함께 살자는 사람들에게 물대포를 뿌렸다. 

이곳에선 한번도 사람이,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었던 적은 없었다. 

아직도 이들에겐 사람이 죽는 것보다 중요한 게 많고, 대의가 더 많다. 

‘사람은 함부로 해도 된다’ 는 이 시스템의 암묵적 의제였다. 

 

평소의 시스템의 방향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던 상황에서

이럴 때 대통령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를 하면, 

밑의 사람들은 대통령이

진심으로 아이들의 생명이 걱정되어서 그런 지시를 내린 건지,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보여줘라 라는 뜻인지, 

정부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구조를 하라는 건지, 

여론이 나빠지지 않게 잘 구조를 하라는 얘긴지, 

헷갈리게 된다. 

대책본부실에서 누가 장관에게 전했다. 

“대통령께서 심히 염려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 말이 ‘아이들의 안위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염려하고 있다는’ 건지

‘민심이 많이 나빠지고 있어 자리가 위태로워질 걸 염려한다는’ 건지

밑의 사람들은 헷갈린다. 

 

대신 지시가 없어도 척척 움직인 건 

구조 활동을 멈추고 의전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

재빨리 대통령이 아이를 위로하는 장면을 세팅한 사람들

대통령은 잘했다 다른 사람들이 문제다 라고 사설을 쓸 줄 알았던 사람들.

재빨리 불리한 소식들을 유언비어라 통제할 줄 알았던 사람들.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애를 쓴 사람들. 

선장과 기업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방향으로 여론몰이를 한 사람들과

순식간에 부르자마자 행진을 가로막고 쫙 깔린 진압 경찰들이다. 

 

이것은 이들의 평소 매뉴얼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평소 리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알고 있었고 그것을 위해 움직였을 뿐이다. 그리고, 거기에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쳤다. 

 

내가 선거 때 박근혜를 뽑지 않았던 이유는 분명히 있다. 

그가 친일파라서도 보수당이어서도 독재자의 딸이어서도 아니었다. 

그녀가 남일당 사태 때 보여준 반응, 자신의 부친 때문에 8명의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거기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안타까움도 갖지 않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명에 대해 그토록 가벼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으로 뽑아선 안 된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 

 

리더의 잘못을 여기에 있다. 

밑의 사람들에게 

평소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이 아니라는 

잘못된 의제를 설정한 책임. 

 

셋째,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책임이 무겁기 때문이다. 막대한 권한과 비싼 월급, 고급 식사와 자가 비행기와 경호원과 그 모든 대우는 그것이 [책임에 대한 대가] 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조직에선 어떤 일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리더가 책임지지 않는 곳에서 누가 어떻게 책임지는 법을 알겠는가?

 

자신이 해야할 일을 

일일이 알려줘야 하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결정적으로, 

책임을 질 줄 모르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덧붙임.

세월호 선장들과 선원들이 갖고 있다던 종교의 특징은

단 한 번의 회개로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리 잘못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이라 한다. 

이거,

굉장히 위험한 거다. 

 

죄책감을 느끼지도 못하는 대통령, 이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

사람에 대해 아파할 줄도 모르는 대통령은 더더욱 필요 없다.

 

진심으로 대통령의 하야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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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진규 2014-04-27 10:27:39옳바르고 정직한 말씀 훌륭한 지적 이십니다.
2. 유현 2014-04-27 10:33:42대통령이 반드시 읽구... 수첩에 적어놔야 될 글이네요
3. 김금동 2014-04-27 10:34:05훌륭한 글에 절대 공감합니다.
4. 권덕웅 2014-04-27 10:57:59국민들좀 보살펴주세요 세월호 가슴이 아프네요
5. 백승원 2014-04-27 10:59:51수첩공주님 뭐하노 빨리안받아적고 뇌를다칫소??
6. 이한우 2014-04-27 11:24:38국민 모두가 다아는 선장 이하 선원들의 무책임하고 인간이기를 거부한 행동의 결과가 빚어낸일...전 정권,아니 그 전 , 전 정권부터 이어저온 뿌리깊은 해피아와 공무원들의 부정 부패 속에서 조금씩 침몰해져온 결과인 

것을....

책임은 분명히 가려야 되지만,, 국민의 과반수가 동의한 대통령을 틈만 나면 대통령 하야 해라 하는 행태가 거부감이 느

껴지는 것은 왜일까ㅇ

이 댓글을 달게 한 이유가.... 마지막부분에서 더더욱 화가 나서이다...... 대통령이 아파하지 않는다는 괘변으로 하야 

해야한다는 논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무책임한 괘변으로밖에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7. 양영석 2014-04-27 11:37:22옳은 말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시는지... 대통령 하야라니?.... 특정지역, 특정계층...뿌리깊은 그쪽 동네

사람들의 상투적이고... 상습적이고...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사람들의 냄새나는 글귀는 이번 사태에 약이 아닌 독이 될수 있음을.....


8. 최윤희 2014-04-27 11:43:44공김합니다. 진심어린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실천하는 모습이 아쉽습니다
9. 송상훈 2014-04-27 12:10:54대통령과 그 내각들 역량이 부족하고이 나라는 각종 마피아들이 제 안위만을 위해 꾸려 간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해수부와 해운조합, 한국선급... 해경과 해양구조협회, 언딘 등등...어디 밝혀보면 이것 뿐이겠는가?어린 학생들 목숨으로 장난친 무리들이다.
이런 것들에 대한 명확한 단절과 천산 없이는솔직히... 하야도 부족하다.
10. 한의정 2014-04-27 12:21:44공감합니다. 온 국민들을 이렇게 슬픔에 잠기게 하다니..마음 같아선 하야와 함께 이 나라를 떠나달라 말하고 싶지만, 당신도 어차피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기에…모든 책임 지시고 그 자리. 내려놓으세요.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예요.!
11. 박정분 2014-04-27 12:47:14구구절절 공감합니다. 
대통령께서 진도 체육관에 오셔서 마이크 잡고 하셨던 약속...'지금 여러분과 얘기한 게 지켜지지 않는다면 여기 있는 분들, 모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합니다'이 약속 꼭 지켜져야 합니다.
12. 신용원 2014-04-27 12:52:26정말 바른 말씀이시네요..정말 이글을 박근혜대통령은 읽었으면 합니다.
13. 이건범 2014-04-27 12:51:07정송은씨~~~~박근혜 대통령님에게 막말 하지 마세요~~~~~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경제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

는 분입니다~~~~~그리고 옛날고사성어에 군사부일체란 말 들어보셨나요~~~~~~~~~~대통령에게 막말을 하는 것은 자기부모에게 막말을 하는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14. 정경화 2014-04-27 12:51:19대통령께서 모범을 안보이시니 나라가 이모양입니다 선장 청해진사장 국무총리 그 다음 가장 중요한 책임자가 누구십

니까? 수첩 없으면 한마디도 못하고 '바지사장' 이란 별명 생기는 이유 아직도 느끼시는게 없나요!


15. 강선미 2014-04-27 12:54:28소심한 사람이라 망설이다가 댓글을 답니다.이런 글 쓰면 종북이라는 공격을 받는 것이 아닐지 걱정스럽지만 그 또래 아이의 엄마로서 몇줄 적겠습니다.저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이 나라에 대통령이 있긴한건지 의심스럽습니다.오바마 대통령 방한에 밝은 색 옷을 입고 웃으며 찍으신 사진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오바마 대통령이 입

은 검정 옷과 무채색 넥타이가 오히려 상중인 대통령의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이후 블루색이 영혼을 어쩌고 하는 말도 안되는 변명성 기사를 보고는 대통령에대한 것은 이토록 신속하게 대응이 되는 것을 보면 정부 시스템이 전혀 안 돌아가는 것은 아니구나 싶어서 헛헛한 웃음만 났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물속에 있는데 어느새 티비는 새로운 희망 운운 하며 시선을 돌리네요. 대통령의 마음속에 우리 아이들

에대한 애정과 가족들에 대한 아픔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벌써 이럴수 있나 싶습니다. 애통하고 슬픕니다. 버림 받은 백성이 된거 같아서 더 슬픕니다.


16. 최희진 2014-04-27 12:57:31깊이 공감합니다
17. 정도영 2014-04-27 13:04:16뭘 잘못했는지는 몰라도 잘못한거나 알고 있을가...
18. 김익환 2014-04-27 13:16:59글 잘읽었습니다. 박근혜대통령도 꼭 읽었으면 좋겠네요. 박근혜대통령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되었는데 안타깝네요. 지금 세월호참사에서 모든게 들어났습니다. 정부는 무능력에 보신주의에 빠져있으며 일명 사상최대의 인원과 장비를 

투입했다는데 격실에 있을 사람은 단1명도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참사의 원인은 1번 세월호 선장 및 선원의 책임이 크며 2번 무능력에 멍청하게 우왕좌왕하는 정부입니다. 그리고 

정부의 수장은 당신 대통령입니다.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월급받는 선출직 공무원인 대통령 당신은 책임이 큽니다. 당신의 잘못된 리딩으로 세월호참사는 정말 큰 아픔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19. 석종우 2014-04-27 13:20:36대한민국 역사에 오점을 남긴 ...임기만 간신히 채운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잘 하지는 않았지만 책임을 다

한 대통령으로 기억 되십시요.....하야가 바로 정답입니다...


20. 임중혁 2014-04-27 13:35:50저는 58세의 남성 입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을지고 물러나야 합니다.꼬리자르기식의 책임전

가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사건을보며 국가가 국민의 안전은 뒷전이고 책임전가에만 급급함을 보았습니다. 책임질 사람을 찾는데만 전력투

구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국민은 누구를 믿고 대한민국에 살아야합니까.
21. 이원균 2014-04-27 13:36:39이쯤해서 물러나야 총은 안맞을듯 합니다...
22. 조현철 2014-04-27 13:39:47절대공감합니다.
23. 조은정 2014-04-27 13:39:59정말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24. 유순영 2014-04-27 13:44:47정말 잘읽고 공감또 공감합니다..이쯤해서 책임을 통감하시고 떠나주실길 빌뿐입니다..
25. 유명훈 2014-04-27 13:54:45정확한 지적을 해주셨군요. 아마도 일부 콘크리트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들이 지금 느끼고 있는 심정이라 생각합니

다.


26. 오종운 2014-04-27 14:03:55나도 59셉니다.물리도 깨우친 게 없고, 세상의 이치도 모르는 당신은 한국의 대통령 자격이 없습니다.게다가 생명을 아끼는 따뜻한 마음도 없습니다. 스스로 내려오는 것이 국민과 자신을 위하는 길임을 아시오.
27. 허지윤 2014-04-27 14:06:00I fully agree with you~!!!
28. 이성각 2014-04-27 14:18:24구구절절 옳으신말만 하셨네요하지만 이런글을 읽고 자각할정도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나라를 이꼬라지로 만들지도 안았을것 같네요처음부터 끝까지 옰고 바른말은 귓등 으로도 안들으려하니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지요
29. 노은영 2014-04-27 14:20:01공감합니다.
30. 김선철 2014-04-27 14:24:23양심이란것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자가 알아서 퇴진 해야 되겠지요.
31. 김학형 2014-04-27 14:22:15내려오시오 양심있다면 그리고 본인 능력 솔까 본인이 잘 알지 않나요 암 생각없다는거 !!
32. 신종순 2014-04-27 14:25:43박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하라!더 이상 이 나라를 수렁에 빠트리지 마라!사고 당일 오전 학교에서는 학생 전원구조! 오후까지 장관은 380여명구조!! 1시간도 안돼 집계착오!!!에휴 이나라! 12일째 단 한명도 못 구하고 시신만 건지는 나라!데체 이 나라가 왜 존재하냐? 대통령은 무얼하고??
33. 박군선 2014-04-27 14:27:12글 하나 남기는데 주민번호에 인증번호까지 입력해야 하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글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자진 하야해야 맞을거라 생각되는군요당신의 무책임한 국정 운영이 결국 저 수많은 어린 생명들을 구해내지 못했고 그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최고 통수권자

인 당신에게 있습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전통이자 헌법일 것입니다.

말로만 법치 운운하며 노동자 파업을, 각종 집회 탄압에 앞장서지 말고 스스로 그 법치에 맞는 책임을 보이십시오. 

하야하십시오!!!


34. 박경덕 2014-04-27 14:29:19구구 절절 옳으신 말씀입니다. 국민의 생존권을 경시하는 정부는 이미 우리 국민의 정부가 아닙니다.국정의 총책임자

로서, 채 피어보지도 못한 어린 꽃들을 수장시킨 점 통감하시고 능력있고 올바른 사람이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자리에서 물러 나시길 바랍니다.

저는 52세 남성이며 몇대째 경남 마산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사람입니다.혹시 다른 지역 욕할 분 계실까 봐서 밝혀둡니

다.


35. 이수진 2014-04-27 14:45:31부탁드립니다. 이 나라를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제발 그만둬 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36. 곽현정 2014-04-27 14:47:26이명바기가 그렇게 국민을 상대로 사기질 분탕칠 때도 내 청와대홈피까지는 안 들어 왔다 근데 이번에는 정말로 참을수

가 없다 이게 제대로 굴러가는 나라 꼬라지인가 ? 수백명의 국민이 물속에 수장되는 상태인데도 어느 한 놈 제대로 책임지고 일을 수습하는걸 못봤다 무조건 숨기고 거짓말로 진실을 덮으려고만 하고 국민을 무시해서 그런것인가? 국민이 무서워 그런것인가? 무서워 그렇게 하는것 같지는 않다 국민 무서운줄 알면 일을 이지경으로 까지 끌고 오지는 않았겠지 상상을 해 봤다 이런 세월호 사건보다 더 한 전쟁시에는 진정 이 정권이 이정부가 이나라가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겠냐는 거다 뭘 하는 정권이냐 ? 뭘 하는 대통령이냐 ? 대통령이하 그 밑에서 세금 축내고 있는 놈들은 다 뭐하는 놈들이냐 ? 국민이 미개해서 이러다 시간 지나면 또 잊어버리고 새누리당 놈들 다 찍어 줄것같아서 시간만 보내고 있냐? 분통이 터져서 살수가 없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는 ,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다 진심으로 말 뿐이아니라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을 위해서, 소

중한 나라를 위해서 주변 정리하는게 존경하는 우리 국민을 위해 이 정권이 보여줄수잇는 최고의 존경이 아닐까 한다


37. 조갑규 2014-04-27 14:45:56자신의 반대되는의견에 논리적으로나 서로 토론할수있는 사회가 민주주의사회의 기본인데 이런의 견이 올라왔는데 삭

제해버리고 무시하면 

민주주의가 아닌거죠 

답변을 주세요 대통령님


38. 김은진 2014-04-27 14:52:19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정말 많이 실망했고 또 실망했습니다. 절망했습니다. 어떤 말로도 표현 못할만큼 충격 받았습니

다. 이 사건을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이 나라를 믿고 살 수 없다고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분명한 책임을 지시길 바랍니다. 어른들만을 믿고 기다린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 모습만이라도 보여달라고 한 가족들의 아픔과 외침을 절대 잊지 마세요.


39. 이덕성 2014-04-27 14:58:53구구절절 바른 말입니다.
40. 차은영 2014-04-27 14:56:31너무나도 옳으신 말씀. 자진사퇴하세요.
41. 조호섭 2014-04-27 15:02:32너무나 공감하는 얘기면서 내생각과 너무 똑같습니다.님의 비평 너무 휼륭하네여.
42. 김명주 2014-04-27 15:03:01깊이 공감합니다. 이런글 조차도 빨갱이 운운하며 선동꾼 취급을 받는 요즘입니다.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퇴보를 하게 된건지..더이상 나라 망치지 마시고 제발... 멋지게 물러나주시길 부탁드립니다.
43. 이민오 2014-04-27 15:04:30평범한 한 가정의 가장이며, 중,고등학생들의 지도하는 강사생활을 하는 정치란 아무것도 모르는 한 사람에 불과합니

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보면서 느낀건 한 나라의 대통령의 자리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정말 크게 달라질 수 있구나하는 것을 새삼느껴습니다. 박대통령님은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이 믿고 따르기에는 자질이 많이 아주 많이 부족하십니다. 스스로 물러나 주세요. 그래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될겁니다.


44. 신서빈 2014-04-27 15:11:32위에 강선미님 말씀처럼...지금의 박근혜는 아버지 행태를 그대로 빼다 박았네요.대한민국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정부 시스템은 언론통제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건으로 여실히 드러났네

요. 

자식을 잃어 정신 없는 부모들에게 이전의 직접적인 정권에 반기를 든 시위가 아님에도, 똑같은 잣대로 ,.작은 불씨가 큰 불씨되어 정권타도로 흘러 갈까 무서워 전전긍긍 언론만 시시각각 단속하는...선거전의 사이버 용역전사들과 국정원의 도움으로 당선 되고도 무엇이 두려운가?(참고로 저는 원적은 창녕이며, 40년 수도권 거주한 사람입니다)
45. 윤희웅 2014-04-27 15:09:43이건범님.. 죄송한데.. 대통령은 군주가 아닙니다. 비유를 잘못하신 것 같네요. 군사부일체를 현재 민주주의 사회에 적

용할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에서 민주는 국민=주인 이라는 의미인데.. 거기에 군주주의 시대의 고사성어를 적용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고 싶은 님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상황에 걸맞는 비유를 해주셔야 설득력이 올라갑니다. 

또한 대통령께서 불철주야 고생하신다고 했지만, 결론적으로 나온 결과는 어떻습니까? 사실상 국제적인 대망신이지요

? 사고발생 2주일이 다되어가는데 아직 실종자의 절반 정도 밖에 수습이 안되었습니다. 14일이면 뭔가 조치를 취해도 한참이 지났을 시간입니다. 오죽하면 외신들조차 이런 정부를 비난하고 있겠습니까?

이건 뭔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추가로 한마디 더 하자면 대통령은 국민의 주인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인입니다. 국민이 

뽑아줬기 때문에 대통령이 된 것이지 자기가 잘나서 스스로 대통령이 될 수 없는 겁니다. 즉, 부모는 국민이고, 자식이 대통령인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부모라니요? 어찌 자식이 부모가 될 수 있습니까?

또한 대통령을 비난하고 질책할 수 있는 것은 그 나라 국민 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을 만들어준 것이 바로 그 국민이기에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고 비판하고, 질책하는 것은 부모인 국민의 당연한 권리임을 아셔야죠. 

어찌 그런 무지몽매한 소리를 입에 담으시는지 모르겠네요?
46. 이영근 2014-04-27 15:14:47너무너무 간결하면서도 구구절절 개념 꽉찬 글입니다.
47. 김귀자 2014-04-27 15:16:45절대 공감하는 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 하야하시요.
48. 임서연 2014-04-27 15:20:14구구절절 맞는 말이네요...생때같은 아이들이 죽었습니다...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네요...이런것들을..막

지못한다면......200명의 목숨보다도 돈이 더 중요하다면...그건..대통령이 아니지요.....그냥..퇴진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국민을 사랑하신다면...그만두시길 바랍니다.부탁드립니다...
49. 김의태 2014-04-27 15:17:46공감합니다 물러나세요 그래야국민이살지요
50. 김혜림 2014-04-27 15:20:20공감합니다. 저같이 아무생각없이 살았던 사람조차 이번 일이 꼭 무력한 어른들의 책임 같아서 순간순간 눈물이 나는데 

한 나라의 대통령은 대체 왜 이런 모습인겁니까.


51. 유선아 2014-04-27 15:18:15절대 공감합니다 !!!
52. 권순원 2014-04-27 15:21:43이건범님, 지금 군사부일체라고 하셨습니까? 그 말은 대통령이 왕이라는 말입니까? 이 나라가 언제 군주국이 된겁니까

?


53. 정전희 2014-04-27 15:22:10정말 슬픔니다 그아이들은 죽을 때 어떤생각을 했을까요? 바로 우리 자식들 입나다 대통령을 누리라고 있는것이아닙니

다 우리나라를 국민들이 맡긴겁니다 적당히 있을 수 없는 자리입니다 애국충정과 국민 사랑의 마음으로 헌신할수없다면 사퇴가 마땅합니다


54. 이준형 2014-04-27 15:24:57대통령은 총책임자이지, 심판자가 아니란말입니다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이 말꼬이고 우왕좌왕할때 MC유재석이 어레인지 해주면서 예능을 만들어가듯이국정운영에서 각부처청이 책임따지고 절차따져가며 우왕좌왕할때 대통령이 교통정리 해주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나

가는겁니다


55. 유태선 2014-04-27 15:22:43적당히하시죠 대통령님이 잘못한겁니까 국제적대망신?? 당신네들이 선동당해서 당한 망신이라고는 생각안해보셨습

니까?? 남한은 타국과 달라요 분단국가라구요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때처럼 그냥 다 퍼주고 당할거 다 당할래요? 그 당시 사건 사고들 대통령이 직접찾아가기는했나요? 구조작업은 잘일어났나요? 본인은 연평도 포격때 현지에 있던 군인으로써 당신들이 하는 말이 어이가없습니다. 애도? 애환? 위로? 말로만하고 인터넷으로 글한글자 끄적끄적인걸로 위로가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연평포격때 전우가 눈앞에서 포탄을 맞고 죽는걸 봤습니다. 사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걸 보셨나요. 그 당시 당신들은 뭘하고있었나요. 저는 당신들의 키보드질보다 그 당시 연평도에 직접와서 악수를 한 번 해주신 대통령님이 더욱 기억에남습니다. 키보드 한자 더적을 시간에 대통령님 하야하라는 그딴말하기전에 니가 할 일 부터 잘하시구요 그다음에 탄핵을 해보든 맘대로해보세요. 제발 키보드 질좀 그만합시다 당신네들 키보드 질 한 번에 사고 당사자 및 관계자들은 속이 썪어가고 피가 말라가요.


56. 조형준 2014-04-27 15:25:55당신 입으로 직접 말하셨죠."책임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저는 당신에게 책임을 묻겠습니다.공포와 고통속에 죽어간 아이들과 사람들에 대한 책임!박근혜씨. 당신이 지십시요.무능한 관리들에 대한 책임!당신이 지십시요.왜 모든 책임이 당신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만의 책임입니까?
57. 이영주 2014-04-27 15:31:53저는 이제 이 나라에서 국민으로 사는 것이 두렵습니다. 나라에서 보호해주지 못하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고 

마음에 아로새겼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에서는 사고가 나면 안되는구나. 사고 나면 아무도 나를 구해주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왜 이 나라에서 세금을 내야 하고,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하는 것입니까? 나라가 저에게 의무를 다 하지 않는데요. 

대통령, 그리고 정부에서 일하시는 분들, 도대체 뭐하셨습니까. 사건이 참사로 커지는 동안 왜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같은 방법만 반복하며 시간을 허비하도록 냅두셨습니까.이 글을 뼈저리게 읽으십시오. 너무나도 큰 죄를 저질렀습니다 당신들은.
58. 김대훈 2014-04-27 15:36:32책임있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는 대통령.사고는 언제나 날 수 있지만그 사고를 처리하는 지금까지의 작태는국민을 포기한 . . .지 자식새끼들이 사지에서 죽어가는걸 보고만 있고애써 외면하고있는. . . 그래놓고 국모라고.
59. 정민주 2014-04-27 15:36:31정민주 2014-04-27 15:33:53국민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가 과연 참된 나라일까요... 박근혜 대통령 님께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그리고 시민들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희는 지금 민주주의의 사회

에서 살고 있는 걸까요.

저는 왜 이 글을 쓰신 정송은님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걸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과연 바르게 돌아가고 있는건

가요.


60. 강명희 2014-04-27 15:39:56이는 다른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닙니다.이일은 당신의 나라가 .. 당신의 조국에서 일어난 우리 아들딸들의 일이지요.하지만 지금 우리아들딸들은 당신들의 책임전가로인하여 저차가운곳에서 나라를믿으며 어른들을믿으며 구조해줄거라 

믿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부모로써 정말 가슴이 아픔니다 .. 아이들이 이젠 어른들의 말을 신뢰없는 현재까지 온상태에서 .. 저도

이젠 누구의 말도 믿을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제발 아이들을 부모님 픔으로 돌려주십시오.. 저도 이 나라에서 내아이들을 지키고 싶습니다.


61. 최병헌 2014-04-27 15:44:18백배 공감합니다.대한민국 국민이어서 부끄럽습니다.
62. 김용신 2014-04-27 15:43:21우리나라는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군주주의 및 독재정치시대는 이미 역사속으로 간지 오래이며, 다시는 

부활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사회에선 모든 국민들이 정치인과 같은 공무원들의 잘못 대해 비판할 마땅할 권리를 가집니다. 또 대통령은 그 비

판을 수용할 줄 알아야하고, 모든 결과에 책임을 지어야할, 높은 책임감이 요구되는 자리입니다. 처음 대통령에 출마하셨을때 하신 약속을 잊은건 아니신지요,.. 거짓말을 했다곤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어떤 가정에서도 자식이 잘못했을때 그 자식의 잘못만 꾸짖지는 않습니다. 자식교육을 어떻게 했냐고 부모들을 꾸짖죠

. 제 말이 무얼 말하시는지 아실겁니다. 비판하려는 시민들을 나무라지 마시고, 왜 사람들이 비판하는지를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63. 이미란 2014-04-27 15:43:25공감 또 공감 합니다. 무능력한 나라의 주인은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64. 구영석 2014-04-27 15:44:13재난이 닥쳤을때 국가가 과연 저를 구해주러 올지 의문스러워집니다무섭습니다북괴는 여전히 우리를 노린다던데...
65. 황운철 2014-04-27 15:48:10무시 때릴듯.
66. 정명재 2014-04-27 15:48:38그 자리는 당신이 있을 자리가 아닙니다. 누구보다 잘 알텐데요. 이렇게 국민들이 고함을 쳐도 아무 것도 안들린다 하실

겁니까?


67. 김기향 2014-04-27 15:48:30기울어져가는 배에서 한사람도 구조를 못했다는건 10일 지나도록 진척이 없다는건 ...정말로 당신은 무능력의 극을 보여준겁니다 대한민국을 당신한테 절대 맞길수 없습니다 내아이를 지켜줄수 있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다
68. 오길녀 2014-04-27 15:52:56곧 이순을 바라보는 나이~ 시위 한번 참여한 적 없는 소심한 시민입니다. 후보시절 당당하고 매사 확고한 철의 여성 같

던 모습과 이번 세월호에서 보여주신 모습이 너무도 달라 당황스러웠습니다. 어쩜 저리도 허술한 정부의 위기처리 능력을 보며 한탄스러웠습니다. 그런 와중에 슬그머니 이것 저것

처리하는 정부와 당의 행동들을 보며 이건 아니다 쉽습니다.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

기 바랍니다.


69. 이경훈 2014-04-27 15:53:15공감 합니다,죄책감을 느끼지 못한 대통령은 필요 없습니다,,
70. 문용진 2014-04-27 15:51:44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너무나도 해맑은 아이들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너무나 슬픕니다. 너무나도 화가 납니다. 이전에도 이러한 큰 일들이 많지 않았나요?. 내가 어릴때도, 내가 성인이 되어서도, 내가 부모가 되어서도.. 왜 반복되

어야 하는 겁니까?. 

아무런 대책없이 발생한 그리고 발생할 이러한 고통과 슬픔의 당사자가 대한민국 누구나 될 수 있기에.. 너무나 분통터

집니다.


71. 조상민 2014-04-27 15:55:14글을 정말 잘 쓰셨습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오늘 아침 10시 정원홍 국무총리. 이제 정 전국무총리군요. 총리의 사퇴기자회견을 생중계로 보았습니다.욕이 튀어나오더군요. 결국 정총리의 말은 '무능한 박근혜 대통령의 정권유지를 위해 본인이 앞에서 책임지는 쇼를 하

는것이니, 잘못 없는 나를 용서하시오'라는 말이었습니다.

대통령이 뭐하는 자리입니까? 쇼는 그만하고 최고책임자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72. 김기형 2014-04-27 15:55:35올바른 이성과 분별력을 가진자라면 구조를 못하고 거짓을 일삼는 언딘과 해경을 즉시 배제 시키고 구조팀을 새로 꾸렸

을 것이다. 엽에 있는 참모나 각료들은 그저 반정부 시위라도 일어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고 현구조체계를 감싸고만 돌다 이제 사과의 기회 마저 놓쳤다. 바지총리 사퇴 한들 국민들의 시선을 돌릴 순 없다 이제 박씨 당신만 내려오면 된


73. 김석주 2014-04-27 16:03:54하아 할말이 없습니다.백번 옳은 말씀이십니다.
74. 우현경 2014-04-27 16:03:55이건범이라는 분.. 군사부일체라구요?지금이 절대 왕정 시대인가요? 대한민국 헌법의 근간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고 계십니다. 대통령=임금국민=백성??아침마다 청와대 쪽으로 문안인사는 잘올리시는지요?? 참 어이없는 발상이네요.
75. 신기형 2014-04-27 16:04:17확실하게 공감하고. 절대 부정한 박근혜씨는 하야를 해야 할것입니다.
76. 김명진 2014-04-27 16:06:58공감합니다.
77. 한승재 2014-04-27 16:08:36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 마음으로 이번 사태를 보면서 공감합니다.

설마 설마 했으나... 이산화 까스 산소 까스.. 공약 파기.. 첨부터 믿지 않았음.

역시나 국민들을 많이 실망시키네요.

리더의 자질이 없어 보입니다.

뭐가 잘못인지 반성을 해 보세요. 잘못하게 없으시다면 정중히 현재 계신 자리를 다른 국민을 사랑하는 이에게 전해 주세요

당신은 국민을 사랑한다고 말하겠지만 그건 말과 행동이 다른 위정자 입니다.

말이 너무 심한가요.?? 

불편하겠지만 당신의 행동에 대한 답변이네요.

뭐 이글 볼 능역이 있으신지도 솔직히 의심되지만요.

당신은 국민을 밑에 두고 있는 군주가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입니다. 모범 사례는 노무현 대통령이 표본이니 잘 참조하세요.


78. 정승우 2014-04-27 16:06:28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정말 많은 분노를 느꼈습니다.정말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갈수 있도록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십시오지금도 믿기지 않는 수많은 희생자를 남긴 이번 사태를 보며 대통령의 자격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79. 이향교 2014-04-27 16:10:16그 어떤 변명으로도 이번 사태의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진실은 밝혀진다는 진리를 거역하고, 국민을 계속 속이려 든다

면, 더 큰 재앙이 따를 것이다.


80. 이준명 2014-04-27 16:11:23본인이 대통령인지, 장관인지, 동내 이장인지 헷갈리면 내려오세요. 불쌍한 젊은애들 200명이나 날려버린 정권은 역

대 독재정권이외엔 없었습니다.


81. 조유라 2014-04-27 16:10:49공감합니다. 책임이 따르지 않는 권리권력은 없습니다. 책임지기 싫고 꼬리만 자르려면 권력도 누리지 말아야지요. 내

려오세요.


82. 박수은 2014-04-27 16:12:36가장 많이. 세금을 내는것도 보잘것 없게 생각 하는 서민들입니다... 상위 1프로는 세금이 줄어드는 반면. 조선시대..지

금의 천민.노비 수준의 국민은. 어마어마한 직.간접세 폭탄을 내고 있음에도...정작. 탐관오리들의.사리 사욕으로 자기 생명줄과 상관없이 그냥. 서서히 죽어버린 신세가 되었어요... 나라에 헌납을 제일 많이 하지만...정작 목숨을 보장 받을수 없는 나라가 되어 버렸습니다.. 총리 자른다고 해결이 되는지요 ..또 떡같은.탐관오리 로 채워.질텐데 1년후는.비행기 등 이명박 대통령부터 시작된 죽음의 여러가지 규제.완화로 비향기 타다 죽고 배타다또 죽고 버스타다 죽고. 전철 타다죽고. 건물붕괴 되어 죽고 ...데자뷰.겪고 싶지.않습니다.

저를 경찰 서에. 종북 죄파 빨갱이년으로. 잡아갈수도 있겠지요... 언제 죽을지 모르는.대한민국에서 그래도 이말은 꼭 

하고 죽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께서. 가장존경하는 박정희 대통령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 스스로 "하야 "

하시는 것이. 가장. 옳은 일 이라 생각 됩니다...저는. 이 시한 폭 탄 글을 올림 으로. 제. 생명줄은 이제. 짧아진거 겠죠 ..... 두렵지.않습니다..


83. 김복기 2014-04-27 16:14:58소심한 시민으로써 나서서 말은 하지못하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공감합니다.
84. 박동휘 2014-04-27 16:18:00살면서 처음으로 청와대홈페이지에 접속하네요... 옛말 중 이런 말이 있습니다. '훌륭한 군주가 다스리는 나라의 백성은 임금이 누군지 모른다.....'대통령 자신은 전혀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듯한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라는 문장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것을 보고

이 나라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은 대통령과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지 않습니다. 그런자리입니다. 대통령의 자리는...지금껏 한 번도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큰 기대는 없습니다만 이번 일은 국가 초유의 사태입니다.관련자뿐 아니라 대통령 본인께서도 이번 사건에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우리나라를 위해 대통령께서 본인의 결정으로 행동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입니다.구국의 결단을 내려주세요. 현재 계신 자리는 대통령께서 앉아서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이 글을 보실 지 모르겠지만 진심을 다해 사력으로 묻게습니다.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85. 김재만 2014-04-27 16:18:31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맞습니다.대통령은 그 신분에 걸맞는 엄청난 힘을 갖춘 동시에 엄청난 책임을 갖고 있어야합니다.국민이 원하는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대통령이라는 이름을 걸고 자신의 이름과 양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 대통령그런 대통령이 진정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86. 김보성 2014-04-27 16:19:08말씀 잘하시네요. 제 속이 다 시원합니다. 대통령이 나라의 대표라면, 대표다운 리더십을 보여줘야 하는데 지금은 솔직히 밥그릇 챙기기 작업하는 게 정치 잘 모르는 제 눈에도 보입니다. 난 아무런 책임도 잘못도 없다? 이 나라의 대표가 나랏일에 책임을 안지겠따는데 국민들이 믿을 수 있나요? 이제는 공중파 뉴스 보지도 않지만 절대 안믿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이런 글 보고 또 빨갱이가 협잡질 하는거 아니냐고 호도할까봐.. 그게 가장 걱정됩니다. 대통령만 아직도 시민의식이 쌍팔년도 인줄 착각하나 봅니다. 일반 시민들도 진짜간첩하고 표적수사는 구분할 줄 압니다.
87. 장영승 2014-04-27 16:17:04이글과 댓글들은 영구히 보존되었으면 합니다. 나라에 대한 충심어린 걱정과 함께 대통령에 대한 하야요구를 당당히 하

는 국민들의 모습에 대한 기록이기때문입니다.


88. 오형택 2014-04-27 16:20:38알아두셔야 할께 있습니다.절대 무너지지 않을꺼같던 당신의 지지율... (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70%정도?)제주변엔 하나도 없습니다.알고도 잘못하는 사람은 개선의 여지라도 있지만 모르고 잘못하는 사람은 정말 답이 없는것입니다.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당신의 행동 지시 하나하나가 후자에 속하는듯 해보입니다.심지어 절대 무너지지 않을꺼같던 저희 부모님조차... 며칠전 전화를 하셔서 괜히 댓글이나 글같은거 인터넷에 함부로 쓰지말고 촛불시위 이런거 나가지 말아라~라고간곡히 말씀하시더군요...제발... 본인의 능력에 맞지않는 옷...벗어던지세요 제발...국민은 당신의 모르모트가 아닙니다.
89. 이영심 2014-04-27 16:21:24무책임하고 무능력하고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대통령이 부끄럽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게 또 있

을까요? 충분히 살릴 수 있었던 어린생명들을 차가운 주검으로 나오는것을 지켜봐야하는 유족과 국민들의 비통함과 아픔을 공감하기는 하시는지요? 지금 대한민국은 침몰한 세월호와도 같습니다. 위기에 강한 선장이라던 대통령의 위기능력은 어디에다 상실 한걸까요? 이 와중에 청와대는 재난콘트롤타워가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당신은 대통령의 자격을 스스로 버렸습니다. 사퇴하십시오!


90. 주재형 2014-04-27 16:19:07대통령..대통령.. 아직은 어린 생각이기 때문에 입을 함부로 열지 않았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제일 만만 하신분이 대통령 

인가보네요 

어찌 제일 만만해선 안되는분인 대통령 님을 우리나라국민들은 만만하게 보는것 같네요 제생각엔 몇몇 국민분들은 대

통령님과 우리나라의 권력자분들 이 바뀌어야 나라와 국민이 살아갈수있다 라고 생각하는것같은데 ... 눈 귀막고 의식을 바꾸지 않으려는 마을에는 그어떤 대단한 통치자도 마을을 다스릴수 없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상대방을 믿지 못한다면 그사람 또한 너를믿지 못할것이고 너가 그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그도 너를 도와주지 않을것이다 라는말이 생각나네요


91. 박건률 2014-04-27 16:21:49글쓴 분의 분석과 판단에 깊은 동의를 표합니다..무엇보다,,,이명박 정권부터 이어진...생명경시....국민의 생명을 돌같이 하는,,,이런 최악의 사고가 박근혜정부와 위정

자들에게서

정점을 찍는듯 합니다...군주제에 빗대어 비판하시는분들,,,북한의 위협,,,,지난정권이 퍼줘서,,,,위협이 커졌다는데....전 그런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다는건 이해합니다만,,,공감할순 없네요,,,현재 최고의 위협은,,,정부와 위정자들이 국민에게 행하고 있는,,,이 무자비함이라고 생각되네요,,,이사람들,,,,사고 방식을 모르겠어요,,,,정말,,,선거때부터,,,,이 정도로 최악일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방법만 있다면,,,노무현 대통령때처럼,,,,탄핵이라도 외치고 싶은 심정입니다....그때는 그렇게도 탄핵이 쉽두만유,,,,그냥,,,국회의원 몇명이 모여서,,,얼토당토 않는 이유를 대면서,,,투표 쫙 하니 끝

나던데.....

참,,,허무한 대한민국입니다....해외토픽감이지요,,,,ㅠㅠㅠ
92. 조동석 2014-04-27 16:22:19공감합니다.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습니다.구할수 있었음에도 단 한명도 구하지 못함이 더욱 화나게 합니다.이 나라 대한의 국민임이 지금처럼 부끄러운적이 없었읍니다.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50여년을 살아왔는데 그 자부심과 긍지가 모두 사라졌습니다.어른인게 너무 부끄럽습니다
93. 정미란 2014-04-27 16:26:06공감합니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대통령은 자격이 없습니다.
94. 신혜정 2014-04-27 16:24:23어느 누구라도 하찮은 그 자리 보존하려 어린목숨들을 바다에 수장 시켰다면 절대로 용서받지 못 할 것이다.어느 누구라도 하찮은 그 명예따위를 움켜쥐려고 국민을 속이고 언론을 가리고 있다면 그도 용서받지 못 할 것이다.지금 당신들 옆에 어린자식이나 손주가 있다면 다시 한번 바라다보기 바란다.그 아이가 바로 그날 그 배를 타고 제주도행 수학여행을 갔더라도 당신들은 지금과 똑같은 행동을 했을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기 바란다.

지금 당신들이 앉은 그 자리가 설마 아이들 목숨과 바꿔치기한 자리는 아닌지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생각이라는 것을 

해 보기 바란다.


95. 최상필 2014-04-27 16:24:38속시원한 말씀 감사합니다. 머리속에서만 맴돌고 혼란스러웠던 생각들이 확실하게 정리된것 같습니다.
96. 천정길 2014-04-27 16:28:51동감합니다.이번에 보여준 정부의 무능함과 아마추어적인 구조대책는 가히 후진국 중에서도 최후진국스럽게 비춰져 전세계에서 

비난과 조롱을 받고 있다고 한다. 동생 박지만이 그 배에 타고 있었다면 박근혜는 어떻게 했을까? 자식과 형제 그리고 친구가 갇힌 세월호의 늦장구조에 타들어가는 실종자가족의 속마음을 한번이라도 헤아렸다면 ["청와대는 재난콘트롤타워가 아니다."]라는 헛소리를 대변인이 태연히 입에 담지 못했을 것이다. DJ 때는 [국민의 정부],노무현 때는 [참여정부]였는데 꽃같은 생명들을 무능함으로 두 손 놓고 바다에 수장시켜 버린 당신들의 국가는 무엇이고 누구의 정부인가? 고 노무현을 탄핵했던 새누리당과 박근혜의원 그대들은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는게 거대한 집단 트라우마에 빠진 국민과 어수선한 국가를 바로 잡는 길이다.물론 그 양심을 기대하기 힘들다는게 이 나라의 비극이긴 하지만 말이다.


97. 류혜정 2014-04-27 16:30:49유태선씨 여기서 분단국가 얘기는 왜 나오는거죠?글을 쓰는 사람이 가서 봉사활동 하는지 구호물품 보내는지 당신이 알기나 아세요?그러는 당신은 이 글 쓰는 동안 당신이 한 일이 무엇인지요? 당신은 이글들에 반대하니까그곳에 갈필요 알필요도 없다는건 아니겟지요?물론 글만 쓰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마음으로 또 한 애도하는 사람은거짓과 허구입니까 글만쓴다고 모두다 아무것도안하고여기 저기 글 들에 휘둘리고 선동되는것은 아닙니다 지나가던 개 도 알겠습니다그리고 당신이 말하는 고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께서 다퍼주고다 당했다는데 무엇을 퍼주고 무엇이 당햇는지 일일이 세세하게 설명 해 주시겠어요?
98. 변건록 2014-04-27 16:32:13구구절절이 옳은 말씀입니다. 대통령이 꼭 읽어야 합니다.
99. 양문자 2014-04-27 16:32:34지금까지 많은 이나라의 대통령을 보아왔지만... 이번 박근혜 정부 만큼 무능력하고 자격없기로는 이 명박 정권이후 처

음입니다. 정말 대한민국이 어느방향으로 흘러가는지........................................ 너무 너무 너무 기가 막히네요. 대체 이 나라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있습니까...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정부가 있습니까.. 대체 어느나라 대통령이고 정부입니까....................


100. 최승필 2014-04-27 16:34:36깊이 공감합니다...
101. 전예원 2014-04-27 16:37:42옳습니다. 대통령이 꼭 읽어야합니다.
102. 김보성 2014-04-27 16:41:07과연 대통령이 이 글을 보기나 할지가 의문입니다. 대통령 주변엔 과잉충성과 자신의 자리 보존에만 열 올리는 무지한 사람들 뿐이기때문에...그리고 능력이 없다면 스스로 물러나는것도 미덕이라 생각합니다.
103. 임형묵 2014-04-27 16:40:54우선 글쓰신 분의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여왕같은 대통령이 아닌 국민과 같이 웃고 웃을 수 있는 대통령을 필요로 합니다.모든 국민들이 마치 가족을 잃은 듯 마음 아프고 힘들어 하는 이때에 정부는 무엇을 했습니까?정부가 오로지 국민들을 호도하기 위한 언론플레이에만 주력하는 동안 아이들은 가라앉는 배 안에서 서서히 죽어갔습

니다.

가족이 아니라 이웃이라 해도 이렇게는 못합니다. 허수아비 총리하나 희생양 삼아 해결이 될까요?덩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침몰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선장처럼 국민들에게 가만리 앉아있으라 하실건가

요?

지금이라도 나라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 무능한 선장의 사임. 결단이 필요합니다. 
104. 장영재 2014-04-27 16:43:44맡고 계신일이 폼나고 자랑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무거운 짐임을 모르시고 다 아랫것들이 못나서 당신 얼굴에 먹칠 하

는 것이라 느끼신다면

당신은 대통령이라 할 수 없지요. 최고 책임자 라는 말이 얼마나 무거운 말인지 ...지금까지는 당신 부친이 만든 업보라고 난 아니야 하실 수 잇었는지는 모르나 이제부턴 당신 손에 묻은 피입니다.
105. 유지영 2014-04-27 16:48:49대통령이 다녀갔는데도 상황이 왜 저럴까에 대한 의구심이.....아~~......그래서였구나.아주 조그만 병아리 물고기가 

죽어두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는데.......생떼같은 자식이 것도 동네아이,문방구 단골,분식짚 단골..아무개딸,아들 하면 안산 단원고주변은 죽음의 도시로 변해버린거는 인식을 하시는지....


106. 이용일 2014-04-27 16:59:12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이라 더할 말이 없네요.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이 글을 읽고 깨닫는 점이 있었으면 합니다.
107. 이미화 2014-04-27 16:58:01처음부터 끝까지 다 공감합니다
108. 손민욱 2014-04-27 17:02:02제일 무서운것은 자기가 지금 무슨짓을 하지모른다는것이지요지금 우리는 정부가 무슨 일을하는지 감시하고 지적해야할 권리와 의무가 동시에 존재합니다잘못을한것을 잘못했다고 말하지못하면 국민이아니지요잘못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지우겠다고 한말반드시 지키십시요그 책임의 제일 위에는 누가있는지는 아시겠지요당신 권력의 주인은 "국민"입니다꼭 기억하십시요
109. 김영찬 2014-04-27 16:59:39박근혜 어머니~~~ 모든 것을 떠나 휴먼비잉으로서 만약 박대통령님이 내 친부모였고, 그리고 내가 세월호에서 연주하

는 뮤지션이였다면, 저..... 원망할 것 같아요... 내 어머니를... ㅠㅠ 

그렇지만 내 어머니는 만사 모든 것을 제쳐두고 슈퍼맨처럼 저를 구하러 오셨겠죠.!!세상 물정 모르는 젊은 예술가이지만, 맺히네요.
110. 박종범 2014-04-27 17:00:46다른 사이트에서 글 읽고 청와대 사이트 까지 찾아왔습니다.쓰신 글에 대해서 깊이 공감 합니다.
111. 김윤희 2014-04-27 17:03:06조선시대 왕도 이렇게는 안 할겁니다. 하물며 2014년에. 나는 당신을 뽑지 않았지만. 어쨌든 국민이 뽑은 대통령입니

다. 이곳이 박근혜의 대한민국입니까? 출산 장려? 기가 찹니다. 당신한테 잘 살게 해달라고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살아있게만이라도 하세요. 아직도 단 한명 구조되지 못한 희생자들뿐만 아니라 살아남은 사람들의 인생또한 책임감을 느껴야 할겁니다. 빌리엘리어트 말고 '래빗홀'을 보세요. 춤추는 소년의 재능만을 보지 말고 그 소년이 왜 꿈을 이루기가 그렇게 어려웠는지, 왜 그토록 뛰어난 재능이 하마터면 빛도 못 보게 됐을지를 생각하세요. 사람의 보편적인 마음에도 공감할 줄 모르는 당신은 사람이 아닙니다.


112. 홍철수 2014-04-27 17:08:03공감 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이제 그분 여왕놀이 그만하시고 더이상의 재앙이 발생하기전에 이만 내려오셨으면 그나마 

희생자가족이나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겠네요.


113. 정동진 2014-04-27 17:09:24이건 삭제되지 전에 미리 캡쳐가 답이다. ㅋㅋ
114. 이선영 2014-04-27 17:13:56대통령....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분이시길 바랬습니다. 당신이 되지 않기를 너무나 기도 했지만 당신으 당선이 되었을

때는 눈물을 머금고 그래도 여자가 가진 최소한의 모성애는 기본으로 있을 것이기에 그래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써...같은 여성으로써...진심으로 잘 하시기를 기원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공주로써 살아 온 부유한 삶과 준비되어진 이들에 의해 그 무엇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그동안의 생활과 모지람을 여실없이 보여주었고....여자에개 기본으로 주어진 모성애도. 최소한의 공감 능력도 가지지 못했슴을 뼈져리게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나는 당신이 밉습니다. 이 나라를 또나고 싶어지고 내가 미래가 없는 한심한 대통령을 뽑아버린 이 나라에 내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미칠것만큼 죄스럽습니다. 그냥...더이상은 우리를 괴롭고 슬픈 국민으로 만들지 말아주세요....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물러나 주세요....지금이라도 제발......


115. 김민성 2014-04-27 17:12:11완전 공감합니다.이번 사건의 수습에 대하여 국가 통수권자로써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봅니다.총리가 책임질 상황이 아니고 대통령이 본인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듯합니다

.


116. 정인기 2014-04-27 17:12:58절대 공감 합니다. 책임지지 않는 대통령 국민이 원하지 않습니다.
117. 임재연 2014-04-27 17:13:12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118. 박종호 2014-04-27 17:13:16난...이번 사건으로 언론에서 내밷는 소식을 접할때마다 내 감정을 추스리러고 노력해왔다. 슬픔과분노가 맘 속에서 올

라오려고 하면 내 와이프,애들 앞에서 숨겨야만 했다... 이나라가 여지껏 보여준 모습이 있었기에...이번 사고로도 과연 변화가 없으려니 생각이 들었기에...누구의 말처럼 대한민국 국민들은 국가의 도움 바라지 말고 자력으로 살아남아야 하기에...

이글 읽고 첨으로 눈물이 아른거렸네요...아주 정곡을 딱 찌른 내용...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119. 이가영 2014-04-27 17:13:54이번 사고로 우리나라가 후진국이라는 것을 국민 모두를 포함하여 전 세계가 알게되었다는 점이 부끄럽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조차 고치지 못하고 있는 이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이 참..... 제가 느끼기에 2014년 현재 우리나라는 여전히 나라를 이끌어가야 할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들은 구시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은 좌파냐 우파냐 와 같은 쓸데없는 이념 편가르기에 여념이 없고, 대통령은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

해서 명확한 지휘체계조차 없고...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정말 화가 납니다. 도대체 컨트롤타워는 왜 존재하는 겁니까... 

안전을 중시하겠다며 기존의 행안부를 안행부로 명칭을 바꾸면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더니....그에 대한 결과가 이것 

뿐입니까? 언제까지 말 뿐인 정치만을 펼치실껀가요? 국무총리의 사퇴와 언론조작 등으로 이 사태를 무마시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번 사고로 공직사회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개혁하고 무사안일주의와 온갖 비리에 연루되어 있는 모든 공무원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그에 응당한 댓가를 치러야 합니다. 국민이 없으면 이 나라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120. 서천우 2014-04-27 17:19:26지금 이 나라는 박근혜라는 사람이 대표로 있는 박근혜정부입니다. 그 대표직에 있는 사람이 정부를 비판하고 책임을 

묻는다고 엄포를 놓는다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호에서 국민을 버리고 가장 먼저 탈출한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121. 박근태 2014-04-27 17:19:06용기내어 좋은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122. 김려은 2014-04-27 17:23:20공감합니다. 배 안의 승객들을 버리고 제일 먼저 탈출한 선장이나 국민들의 호소를 듣지 않는 대통령이나 전혀 다를게 

없습니다.


123. 변수정 2014-04-27 17:23:22고2 아이를 둔 엄마로서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수학여행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시스템이 총재적으로 부

실하고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정말 대통령님은 자신의 리더십없음을 돌아봐야 합니다. 먼저 저 부터 돌아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런지, 그리고 리더십있는 지도자를 뽑을 수 있을런지. 가슴치며 아파하고있습니다.


124. 박철희 2014-04-27 17:24:32우리는 일부 정치집단과 권력을 위한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125. 장수경 2014-04-27 17:26:21국민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 하는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국민으로부터 나온 권력을 손아귀 안에 틀어쥘 줄만 

아는 당신들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습니다. 진도에서 대통령이 반 협박식으로 했던 말을 모든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책임자들에는 대통령 본인도 포함되어 있다는 걸 명심하길 바랍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능력이 없다면 대한민국 행정부의 수장으로서 책임지고 자진사퇴하십시오.


126. 배경민 2014-04-27 17:29:47대통령은 대한민국 선장입니다. 조류조류조류조류 구조자 0명. 무엇을 하셨습니까. 곰감글 잘 읽었습니다.
127. 조현호 2014-04-27 17:28:00아직도 정부 두둔하는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입니까?책임지지 않는 지도자가 있다는데 소름이 끼칩니다.이번엔 누구 꼬리를 자를 겁니까?사건 터질때마다 꼬리 짜르다 보면 당신 주변에 남는자 없을 겁니다.뭐 이미 국민들은 대통령님께 분노 하고 있지만요.
128. 김판기 2014-04-27 17:28:46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공화정 국가이며 대통령은 선출직 공무원 입니다.위의 댓글들 중에 고사성어 까지 써 가며 대통령을 비난하면 죄악인 것 처럼 말한 사람들도 있는데요.

대한민국은 입헌군주제나 봉건 왕정국가가 아님을 명심하세요.

외신의 보도들이 있었습니다. 이정도의 나라에 이정도의 사고에서 이정도의 리더쉽, 책임을 회피하고서도 그자리에 정

상적으로 있었던수장은 없었다고 하죠.

본문의 내용은 구구절절하게 좋은 내용이네요. 대통령, 국가 수장을 하야 하라고 말하지 못하는 나라는 단 한곳 밖에 없

습니다.

북조선 김씨왕조놈들의 왕국. 아시겠습니까?


129. 박영란 2014-04-27 17:36:57여성 대통령이기에 같은 여성으로 비난하고 싶진 않습니다.제발 잘 좀 해주십시오. 간절히 원합니다.
130. 임현균 2014-04-27 17:37:18공감합니다. 이 글을 읽을 줄 알고 이해할 줄 아는 정도의 지성과 그리고난 후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해야하는지 알도 실

행하는 정도의 행동력을 가진 대통령이시길 바랍니다.


131. 현소영 2014-04-27 17:39:40의견하나도 벌벌떨며 이야기해야만 하는 2014년 현실..또다시 이글이 없어지고 입막음하고..이런일이 또 생긴다면 정말 인정하는것 처럼 되겠지요.글쓰신 분 말씀~동감합니다..
132. 김대현 2014-04-27 17:40:05위 김판기님 글처럼 정말 이 정도 수준의 대통령에게 하야하라고 말하는 것도 조심스러운 나라... 북한과 다를 바가 없

어 보이네요. 민심이 그간 좋지 않았던 상태에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통령의 수준이 완전히 드러나게 되어 민심은 더더욱 바닥을 치고 있는데도 정부의 손바닥 안에서 놀고 있는 언론을 통해 지지율 여론 몰이나 하고 있는 참 정치후진국적인 상황.


133. 류진아 2014-04-27 17:43:51김선일씨가 죽었을때 노무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었다.지금 사고 12일째 비바람 몰아치는 찬 바다 속에 아직 100명이 넘게 남아있다. 얼굴 한 번 못본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온 국민이 마음 아파하고 미안해하는데분노와 회의는 고사하고 미안해하지도 않는 대통령 필요 없다. 세월호 침몰의 책임을 청해진해운에게 묻듯,구조작업 실패의 책임을 해경, 해수부, 안행부, 청와대, 대통령에게 엄중 문책한다. '비정상의 정상화' 하자. 대통령부터!
134. 고현승 2014-04-27 17:48:54침 곰감됩니다.이번일을 통해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이렇게 무기력하고 원통하고 싫었던적이 없었습니다.구조를 기다리며 물속에서 떨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억장이 무너집니다.대체 국민들을 제대로 보호하지도 못하는 국가를 어떻게 자랑스러워 할수 있겠습니까?대통령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합니다. 이번 정권에 대해 매우 실망하였습니다.
135. 김동우 2014-04-27 17:49:30문책은 국민이 책임이있는 정부관계자에게 묻는것임!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며, 오히려 가장 무거운 책임을 갖는것임.
136. 박현선 2014-04-27 17:49:52구구절절 공감합니다. 뉴스를 보면서 정부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정부와 자신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

리고 언론이 맞장구 치고 있다는 사실이 참 놀랍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대통령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뭘 해야 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책임범위가 어디까지인지도 인식하지 못하는 지도자라면 솔직히 무능한거죠. 대통령 되기 전 내세웠던 공약들이 하나하나 사라지는 것,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 있어 의혹이 떠나지 않는 것, 그런 걸 모두 떠나서 박근혜 대통령은 무능합니다... 글쓴이님 정말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요즘 세상이 세상인지라 민주주의사회에서 이렇게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것도 참 무섭네요. 무서워도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137. 정승헌 2014-04-27 17:48:08전적으로 공감합니다.
138. 정정원 2014-04-27 17:49:50공감합니다. 국민들은 이렇게 공감하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일말의 감정 변화도 없을 확률이 높다는데에 안타깝네요.
139. 박상석 2014-04-27 17:53:32진심으로 공감합니다.
140. 김지수 2014-04-27 17:53:32본인 생각과 다르다고 선동선동 거리지 마세요 제발없어보입니다논리적으로 글쓴님께 반박을 하시던지요글쓴님이 쓰신 글 구구절절 공감입니다.이 글 한 번이라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141. 김동우 2014-04-27 17:53:44아.....대한민국이라는 세월호의 선장이여......얼마나 더 죽어나가야 정신 차리겠나..
142. 이나영 2014-04-27 17:53:47선장처럼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지 마세요.
143. 장수용 2014-04-27 17:54:55정말 공감하구요 !!!혹시나 작성하신 정송은님이 불이익이나 받지 않을지 심히 염려가 됩니다어떻게 이런 생각까지 해야하는 불신에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게 우리 아이들 세대에게는 이런 비열한 영혼없는 놈들이 없는 세상을 살수있겠지요
144. 김진아 2014-04-27 17:53:09공감합니다.우리나라가 세월호같습니다.선장이 배를 버리네요.
145. 차향희 2014-04-27 17:54:42국민의 이름으로 대통령하야 정부내각전원해임 국회해산을 명령해야한다.
146. 나은선 2014-04-27 17:54:49저도 너무나도 공감합니다...한 아이의 엄마로써...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선 부모로써 자식하나 지켜줄수없는 무능력

하고#나약한 엄마로 만들어버릴수 밖에 없네요...진정 묻고싶습니다..그 어린..어른들의 돌봄을 받아야하는 아이들의 목숨보다 중요한게 뭔가요?? 무슨생각을 하고있는지 궁금하네요...사실 제가보기엔 무엇이 더 중요한지...아얘 생각조차 안하는 대통령으로 보입니다...우리 아이들이 살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참으로 위태롭게 느껴지네요...


147. 박래형 2014-04-27 17:58:00제발.....박근혜 대통령님.. 이런 글을 소위 말하는 종북세력의 쁘락찌 정도로 여기지 마시고 곰곰히 읽어봐주세요.. 어

린 제가 보기에도 지금 이 상황은 정상적으로 진행된 구조활동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국가 운영에 힘을 쏟아주세요.. 조금만 이 나라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공부해주세요..


148. 이현지 2014-04-27 17:59:40대통령님, 새벽녘에 일면식도 없던 선생님, 아이들 만나러 안산에 갔었습니다. 낮처럼 긴 줄이 있진 않아도 그 슬픔은 낮보다 작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작금의 상황들, 그리고 대통령님의 행보를 보면 점점 슬픔보다 분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더 이상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지 마십시오. 우리는 책임감있고 진실된 리더를 원합니다.
149. 정현무 2014-04-27 17:59:48누가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잘잘못 가리지 말고 모두다 스스로 반성하고 잘해야

지요.


150. 박성철 2014-04-27 18:00:36이런 글이 가감없이 국민 모두에게 전달이 되는 나라여야 합니다. 하지만 공중파와 영향력을 가진 신문들은 이런 글들

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럴일이 절대 없겠지만, 이 글이 국민 모두에게 공개된다면, 그래서 국민의 뜻이 한 방향을 향한다면 그 들은 그 뜻을 거스르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이 국민의 힘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걸 원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트위터에서 페이스북에서 우리들 만의 말 잔치로 끝나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어떤 방법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진실을 모든 국민들에게 알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현재 진실을 이야기하는 몇몇 안되는 "팟캐스트 방송", 그리고 "JTBC 뉴스9" 같은 방송들이 있음을 알려야 합니다. 꼭 그들이 진실을 말한다는 보장은 없겠지만, 적어도 다른 매체들의 이야기와 비교해 볼 필요는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판단은 그 것을 보고 듣는 개인들에게 맞겨야 겠지요. 많은 상황들이 부화나고 답답하지만, 포기 말고 길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진실을 될 수 있으면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야 됩니다. 그게 힘이 될 것입니다.


151. 한승훈 2014-04-27 18:01:19공감합니다. 전 20대 대학생이고 박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습니다만, 요세 MBC,KBS 연합뉴스 등등 보면 현 정부와 제

가 뽑은 박 대통령에게 실망을 금할수 없습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이번 사건 어떻게 끝나는지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152. 이승제 2014-04-27 18:02:16이런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현대통령만이 할수있는부분도 있다 생각됩니다시원하게 청산해주시길... 사대강 원전마피아 등등 일루다 열거할수가없네요
153. 김재삼 2014-04-27 18:02:17박근혜 상냔 사퇴해라
154. 문지희 2014-04-27 18:03:35맞습니다. 박근혜 하야, 총내각 사퇴가 맞습니다. 아이들이 가라앉는 배에서 창문 두들기고 했는데도 거기에 있던 구조

대원들이 그냥 놔뒀던 영상을 보면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155. 김환욱 2014-04-27 18:08:11무한 공감합니다. 님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156. 유영규 2014-04-27 18:10:54한심한 정부, 무능한 정부, 미개한 정부.......... 댓글조작, 간첩조작, 여론조작은 잘 하면서 이게 모하는겁니까?
157. 최정연 2014-04-27 18:10:33국민의 어머니라는사람이 자식이 바다에빠져죽어가는데이리도무심할수있는건지요?돈은 전재산이들어도좋다..내새끼만 살려다오!왜 그런말은 못할까요?자식목숨보다 자기가 더 소중한모양입니다!
158. 이신해 2014-04-27 18:11:53알아서 사퇴하세요 
159. 김정희 2014-04-27 18:17:04정말 공감합니다. 저의 생각과 같습니다.지금 우리에게 리더가 필요하지 보스는 필요하지 않습니다.게다가 박근혜 대통령은 보스의 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그저 머리 빈 꼭두각시로 보일 뿐..박근혜 대통령, 도대체 뭐 하고 있습니까? 지금?
160. 김윤영 2014-04-27 18:16:18깊이 공감합니다.
161. 박현정 2014-04-27 18:19:00공감합니다..대통령이라면 국민들이 할수없는게 해야 맞는거지요..도대체 하는일이 뭔지 궁금하네요... 외교도 못하고..뭘믿고 이나라를 살아가라는건지...더더욱 정치에 관심이 가네요!! 국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언젠가 이 글도 삭제하시려나요
162. 백현숙 2014-04-27 18:21:21깊이 공감합니다. 능력없으면 빨리 내려오세요
163. 김준성 2014-04-27 18:24:31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이 아닙니다..본인의 신분 위치에서 할일은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그자리에 창피하다는것을 깨

달으셔야 됩니다.


164. 서민정 2014-04-27 18:30:49깊이 공감합니다.
165. 이남형 2014-04-27 18:31:12총리 사퇴로 끊어낼 생각이라면, 이번에도 잘못 판단하신겁니다. 침몰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대통령은, 세월호 선장과 다를 바 없습니다. 아니, 세월호 선장은 죄송하다고 사과라도 했지요.도대체 뭘 하셨습니까? 아... "쟤가 살인마야." 라고 손가락질해서 사람들 시선 돌리셨군요. 그거 하나 하셨군요. 
166. 이진호 2014-04-27 18:34:51실종자가족들 앞에서 말씀하신.. 지금 이것들이 지켜지지않으면 여기있는 사람들 책임지고 물러나야한다.. 거기에대통

령 본인도 포함된거겠죠?


167. 양선혁 2014-04-27 18:38:21그 학부모들 막아서 얻은 결과는 무엇인가요?
168. 지준규 2014-04-27 18:36:15깊이 공감합니다. 우리가 세금을 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동안은 국가가 각종재산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읍

니다. 그 권리를 지켜주지 못하는 권력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169. 전인식 2014-04-27 18:36:21공감합니다.
170. 박현아 2014-04-27 18:39:54공감합니다. 잘 정리하신 것 같습니다.
171. 예성혁 2014-04-27 18:39:38대통령을 섬기기위해서 대통령을 뽑는것이 아닙니다.국가발전과 국민의 생명과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라는 국민의 권력을 위임한 대리인일뿐입니다그 대리인이 책임을 다해서 국민의 사랑을 받거나 그 책임을 다하지못했다면 국민의 목소리가 모여서 그 대리인을 바꿀

수있는 권한이 있는거 아닙니까

책임을 전가하거나 회피하거나 국민의 옳은소리에 귀를 닫는다면 그런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됩니다 개인의 부와 명예

를 위해서 그냥 버티기로 일관한다면 한사람은 행복하겠지만 국가와 국민은 또 불행한사태가 일어날수밖에 없겠죠.


172. 이연희 2014-04-27 18:40:10더 이상 나라가 난장판 되기 전에, 이쯤에서 물러나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73. 김상현 2014-04-27 18:41:08공감합니다.
174. 홍정표 2014-04-27 18:43:06대통령님. 그 자리는 권력이 아닙니다. 책임입니다. 당신이 지금은 웃을수있겠지만 신이 존재한다면 당신은 큰벌을 받

을것입니다.


175. 황용운 2014-04-27 18:48:39대한민굳 대통령! 당신은 대한민국 국민의 종 입니다. 주인이 아닙니다. 국민은 무능력한 대통령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고 이쯤에서 물러나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176. 박예진 2014-04-27 18:46:43국민들 더 불안하게 하지 마시고 앞으로 남은 4년이라는 시간 자신 없으면 그만 내려오세요....불안하고 무서워서 이나라에서 이 정부 밑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두렵습니다. 
177. 정연우 2014-04-27 18:47:17자식이 잘못을 하면 그의 부모도 욕을 먹게되기 마련입니다.당신네들이 그리 끔찍히 여기고 숭배하는 박정희 각하의 용안에 치덕치덕 먹칠을 하고싶지 않다면이만 그자리에서 내려오시지요. 이미 당신은 무능함의 바닥을 보여주었습니다.저는 아직 투표권 조차없는 고등학생이지만, 적어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판단할 줄 압니다.당신은 그 자리에 있어선 안되는 사람입니다.
178. 정상호 2014-04-27 18:50:43제발 이 글을 읽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179. 이광하 2014-04-27 18:48:14금쪽같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대통령이 정독해야 할텐데요. 대통령의 대답을 듣고 싶네요.
180. 김지혜 2014-04-27 18:50:38대한민국은 국민과 소통하고 실천해줄분을 원하지 무능하고 국민을 아프게 만드는대통령을 원하지 않습니다
181. 정시영 2014-04-27 18:51:26내가 부끄럽다.
182. 조일기 2014-04-27 18:55:01공감 합니다박근혜 대통령 하야 하세요.
183. 이명기 2014-04-27 18:53:03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가장 귀중하게 여겨야 참 지도자입니다
184. 임태준 2014-04-27 18:53:41이 글을 읽었다면 분명히 탄핵감이라는걸 본인도 알 것이다자진해서 내려오라!!
185. 이준영 2014-04-27 18:57:57

이제 국민들도 정치나 ,정부를 알아가야 합니다

저도 얼마전까진 한국최초로 여성 대장이 한번 나오는것도 괜찮겠다 싶어 저분을 존경했었지요그러나 이번사건을 계기로 정치와 정부를 재대로 알아가야 한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알면 알수록 저분들이 나쁘다는 생각이 점점 많이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단한명의 생명도 소중합니다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상투적인...최선을 다하라는 말만 던져놓고당신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무관심으로 일관하였습니다역시 사람은 결혼도 해보고 아이도 낳아 보아야 한다는걸 다시 느끼게 되었지요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당신보다 아이큐도 높고, 심지도 깊고, 앞날을 내다보는 심증이 발달한 사람들도 무수히 많습니다더이상 국민들을 기만하려 들지 마세요 국민이 인정하지 않는 그 자리 당신 혼자만 지키는거 정말 더는 의미가 없습니다이제 모든 민심이 당신에게서 등을 돌렸습니다혼자만 대장놀이 하는거 의미 있을까요?
186. 김수근 2014-04-27 19:00:12정송은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국민의 생명을 지키는일에, 책임을 느끼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없습니다.
187. 이준영 2014-04-27 19:01:21"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국가란 국민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188. 정석 2014-04-27 19:01:37스스로 그자리에서 내려오시오그것이 당신에게 주어진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국민을 위한 길입니다.
189. 김병주 2014-04-27 19:02:40구구절절 옳은 글쓴이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아직 25살 밖에 먹지 않은 대학생이지만, 제가 보기에도 더 이상 

이런 나라는 이미 '국가'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권력 범위를 이야기할 때 '최소한의 권력을 가지는 국가'라 하면 '야경국가', 즉 치안, 안보, 안전과 같은 매우 '

기본적인' 사항들만을 책임지는 국가를 말합니다. 즉, '국가'라고 말하려면 경제, 외교, 문화 등과 같은 분야는 차치해두고 앞서의 매우 기본적인 기능만이라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하는데, 지금 세월호 사건을 보면 이런 시스템마저 제대로 작동치 않고 있으니 이미 '국가'로써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봅니다.

이런 기본적인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고 있어 애꿎은 사람들만 희생되고 마음아파하는데, 한 국가의 수장이라

는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만 하고서 쏙 빠진 채 자신에겐 아무런 책임도 없는 듯이 행동하고 있고, 구조는 커녕 시신을 건져올리는 작업도 제대로 되지않고 여기저기서 마찰이 빚어지고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데도, 대통령으로써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이를 해결하려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은채 입을 꾹 다물고 있습니다.

게다가, 언론은 반정부 기사를 내지 못하도록 통제당하고 있고, 경찰은 청와대에 항의하러 가는 실종자 가족분들을 병

력을 동원해 막고있고, 구조대책본부에서는 구조 작업을 제대로 하고있지도 못하면서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도 하지 않고, 막상 실제 구조현장에서 마저도 가뜩이나 논란이 많은 민영화 의혹은 불거지고 있고...

이런 모든 상황들에서 대통령이 전혀 책임이 없습니까? 이런 일이 발생할 때 리더십과 권력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개

입함으로써 사태가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뽑는 것이 대통령인데, 왜 대통령은 자기 역할을 하지 않습니까? 한발 물러나 생각하여 이런 개별적 사안들에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은 여전히 이런 사태들이 당연하듯이 일어나는 현재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아니면 이런 일들을 '개인적 일탈'이라고 모두 치부해버려도, 이런 개인적 일탈을 하게끔 대통령이 분위기를 조성했으니 마찬가지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대선에서는 다른 일을 못해도 위기관리에 강하고 국가안보에서 만큼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당

신을 뽑았지만, 막상 당신이 가장 자신있어하던 부분에서마저 이렇게 일을 못하니 박근혜 대통령을 진정으로 '무능력자'라고 비판해도 당신은 할 말이 없습니다. 세월호 사건만 봐도 위기관리 능력은 빵점이라는 것이 이미 전세계에 알려져 국가망신은 다 시키고있고, 국가안보에서도 대북감시를 해야할 국정원을 오히려 내부권력 유지에 활용함으로써 정작 대북감시라는 본연의 임무는 전혀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보고도 대통령이 여전히 책임이 없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을 할 수 있나요?

대통령이라 함은 '정부'라는 국가의 최고 행정조직이 가장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통제/감독/지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자리인데, 왜 자신의 직무를 유기합니까? 선박관리나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해운산업 관계자와 해양당국 관계자만 직무유기를 한 것이 아니라, 막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 대통령도 직무유기를 한 것입니다. 말단 공무원이나 회사원도 직무유기를 하면 해고당하는데, 대통령도 직무유기를 하면 해고해야죠. 대통령이 뭐 대단하다고, 결국 박근혜 대통령 당신도 저와 같은 일개 대한민국 국민일 뿐인데, 다른 국민에게 적용되는 조건을 당신에게만 적용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당신이 뭔데?

회사에 취직했다고 끝이 아니라 일을 안하면 해고당하는 것과 같이, 대선에서 투표로 뽑혔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써 제 역할을 다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해고당해야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국민이 당신을 해고하지 않았으니, 당신이 직접 사직서를 내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사직서를 내지 않고 계속 버티다가는 탄핵을 당하든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든 무슨 방법으로든 국민이 당신을 해고할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런 '국가'에 제 몸을 헌신하고 봉사하고 싶지, 당신과 같은 무능력한 정부와 청와대에 헌신하고 봉사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까진 국민들이 당신을 해고하지 않았으니, "내가 능력이 있어서 해고까지는 당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래도 정이 있어서 자진해서 사직서를 쓸 기회를 아직까지 주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십시오. 난 더 이상 당신과 같은 무능하고 자기자신만 챙기는 사람을 대통령이라고 부르기는 싫습니다.


190. 김선영 2014-04-27 19:06:11태어나서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이렇게 부끄러웠던적이 없습니다. 눈가리고 귀 가린다고 다가 아닙니다. 제

발 책임지고 물러나세요. 국정원 비리부터 세월호까지....뭐하나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는 정부군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자랑스러워 지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변할수 없다면 물러나세요.


191. 민부기 2014-04-27 19:08:04구구절절 옳으신말씀입니다.국가란 곧 국민임을 명심하십시요.여기는 대구 입니다~~!!
192. 김헌주 2014-04-27 19:10:42정말 바른 글 잘 써주시고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93. 민경근 2014-04-27 19:15:08나는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스타일 글 주변이 없다. 내가 대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니 속이 후련하다.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깨달았으면 하야함이 나을것 같다............
194. 김정미 2014-04-27 19:12:40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국민들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하야하십시오.정송은님의 글에 백번 공감하며 이 글을 남기신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댓글쓰기가 무척 번거롭군요. 실명인증하라고 해서 잠시 망설였습니다. 무엇이 저를 망설이게 했을지 국민 여러분 모

두 저와 같은 심정이시겠죠...


195. 서은혜 2014-04-27 19:17:36백배 공감합니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196. 김경은 2014-04-27 19:15:19심히 공감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며 이 나라에 크게 실망하였고 이 정부에 분노하게 되었

으며 대통령을 원망하게 되었습니다. 비단 저 하나의 생각이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국민의 생각이 어떠한지 꼭 이 글을 통해서라도 깨달았으면 합니다. 

이번 선거, 반드시 투표할 것이며 투표권 행사하는것에서 나아가 거짓된 정보로 정부를 감싸는 언론과 그것들을 후원하

는 기업과 관련된 제품에 대해 불매할 것입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보여줄 수 있는 행동이 이것밖에 없어서 참 안타깝지만.. 이렇게라도 표현해야겠습니다.


197. 김영관 2014-04-27 19:18:29구구절절 오른 말슴입니다, 물러나는것 까지는 그렇다 해도 좀 답답합니다,국민의 눈높이에 어울리는 정책과 국정을 

운영해주길 바랍니다!!


198. 강태선 2014-04-27 19:21:01이 나라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나 아시나요? 수천년 지구상 온 인류가 두고두고 곱씹게 될 가장 치욕스럽고 잔인한 인

재입니다. 올림픽을 몇 번을 해도 월드컵을 또 몇 차례를 개최한다 해도 이 사건은 결단코 '상쇄'되지 않을 것입니다. 

'2014년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수백명의 제 아이들을 수장시켰다'. '거기에 국정 총책임자는 고작 늙은 비정규직 선장

을 '살인자'라고 욕하는 것으로 그 소임을 다하려했다'는 것까지 기록에 남게 되겠죠. 차라리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미 레임덕은 시작되었습니다. 이 나라를 위해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찌하시렵니까?


199. 이정호 2014-04-27 19:25:16대한미국 주권은 국민에게있구 국민으로부터 권력이 나오는법 국가는 재난에 국민을 보호해야하는 책무이거늘. 이또

한 우케해야할지 모르고 내탓이 아니구 남탓만하는 대통령 대한민국은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은 아직 사과한마디없다. 국무총리는 자진사퇴???어이없지않는가. 대통령중심제인 울 나라가 내각책임제인가 하야???아니다 사과혀두 ~~

대통령은 국민에게 위임받아 국민에게봉사 희생혀야하는 자리이지 국민위언 군림하는 자리는 아니다.
200. 서안나 2014-04-27 19:25:39공감 공감 공감합니다. 국민의 생명이 보호 받지 못하는 나라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이렇

게도 무능하게 지켜 주지 못한 사람이 어찌 정부의 수장으로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당장 하야하십시오. 꼬리자르기 하지 말고! 당장 퇴진하십시오!!


201. 박경숙 2014-04-27 19:26:07공감 1000% 전대미문의 관권선거 부정당선 이후로 참 불행한 나라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간첩을 창조해 내고크고 작은 많은 것들에 참 무능하고 한숨이 쉬는 날이 없더니이제 참을 만큼 참았네요.우리의 이웃들 어머지 아버지 언니 오빠 아들 딸 선생님 친구 피워보지도 못한 어린 꽃봉오리들 우리의 이웃 302명을 사지로 몰아낸 사람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살인정권이라 하면 억울하신가요? 다음은 내 차례인가요? 우리 가족 차례인가요? 얼마나 더 희생시킬 건가요? 죽어가는 생명들이 수장되는 생중계를 보면서 무슨생각을 했나요???말그대로 생지옥 이런 생지옥이 또 있을까요?이게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나라인가요?부끄럽습니다. 국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나라를 위해서 하루속히 퇴진하기를...
202. 박재은 2014-04-27 19:26:18동의합니다.입이 있으니 할말을 하는거고 손가락이 있으니 타이핑을 하는건데

이게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라니..........

부정선거, 책임회피, 대화 불통 유신 독재정권의 잔재 물러나라!


203. 이상민 2014-04-27 19:27:52

뭐하는가? 

국민이 자격없다고 고만 내려오라는데!이번엔 국정원 동원해도 안될텐데!

노무현 대통령이 예언했지요.

한나라당이 집권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204. 강동근 2014-04-27 19:31:26공감합니다. 이번 정부에 대해서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205. 홍민지 2014-04-27 19:34:10공감합니다
206. 최우석 2014-04-27 19:31:50국민들이 사고 트라우마를 겪으며, 버스, 기차, 비행기를 못타겠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본인도 며칠째 생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대통령은 국민들로 부터 한시적으로 권한을 위임받은 것입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 기

본적인 안전을 지키지도 못하는 대통령은 필요없습니다. 갈수록 느끼지만 대통령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청와대에 있다는 것이 한국의 현제 제일 큰 문제입니다.

능력이 안돠는 대통력은 필요없습니다. 빨리 결정하세요!
207. 안성훈 2014-04-27 19:34:23우리나라 최고 권력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이 답답했는데, 정말 공감 많이 가는 글입니다.
208. 권정헌 2014-04-27 19:34:04그동안 몸에 맞지 않는 옷 입느라 고생 많았네요 ^하야하는게 대한민국을 위해 맞는것 같습니다,본인은 아깝겠지만 ㅋ
209. 권가민 2014-04-27 19:34:20이 글에 적극 공감입니다.글 쓴이가 걱정이되는 이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는 맞는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믿음을 주었

어야지..어떤 사과로도 그 아이들의 목숨과 바꿀 수 없다는 것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부모로써 그냥 지나가면 10년 후에 우리아이들에게 닥칠 일이라 생각이 드네요..


210. 임상진 2014-04-27 19:35:06아마도 대통령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서그럴겁니다. 오마바 접견때 파란색옷 입고 나온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아.. 이

사람은 자기일로 생각하지 않는구나.. 아마 이런글 올라온것 보고도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아랫사람들이 관리를 잘못해서 결국 이런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211. 노신영 2014-04-27 19:38:24공감합니다. 대통령 의전 때문에 장비투입이 늦어지는 상황에 분노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성토...우선순위가 뒤바뀐 오

늘 우리의 모습 부끄럽습니다.


212. 이석 2014-04-27 19:36:271219 부정선거의 진실을 철저히 막아 보십시요. 만약 이것을 철저히 막는데 성공하신다면 임기가 조금 더 연장보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고 싶으시다면 지구가 멸망할때까지 비밀로 해야 될 것입니다. 만약 이런 식으로 1219부정선거의 진실을 덮고 당신들의 방식으로 계속 거짓말을 반복하신다면 반드시 큰 죄값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냥 모든걸 덮고 직위를 물러나지 마십시요!!! 세월호 사건의 전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련자 전원을 처벌하여 다시

는 이 땅에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십시요. 더불어 1219부정선거도 확실하게 진상을 밝히고 그 모든 책임을 지고 당장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유일한 살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2014.04.27 (청와대 게시판)

 

 


 

 

<더이상 애도만 하지 말라! 정의로운 발언을 서슴지 말라! - 도올 김용옥(한신대 석좌교수)>

 

조선의 창공이 원혼의 피눈물로 물들어 잿빛 같은 암흑을 드리우고 온생명의 분노가 열화같이 치솟아 암흑의 장막을 불태울 때 원망조차 잊어버린 순결한 여린 혼령들은 신단수의 하늘에서 소리친다 엄마 아빠 홍익인간의 천부인은 어디로 사라졌나요
대전으로 도망친 이승만, 국민들에겐 “나도 서울을 지키고 있다”
1950년 6월25일, 국민 전체의 안위를 책임지고 있었던 이승만은 새벽부터 전쟁 발발의 소식을 듣고 우선 자기 혼자 

도망갈 생각부터 했다. 26일 아침 8시 신성모 국방장관이 방송에 나와 “국군이 인민군을 물리치고 북진중에 있다”는 담화를 발표한다. 그런데 27일 새벽부터 비상국무회의가 열렸지만 이승만은 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고 열차편으로 이미 몰래 서울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는 대전 도피에 관해 각료는 물론, 국회의원, 하물며 육군본부에까지도 알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승만은 대전에 도착하자마자 곧 특별담화를 녹음한다. 27일 밤 9시부터 서울중앙방송국에서 전파를 타고 전국민에게 전달되었다: “우리 국군이 용감하게 적을 물리치고 있습니다. 국민과 공무원은 정부 발표를 믿고 동요하지 마십시오. 나 대통령 본인도 서울을 떠나지 않고 국민과 함께 서울을 지키고 있습니다.” 생거짓말이었다.


이날 정훈국장교의 말만 믿은 모윤숙은 밤늦게까지 가두선전방송을 하고 다녔다. 이승만의 파렴치한 만행은 여기서 끝

나지 않는다. 28일 새벽 2시30분 아무 예고도 없이 한강대교를 폭파시켜 버렸다. 사전 통보나 통제가 없었기에 50대 이상의 차량이 물에 빠지고 그 다리를 건너가던 시민 500여명이 폭사하였다. 군사전략적으로 볼 때도 이것은 터무니없는 실수였다. 서부전선에 배치되었던 우리 국군이 퇴로를 차단당하고 와해, 희생된 것이다.


이승만은 7월1일 대전에서 또다시 도망갈 때도 목포로 가서 부산으로 배를 타고 갔다. 경부가도가 이미 위험하다는 판

단 때문이었다. 이승만은 전 서울 시민을 서울에 가두어놓고 자기 혼자만 살 생각을 했다. 그리고 9·28 서울수복을 했을 때 서울에 남아 고생한 뭇 시민들을 부역했다고 죽이고 고문하고 연좌제로 묶어놓았다. 우리는 이러한 이승만을 성스러운 통치자로 모시는 기나긴 정치사적 이념의 굴레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역사의 비극적 상황이란 모든 함수가 최악의 길을 재촉하도록 협동을 한 필연·우연의 사태이기 때문에 그 인과를 단선

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사태의 해결이나 반성에 크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수많은 인과계열 중에서도 움직일 수 없는 명백한 사실들이 있다.


자기만 먼저 탈출한 선장, 승객들에겐 “동요 말고 제자리를 지켜라”
우선 배에 관하여 정확한 구조적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끝까지 남아서 승객의 안위를 책임지어야 할 선박직 승무원 15

명 전원이 먼저 탈출하여 쌩쌩하게 살아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가장 비극적인 사실은 이준석 선장과 일등항해사가 탈출하면서도 학생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객실 속에서 제자리를 지킬 것을 명령하였고 그것을 계속 강요하였다는 가슴 아픈 일련의 사태에 내재한다. 모든 비극은 이 하나의 움직일 수 없는 명백한 사실로부터 연역되는 것이다.


인간은 이기적 동물이다. 위기상황에 누구든지 나 먼저 살고보자는 본능적 움직임은 충분히 요해될 수 있는 것이다. 그

런데 이승만과 이준석의 경우 도덕적 양심을 운운치 않더라도 이러한 생존본능의 논리조차 적용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승만의 서울 탈출이나 이준석의 세월호 탈출은 전혀 시민, 승객의 탈출과 충돌을 일으키는 사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승만은 서울을 빠져나오면서도 서울시민들에게 탈출을 권고할 수 있었고, 이준석은 세월호를 빠져나오면서도 승객들에게 같이 탈출하자는 얘기를 할 수 있었다. 아니 해야만 했다. 자신의 탈출이 학생들의 탈출로 인하여 저지되는 상황이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일본 도호쿠지진 때 미야기농고의 학생들은 다급한 상황에서도 소·돼지 축사의 문을 열어주고 피신했다. 하물며 인간이

랴! 이것은 이승만과 이준석의 디엔에이 심층구조 속에까지 사람은 존엄과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통제와 관리의 수단일 뿐이라고 하는 비인성적 무책임한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하는 사실을 전제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다. 이들이 생각하는 코스모스는 다중의 죽음이다. 죽음의 질서인 것이다. 이것은 우발적인 사태가 아니라 우리 민족사의 구조적인 사태인 것이다.


의주로 도망간 선조, 임진강변 건물과 배 다 태워버려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도 선조는 대책 없이 먼저 도망쳤다. 사실 왜군은 이순신에게 해로를 차단당해 보급이 끊겼기 때문에 식량이 없었고 지쳐 있었다. 서울은 한강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다. 
그리고 당시 서울에는 화약이 2만7천 근이나 저장되어 있었다. 한강의 대형 수송배들과 지형을 활용하고 강북 강변에 

군사를 배치하여 대처했더라면 왜군의 도강을 쉽사리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조는 가마를 메어줄 사람도 없어 우중에 말을 타고 쫄쫄 비 맞고 굶으면서 북상에 북상을 거듭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처럼 자기가 건넌 임진강변의 건물과 배는 다 태워버렸다. 한번 생각해보라! 그가 의주까지 도망갈 때, 그의 말을 이끌었던 말단 관리 이마와 임란을 승리로 이끈 불세출의 영웅 이순신 장군 두 사람의 공훈을 평가할 때, 누굴 더 높게 평점했을까? 왜란이 끝나고 전체 훈공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선조는 이순신이 일적추(一賊酋)의 목도 베지 못했고, 일적진(一賊陳)도 함락시키지 못했다고 생거짓말을 하면서, 왜란을 토평한 것은 오로지 자기가 의주에서 요청하여 온 천병(天兵) 덕분이라고 말한다. 선조의 의식 속에서는 이순신이나 왜적과 피 흘리며 싸운 의병들보다 자기 말몰이꾼이 더 위대한 것이다.(<호성선무청난삼공신도감의궤>)


지금 전국민의 애간장을 끓게 만드는 것은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한 최초의 시각으로부터 적게는 20분, 넉넉하게는 2시

간 정도, 충분히 사태 해결을 위한 구명결단의 여백이 있었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도 이 최초 절명의 황금시간에 아무런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 언론은 부정확한 보도로 사태를 흐리게 했을 뿐 아니라, 모든 관련된 국가행정부서의 사람들은 혼선을 빚기만 하는 다양한 대책본부를 꾸리기만 하면서 황금시간을 허송했고, 또 거짓말만 남발했으며, 그 사건 현장에 당도한 그 어느 누구도 학생들이 애처롭게 죽어간다는 것을 목도하면서 주체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이순신이 좌수사로서 당시 세태의 관행에 역행하여 임란 직전에 수군과 화포와 전술과 전함을 정렬해놓았다는 이 사실

은 오로지 그의 독자적 판단에 의거한 것이다. 이러한 이순신에게 선조는 원균의 모함을 빌미로 종적죄를 씌워 서울로 끌어올리자마자 심한 고문을 가했다. 삼도수군통제사로서 5년 동안 나라를 구한 명장을 함부로 나국한 것이다. 이순신은 노량해전에서 전사할 때까지도 고문의 후유증에 시달렸다. 우리 역사는 구조적으로 책임을 질 줄 아는 결단의 인물을 키우지 않았다. 호걸이란 성군문왕의 다스림이 없이도 태어난다고 맹자가 말한 그 리더십의 주인공들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았다. 오로지 민중의 직감적 판단 속에서만 우리 사회의 정의는 지켜져 내려온 것이다.


이 시대 총체적 부실의 주체는 다름 아닌 박근혜 정부이다
이러한 사태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역사가 총체적 부실 속에서 결정권자가 부재한 상태로 표류하고 있다

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 총체적 부실의 주체는 다름 아닌 박근혜 정부이다. 그리고 이 박근혜 정부의 구조적 죄악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모두 박근혜 본인에게 돌아간다. 세월호 참변의 전과정을 직접적으로 총괄한 사람은 박근혜 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그의 정부의 사람과 이념, 그 모든 것이 박근혜가 창조한 것이다. 그만큼 통치의 정점은 국가의 안위에 막중한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도 박근혜는 진심어린 전면적인 사과의 한마디도 없었다. 과거의 황제인 한(漢)나라의 문제(文帝)조차 불상사가 일어날 때마다 거느리고 있는 신하를 탓하지 않고 자기가 국민 앞에 직접 사죄했다. 

 

맹자는 통치자가 진정 생도(生道)의 원리를 가지고 다스리면 죽는 사람도 죽음을 원망치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현 정

부는 사도(死道)의 원리로써 생사람까지 죽이고 있다. 이 불상사는 99.99%의 대중을 희생시켜 0.01%의 부귀권세가들을 봉양하려는 이명박 정부 이래의 줄기찬 신자유주의적인 정책기조가 교육·경제·정치·행정·법률·문화 전반에 끼친 영향이 만들어낸 것이다. 세월호의 실소유주 유병언은 이윤 극대화를 위하여 승객을 짐짝화한 것이다.


이 사회의 주류 언론들이 이 기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소재가 있는 모든 행정조직, 또 세모-청해진과 같은 음흉한 범

죄기관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과격한 주장을 펴지만 이것은 사태의 본질적 해결이 아니다. 이것은 오히려 박근혜에게 무소불위의 과거 독재자가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을 부여해주는 것이다. 박근혜와 그 주변의 사람들은 이러한 사태를 활용하여 도덕적 제스처의 칼자루를 휘두르기만 하면 목전의 선거에서 승리를 구가할 수 있다는 계산을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시대의 민족지도자가 되길 원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선교사 김선일 사건 때에 박근혜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그건 국가가 아니며 국민 한 사람

을 못 지켜낸 그러한 정부에 대하여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되었다는 논조의 말을 한 적이 있다. 나 도올은 선포한다 : “박근혜, 그대의 대통령의 자격이야말로 근본적인 회의의 대상이다.” 그대가 설사 대통령의 직책을 맡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본질적으로 허명이다. 그대의 대통령이라는 명분은 오로지 선거라는 합법적인 절차에 의하여 정당화되는 것인데, 그 정당화의 법률적 근거인 선거 자체가 불법선거였다는 것은 이미 명백한 사실로서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다. 이 땅의 종교지도자들이 이미 그대에게 대통령 사직의 권고를 한 바 있다. 트위터상에 올라오는 어린 학생들의 문구 속에도 항변의 언사들이 많다.


국민들이여! 더 이상 애도만 하지 말라! 의기소침하여 경건한 몸가짐만에 머물지 말라! 국민들이여! 분노하라! 거리로 

뛰쳐나와라! 정의로운 발언을 서슴지 말라! 박근혜여! 그대가 진실로 이 시대의 민족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차마 여의치 못하다고 한다면, 정책의 근원적인 기조를 바꾸고 거국적 내각을 새롭게 구성하여 그대의 허명화된 카리스마를 축소하고 개방적 권력형태를 만들며, 주변의 어리석은 유신잔당들을 척결해야 한다. 그들은 통치능력이 부재한 과거의 유물이라는 사실이 이미 명백히 드러났다. 그대의 양신(良臣)은 민적(民賊)이다.


규제를 왜 푸는가? 그대의 규제풀음은 가진 자를 위한 것이다. 그대가 풀어야 할 규제는 사상통제의 규제이며, 언론의 

규제이다. 유통을 장악하고 골목상권까지 독점하는 모든 대자본에 대하여 규제를 강화하라! 중소자영업의 생활세계를 보호하라! 그것이 민중의 갈망이다! 언론을 바로 세워라!

 

그대는 “국가개조”를 말했다. 그러나 그대가 중심이 된 국가개조는 악순환만 초래한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

템의 근원적 변화는 그대의 시녀가 되어버린 검찰이나 행정체계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 원칙에 따른 국민적 합의가 창출한 새로운 기관에 의하여, 다시 말해서 국민이 주체가 되어 국민 스스로의 미래를 개혁해 나가는 과정을 그대가 적극 도와주는 그런 변화이어야 한다.


이제마는 말했다. 투현질능(妬賢疾能) 이상의 대환(大患)이 없고 호현낙선(好賢樂善) 이상의 대약(大藥)이 없다. 맹자

는 호선(好善)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천하를 다스리기에 넉넉함이 있다 했다. 호선이란 낙문고언(樂聞苦言)이다. 쓴 말을 듣기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애타게 챙겨주며 질서를 지킨 단원의 학생들, 그들을 보호하며 목숨을 던진 선생님들, 선박직

이 아닌 헌신적 승무원들, 그리고 책임을 통감하고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는 유서를 남기고 떠난 강민규 교감님, 우리는 이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 민족의 도덕성을 발견할 줄 알아야 한다. 민족 구원의 빛줄기는 있다. 세월호 희생자 302명은 살아 있다.

 

 

- 2014.05.02

 

 


 

 

<집단적 비명횡사 공화국, 가만있으면 안된다 -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세월호 참사 후 어느 날 라디오를 켰더니 희생학생들의 옷을 보관하고 있는 세탁소 주인아저씨의 사연이 나왔습니다. 
목젖 밑이 울컥하였습니다. 이후 일요일 새벽 안산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앳된 얼굴의 영정을 하나하나 보다가 ‘몽셀 

통통’이라는 과자 상자를 보니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희생자 학생 중 한 명이 이 과자를 좋아했나 봅니다. 또는 조문하러 온 학생이 자신의 성의를 표시하기 위하여 용돈을 털어 샀는지도 모세월호 참사 후 어느 날 라디오를 켰더니 희생학생들의 옷을 보관하고 있는 세탁소 주인아저씨의 사연이 나왔습니다. 목젖 밑이 울컥하였습니다. 이후 일요일 새벽 안산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앳된 얼굴의 영정을 하나하나 보다가 ‘몽셀 통통’이라는 과자 상자를 보니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희생자 학생 중 한 명이 이 과자를 좋아했나 봅니다. 또는 조문하러 온 학생이 자신의 성의를 표시하기 위하여 용돈을 털어 샀는지도 모릅니다.


분향소와 희생자들이 다녔던 학교 근처의 주택들을 둘러보니 유명 브랜드와는 거리가 먼 작은 서민용 아파트와 연립주

택이었습니다. 여기서 공부하고 놀며 꿈을 키웠겠구나 하는 생각에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 그러다가 희생자 학생 중 한 명이 장관, 국회의원, 장군 집 자식이었다면 구조 활동이 어땠을까 하는 ‘편향적 상상’이 들었습니다. 귀갓길에서 질문 하나가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왜 사고 당일 오전과 오후에 대한민국에 있는 구조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되지 않았는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사람들의 죽음을 단지 ‘자살’이라고만 부를 수는 없습니다. 이는 ‘경제적 타살’입니다. 
마찬가지로 세월호 참사 같은 일로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은 단지 ‘사고사’가 아닙니다. 이는 탐욕에 빠진 개인, 기업, 정부

에 의한 ‘제도적 타살’입니다. 이 ‘제도적 타살’의 주범과 공범에게 엄정한 정치적·법적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사과에서 ‘적폐’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좋습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몸담고 있

는 정당과 자신을 지지하고 있는 세력이 ‘적폐’의 일부라는 점을 직시하길 바랍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만 좋은 나라”를 만들고자 한 사람과 세력이 누구인가요. 또한 박 대통령은 좋은 규제와 나쁜 규제를 구별하지 않고 규제를 “쳐부술 원수”, “암 덩어리”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제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답하길 바랍니다.


불법적으로 선박을 개조하고 화물 과적을 지시한 자, 선박안전검사를 철저히 하지 않고 문제점을 눈감아 준 자, 선박안

전에 대한 관리감독을 방기한 자, 선박사고 후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고 도주하거나 구조임무를 소홀히 한 자를 샅샅이 밝혀내야 합니다. ‘해피아’(해수부 마피아) 등 이들의 정치적·사회적 뒷배 역시 징치(懲治)해야 합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내에 위기관리 컨트롤 타워로 설치되어 있던 ‘위기관리센터’를 해체시킨 자, 작년 국가재난관리체계를 최고 등급인 ‘우수’로 평가한 자, 규제혁파 운운하며 노후 선박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안전규제를 완화시켜 준 자 등의 책임을 물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이번 참사는 재해예방과 국민보호에 대한 국가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제34조 제6항이 쭉정이만 남은 조항임을 확인시

켜 주었습니다. 재난과 위기관리는 정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 초당적 협력을 통하여 관련 업체에 대한 규제를 세밀화·엄격화하고, 재난과 위기 종류별로 통합대응훈련을 상시화하는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럴 때 비로소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를 믿고 있다가 배 안에 갇혀 공포와 고통 속에서 손가락뼈가 부러지도록 탈출을 

시도하다가 목숨을 잃은 학생 등 탑승자들과 그 가족들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릴 것입니다. 이럴 때 비로소 돈과 이윤에 의해 주변화(周邊化)되어 버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다시 국가와 정부의 중심목표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러한 와중에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좌파 발본색출” 운운하며 색깔론을 펼쳤고, 권은희 의원은 유가족을 “선동꾼”

이라고 비방했고, 윤상현 의원은 추모리본 달기를 거부했습니다. 김황식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박 대통령을 지키자”는 문자메시지를 돌렸습니다. 이들에겐 무능력, 무책임, 무대책의 ‘삼무(三無)정권’을 수호하고 ‘최고 존엄’을 옹위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한편 새누리당 송영선 전 의원은 이번 참사가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기에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고,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라고 평했습니다. 이들에게 죽음은 숫자일 뿐입니다.


사실 기득권 체제는 국민에게 언제나 “가만히 있으라”고 말해왔습니다.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도, 정권이 무고한 

시민을 살해·고문하거나 사건을 조작할 때도, 4대강을 파헤쳐 국토를 유린하고 생태를 파괴할 때도, 정보기관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여 민주헌정을 뒤엎었을 때도, 재벌이 엄청난 경제범죄를 일으킬 때도, 언론이 왜곡보도를 할 때도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만있지 않겠다”로 대응해야 합니다. “내 잘못도 있다”며 자책만 할 때가 아닙니다. 세월호 희생자 추

모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침묵하면 세월호는 계속됩니다.” 


그렇습니다.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가 붕괴했을 때 우리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은 집단적 

비명횡사 공화국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또 어디서 무엇이 터질지 모릅니다. 이런 제도와 체제 아래에서 우리는 시한폭탄을 안고 살고 있는 셈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예비했고 또한 제2, 제3의 참사를 예고하고 있는 제도와 체제를 바꾸어야 합니다. ‘위험사회’(울리히 벡)

를 항구화하는 ‘원수’이자 ‘암 덩어리’를 제거해야 합니다. 국민의 목숨을 볼모로 잡고 이권과 자리 확보에 여념이 없는 각 분야 정경유착 마피아들의 손발을 묶어야 합니다. ‘대한민국호’의 승객인 우리가 나서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선주와 선장과 선원을 감시하고 감독하고 질책하고 나아가 갈아치워야 합니다. ‘대한민국호’는 우리와 우리 가족과 우리 이웃이 타고 있는, 그리고 우리 후손이 탈 배이기 때문입니다.


가만있지 맙시다. 가만있으면 안됩니다.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 2014.05.07

 

 


 

 

<어느 한 '강남 좌파'의 생각 - 박근영(서울 서초구 구민)>


"강남서초는 언제나 새누리당 지지인가요?"
대한민국 중산층의 심장부라는 서초구 주민으로서 묻습니다. 강남 서초에 사시는 책 좀 읽은 분들, 이 상황에서도 새누

리당 찍으실 작정입니까?


저는 서초구에 살고 있는 한 아이의 아빠입니다. 소위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서울대를 졸업했고 꽤 큰 기업

의 임원입니다. 그럼 자동적으로 새누리당 지지자네요. 그런가요? 서울대 나와 서초구 살고 회사 임원이면, 자동적으로 새누리 지지자가 연상되나요?


묻습니다. 세상 어느 나라에 환경을 의도적으로 파괴하여 돈을 벌려고 하는 의도가 분명한 쓰레기 같은 인간이 대통령

이 되는 나라가 있습니까? 세상 어느 나라에 자기가 하는 얘기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멍청한 이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가 있습니까?


박근혜는 모든 노인에게 20만원을 지급한다는 공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르고 그 공약을 읽었습니다. 문재인과

의 토론회에서 보였던 장면은 이 사람의 본질을 너무나 잘 보여줍니다. 20만원 지급의 현실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나니까 한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대응을 합니다. 이게 이성을 갖춘 사람의 언사입니까?


아마 김기춘 류의 유신 잔당들이 실세고 박근혜는 얼굴마담에 불과하겠지요. 80년대 대학교 다니면서 집회도 좀 참여

해 보고 사회과학 서적도 읽으셨고, 박노해 시도 한 번쯤 읽어보시고, ‘좋은’ 직업 얻으시고 우아하게 살아가시는 강남 서초 주민 여러분, 쪽팔리지 않습니까?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라는 것이?


이 상황에서도 박근혜는 자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진짜 머리가 보통이 아닌 것 같습니

다. 제 아들이 고3이라 저도 수능에 관심이 많은데, 국어 영역 읽어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박근혜가 이걸 풀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이 사람 수능 국어 영역 시험 보게 해야 합니다. 아마 100점 만점에 27점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5지 선다형 시험이니 20점은 찍어도 나옵니다).

 

대치동 아이들이 희생당했어야 생각이 바뀌실 겁니까? 미칠 것 같지 않으십니까? 여러분도 눈물 흘리지 않으셨나요? ‘강남 서초 살면 새누리당 지지자’라는 등식 아직도 유효합니까?

 

정몽준 아들이 한 말을 보십시오. 정말 개만도 못한 놈입니다. 정몽준 아들이 한 말을 보시고도 생각이 바꾸지 않으시는

가요? “아들과 아버지는 독립적인 개체이다.”라고 말하시며 ‘쿨’하게 대처하실 예정인가요?


이러한 판국에 극우 세력은 정말로 보기 드문 꼴을 연출합니다. 지만원, 정미홍, 변희재… 이 사람들은 인간성이 쓰레기

일 뿐 아니라 머리도 나쁩니다. 제가 극우라면 입 닫고 조용히 여행이나 다니겠습니다. 입 벌리면 무조건 마이너스라는 것을 모르네요.


분노한 아이들의 집회 참여를 “6만원 일당을 받고 동원 당했다.”고 하는 정미홍. 하루가 못 가 꼬리 내릴 거면서 흥분해

서 자기 자신을 매장시켰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저번 대선 때 이 사람이 누구 찍었을 것 같습니까? 여러분, 이런 사람들과 같은 사람이 되려 하십니까?


여러분은 히틀러의 유태인 학살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태인만 600만 명을 죽였습니다. 집시와 폴란드, 소련 민간

인들까지 합치면 민간인만 1,100만 명을 죽였다고 합니다. 관동 대지진 이후 일본 군국주의 세력과 극우 세력들의 조선인 학살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6천 명 넘게 학살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일본에 산다면 아베 총리를 지지합니다. 북한에 산다면 김정은 지지 세력이 됩니다. 남한에 산다면 현재의 질서를 지지하는 사람이 됩니다.


여러분, 현재의 질서를 지지하시겠습니까? 압구정동, 반포동, 대치동 아이들도 죽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경기도

의 소도시 아이들의 목숨 값은 강남 서초 아이들만 못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정치에 대한 관심을 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정치판이라는 게 정말 한심해 보이는데, 제가 무얼 해

서 변화가 될까 하는 회의 속에 살았습니다. 술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고 영화도 보고 개그콘서트도 보고 1박2일도 보고 그러면서 분을 삭이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은 참기 힘드네요. 저도 이제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구구절절하게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1. 박근혜는 물러나야 합니다.2. 한국 사회는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3. 근본적 변화는 언제나 어려운 것이지만, 지금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6년간 일어난 일들을 해결하다 보면 결국 근본적 변화가 달성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4대강 사업을 제대로 파헤친다면 우리는 이명박이 무엇을 한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명박과 재벌의 야

합, 그리고 더러운 돈의 흐름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4대강 사업에 들어간 비용 30조원과 원상 복구 비용 10조원(추정)을 그들의 호주머니에서 빼앗아야 합니다.


국정원 등의 대통령 선거 부정행위를 제대로 파헤친다면 우리는 새누리당이 내란음모 조직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더 나아가 내란의 주체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총을 들어야만 내란이 아닙니다. 원래는 문재인이 수장이 되어야 

할 국가권력을 그들은 사기와 협잡으로 빼앗은 것입니다. 이게 내란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참고로 저는 노무현이나 문재인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아마추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사립

학교법이나 종부세 이슈를 다루는 모습을 보면 회사 하면 딱 말아먹을 아마추어라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노무현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립학교법 반대를 위해 국정을 마비시킨 박근혜가 더 나쁜 것 아닙니까? 영남대, 이거 장물입니다. ‘경주 최부자’가 설립한 거 박정희가 뺐었고, 그걸 박근혜가 물려받은 것입니다. 강도 딸이 대통령입니다. 여러분 창피하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역사 공부를 조금만 하셨다면 박정희는 만주 군관학교 출신이고 만주국(일제가 중국 일부를 무력 점령하고 세

운 괴뢰국가) 장교로서 독립군 ‘토벌’에 참여한 사람입니다. 해방이 되고 나서는 남로당 조직에 들어갔다가(‘좌익’으로 변신), 체포당하자 남로당 명단을 다 불고 혼자 살아남아 다시 극우로 변신한 사람입니다. 비열한 양아치의 전형이지요.


20대 여대생들과 밤마다 무슨 짓을 했는지 알 사람은 다 짐작할 수 있지요. 공감이란 말이 있습니다. 감정이입이란 말

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딸을 강제로 범했던 사람입니다. 죽는 날까지 여대생과 유명 가수를 옆에 앉히고 유흥을 즐긴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반신반인’이라고 칭송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박근혜를 ‘반신반인’의 딸이니 고귀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사람들과 동일한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는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우리는 이재용이나 최태원이 아닙니다. 자수성가했습니다. 우리는 의사이

고 변호사이고 회사의 간부입니다. 우리는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투표는 무조건 1번을 찍는 행위이다.”라고 배운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차이를 압니다. 민주주의를 주장한 사람과 철인독재를 주장한 사람의 차이를 압니

다. 우리는 ‘로마인 이야기’를 읽기도 했고, ‘이기적 유전자’를 읽기도 했습니다.


그런 우리가 거의 치매 상태와 유사한 정당을 지지해야 하나요? 수지(미스 에이) 사진을 강간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애

들과 같은 정당을 지지해야 하나요? 친일파임을 공공연히 밝히는 김무성 같은 친구를 지지해야 하나요?


부산 해운대구 주민 여러분, 송정 해수욕장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원자력발전소가 있습니다. 그거 문제 

생기면 여러분 다 죽거나 장애인 됩니다. 그 원전 관리를 세월호 사건을 참사로 만들었던 그 세력이 하고 있습니다. 해운대구 주민 여러분, 의사, 치과의사, 변호사 여러분. 호소합니다. 언제까지 이 세력을 지지하는 ‘자동거수기’가 되실 겁니까?


국가와 사회를 개조해야 합니다. 누구나 인정합니다. 심지어 박근혜도, 조선일보도 그걸 인정합니다. 근데 문제는 고양

이한테 생선을 ‘care’하게 맡기자는 것이 박근혜와 조선일보의 주장이라는 겁니다. 그러시겠습니까?


아이들을 사랑하십니까? 아이를 사랑하는 것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내 아이만 지나치게 사랑한 경우와 보편적으로 

사랑하는 경우. 여러분은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입니까? 아니면 보편적 인류애를 실현하실 것입니까?


저도 한심한 인간이었습니다. 지금도 한심한 인간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머리 하나는 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는 변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호소합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을 위해 실천합시다. 모든 이가 같이 할 수 있는 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일도 있습

니다. 가장 쉬운 것은 강남 서초 주민도 기호 1번 자동 거수기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작은 일에 동참해 주시고, 또 더 나아가 무언가를 함께 하실 수 있다면,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사회에 한 발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 2014.05.09




<The Sewol on Our Shores(우리 해안의 세월호) - Christine Hong(UC Santa Cruz 대학 조교수)>
일부 한국교민 활동가들에게 있어 세월호 여객선 참사는 한국의 자본주의가 미국이 큰 역할을 했던 한국 독재 과거의 산물임을 상기시켜준다.
지난 일요일인 5월 18일,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 시의 엘 까미노 리얼 가와 플로라 비스타 가 사이에 모인 300명의 한국교민들은 추모의 색인 검정색 복장으로, “엄마들은 진실을 원한다”, “한국에 민주주의를”, “무능한 정부”, “한 명도 구하지 못했다”, “사고가 아니다!” 등의 구호가 적힌 노란색 사인을 들고, 구호가 적힌 노란 모자를 쓰고 있었다.

세월호 비극과 관련, 한국교민 활동가들이 곳곳에 만연한 규제완화, 그리고 인간의 안전보다는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300명 이상의 사망자 대다수가 단원고 학생인 세월호 참사에 주로 초점을 맞춘 이번 집회는 일부 이민배척주의자들로부터의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몇몇 운전자들은 자동차 창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주먹을 흔들면서 반아시아적 비방과 함께 “너네 나라로 가라”고 외쳤다. 한 사람은 코너를 돌아 사라지기 전에 우리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집회에 대한 산호세머큐리뉴스의 기사에 딸린 댓글에서 한 독자는 많이 들어본 말을 했다. “당신들이 그렇게 외국 정부에 관여하고 싶다면, 그곳으로 이사 가라.” 이와 같은 사람들로부터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세월호 참사는 외국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외국의 문제라는 것이다.
세계화된 우리 시대에는 아마 특히나, “그곳”과 “이곳”을 연결한다는 것은 초국가적인 조직화와 결속에 대한 지속적인 도전을 상당히 야기한다. 저편에서 일어나는 일에 도대체 왜 관심을 가져야하는가? 왜 그것이 우리에게 중요해야 하는가?
산타클라라의 한국계 밀집 거주 지역인 사우스베이에 사는 많은 이들에게 있어서 사인들과 모자들에 적힌 메시지들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우리 앞을 지나갔던 교통 행렬마다, 몇몇 차들은 지지의 경적을 울렸다. 이 혼잡한 교차로에 서있던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이 운전자들에게도 세월호 참사는 더 이상 먼 나라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실제로 이 집회는 참사에 대한 특검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자 한국에서 진행중인 촛불집회와 연대해서 미국 전역의 도시에 사는 한국계 미국인들에 의해 마련된 30여 개의 시위들 중 하나였다.
한편 이 집회들의 의미는 더욱 깊다. 분주한 아시아계 이민 기업가들의 중심지인 산타클라라 시에서도 이 집회는 정부의 언론조작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만연한 규제완화와 인명안전보다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태도, 불규칙하고 부실하게 훈련받은 노동자와 민영화된 구조작업 등의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제시했다. 사실, 한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KCTU)은 이 여객선 참사를 비극이나 사고가 아닌 “자본주의적 욕심”이 “이익증가를 위해 안전과 책임감”을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온 예측가능한 참사라는 의미로 “정치권력과 자본이 저지른 학살”이라는 노골적인 용어로 표현했다. 동아시아에서 자본주의적 민주주의를 제대로 일궈낸 곳으로 빈번히 선전되는 한국에서 전국민에 의한 여객선 희생자 추모는 박근혜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과 기업 족벌주의에 대한 분노의 고조로 형태가 바뀌어왔다.
자본주의의 이 어두운 면들은 세계 무대에서의 한국의 성장에 관한 핑크빛 이야기의 이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한국의 급격한 고도 성장의 대부분은 미국의 지지를 받았던 40년간의 독재기간 중에 “한강의 기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우리가 훨씬 더 친숙하게 들어온 38선 이남의 번영하는 자본주의적 민주주의에 대한 전형적인 밝은 면의 저변에는 그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의 묘지가 과장이 아닌 실제의 모습으로 숨겨져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재향군인 청중들 앞에서 한국전쟁이 “무승부가 아니었다”고 선언하면서 그 예로 한국의 자본주의는 한국전쟁의 승리라고 설명했다: “억압과 빈곤에 빠진 북한과 뚜렷한 대조를 보이며 5천만의 한국인이 자유롭게,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국가이며 생생한 민주주주 국가에서 살고 있는 것, 그것이 승리이다. 그것이 여러분의 업적이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가 제기하는 질문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의 상호관계라는 것이 쉽게 추정될 수 있는 것인지, 혹은 한국의 경우에 있어서 자본주의가, 미국의 역할이 컸던 과거 역사의 어두운 독재와의 관계를 이제 파기하는가 하는 것이다. 검은색(애도)과 노란색(보수주의자 이명박과 박근혜의 선임인 진보적인 노무현에 대한 대중적 지지와 관련된 색)의 상징적 의미를 넘어서, 시위는 미국과 한국 군부사이의 결탁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상징한다.
34년 전 1980년 5월 18일, 한국 광주시의 학생들과 노조 조직자들 그리고 평범한 시민들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군부독재 정권에 대항해서 민주화 항쟁을 일으켰다. 미국이 민주주의를 일으킨 한국 국민들에 대하여 군사력의 사용을 허용했던 이 분수령같은 사건은 그 이후 한국내와 재외한인공동체의 한국인들의 투쟁에 활력을 넣어주었다. 미국이 개입한 덕분이 아니라 그 개입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민주주의가 이루어졌고, 바로 이 같은 민주주의에 대해 헌신하는 마음을 엘 카미노 가와 플로라비스타 가 사이에 있었던 행동에서 우리는 보았다.

 

 

- 2014.05.21(현지시각) 미국의 싱크탱크 FPIF(Foreign Policy In Focus) 홈페이지
>> 영문 원본보기

 

 


 

 

<어느 한 '강남 좌파'의 생각 ② -  박근영(서울 서초구 구민)>


"대구경북 주민 여러분, 안녕한가요, 4년 후에도 안녕할까요"
저는 서울시 서초구에 거주하는 남성입니다. 꽤 큰 기업에 다니고 있으며, 지난 8년간 매년 1억 이상 벌고 있는 사람입

니다. 올해에도 그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돈 자랑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제 글의 내용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개인 얘기이지만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대구경북 시민 여러분은 현재의 질서를 가장 옹호하는 분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통계를 보아도 저는 그

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다음의 표를 보십시오. (관련 글 링크)

2012년 7대 도시 및 9개 도 개인소득 현황(단위 : 천원) 출처 : 통계청 보도자료(2013.12.23)



대구 시민들의 소득은 전국 평균의 96.9%밖에 되지 않습니다. 특별시와 광역시 중 대구보다 ‘가난한’ 도시는 인천과 광주뿐입니다. 울산과 서울과는 비교할 수 없이 적고, 부산과 대전보다도 소득이 적습니다. 경북도민들의 소득은 전국 평균의 90.9에 불과합니다.


대구 시민들은 2012년에 1인당 1430만7천 원을 벌었습니다. 경상북도 도민들은 1인당 1342만9천 원을 벌었습니다

.


보통 돈을 많이 버는 분들이 현재의 질서를 옹호하지 않나요? 저는 2012년에 1억 이상을 벌었습니다. 여러분보다 평

균적으로 10배 이상을 벌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지금의 사회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여러분은 그렇게도 현 질서를 좋아하십니까?


왜 마음에 들지 않는지 말하겠습니다.

 

이재용이란 친구가 있습니다. 저보다 아마도 공부도 못했고(이 친구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다니다가 중퇴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업적도 별로, 아니 전혀 없습니다.


알려져 있는 것이라고는 미원 만들던 대상그룹의 임 모 씨와 결혼했다가 이혼했다는 것, 그리고 아들을 부정한 방법으

로 영훈 국제중에 입학시켰다가 들통이 났다는 점 정도입니다. 저와는 나이도 엇비슷합니다. 근데 이 친구가 제 재산의 몇 백 배, 혹은 몇 천 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 이거 기분 나쁩니다.


지금 감옥에 있는 이재용 친척이 있습니다. 이재현이라고 하는 CJ그룹 회장입니다. 돈이 천문학적으로 많은 놈이 회사 

돈 빼돌리다가 걸려서 감옥에 있는 것입니다.


SK그룹 회장 최태원이라는 친구 아시죠? 이 친구도 감옥에 있습니다. 저보다 연배가 더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이라는 

친구도 아마 감옥에 있죠. 이 친구는 아들이 누군가에게 맞았다고 조직폭력배 동원해서 린치를 가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효성은 3부자인가 4부자인가가 모두 다 감옥에 갈 위기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재용 이재현 최태원 김승연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

저는 이런 게 보기 싫습니다. 잘난 아버지[각주:1] 만난 덕에 돈 버는 친구들, 그러면서도 범죄자가 되는 인간들, 이런 ‘양아

치’들이 지배하는 사회가 저는 싫습니다.


이제 다시 대구와 경북으로 가 봅시다. 여러분의 평균 소득이 진짜 여러분을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 명이 

일 년에 십억을 벌고 나머지 아홉 명은 각각 천만 원을 버는 경우 그 지역 총 소득은 십억 9천만 원이 되고 평균 소득은 1억 9백만 원이 됩니다. 이게 바로 통계의 마법입니다.


여러분 지역에도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은 있죠. 그분들 몇 분 제외하면 여러분의 평균 소득은 천만 원도 되지 않을 것입

니다.


그런데 대구 경북의 ‘유지’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요? 먼저 조선 시대부터 땅이 많았던 집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들은 탐관오리의 후손이거나 사화를 일으켜 정적을 살해하고 공신이 된 사람들의 후손일 것입니다. 조상이 탐관오리거나 살인마들이었다는 점 때문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 첫 부류입니다.


두 번째 부류는 친일파의 후손들입니다. 두 번째 부류는 첫 번째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땅을 지키기 위해 일제에 

적극 협력했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입니다.


세 번째 부류는 군사정권 때 남의 재산을 강탈한 자들이나 그들의 후손들입니다. 예를 들어 영남대학교는 박정희가 경

주 ‘최 부자’가 지은 학교를 강탈한 것입니다. 그것을 물려받은 이가 여러분이 그렇게 좋아하는 그분입니다. 부산 기반의 정수장학회도 박정희가 강탈한 것을 그분이 물려받은 것입니다.


네 번째 부류는 군사정권 때 군사정권에 빌붙어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은 이들입니다. 대구 경북의 예는 아니지만 예

컨대 SK그룹(원래 수원의 땅 부자였죠.)은 박정희 정권 때 석유공사(유공)를, 노태우 정권 때 한국이동통신을 부정한 방법으로 매입하였습니다. 노태우와 최종현이 사돈 사이인 것은 아시겠죠?


다섯 번째 부류는 자수성가한 사람들입니다. 이 다섯 번째 부류가 가장 인원도 작고 부의 수준도 낮을 것입니다.
네 번째 부류까지가 현 질서를 옹호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다섯 번째 부류인 자수성가형 엘리트들과 평범한 ‘

서민들’, 즉 대부분의 여러분은 그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은 앞의 네 부류들의 거짓 선전과 선동을 평생 들으며 살아온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의 말이 사실이라 믿는 것이

지요. 북한 주민들의 다수는 진짜로 김일성이 신이고 김정일은 신의 아들, 김정은은 신의 손자라고 생각할 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평생 그런 허황된 얘기들에 세뇌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탐관오리와 친일파와 군사정권과 군사정권에 빌붙어 영화를 누리던 놈들에게 평생 세뇌되

었기 때문에 여러분은 현 질서를 지지하는 것입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볼게요. 대구경북 사람은 아니지만 김무성이라는 이가 있지요. 새누리당 국회의원입니다. 이 사람은 친

일파 교과서(교학사)를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여러 번 했습니다. 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러는 것일까요? 단순합니다. 친일파의 후손이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대개 그런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저는 앞에서 우리 사회의 지배층을 꼴 보기 싫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것보다 더 큰 이유도 있습니다. 살고 싶기 때문입

니다. 내 아들이 죽지 않고 살아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현 질서의 타파는 생존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상기하라 1994, 그리고 1997
20년 전 저는 20대 후반이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가 물러나기만 하면 세상이 좋아질 거라 믿는 순박한 사람은 아니었

지만, 어쨌든 그들만 못한 대통령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못하던 때였죠.


그런데 강남 한복판에 있는 백화점이 무너지고, ‘바람 부는 날에는 가야 한다.’는 압구정동으로 가는 다리가 무너집니다

.[각주:2] 세월 호만큼은 아니었겠지만 많은 이는 충격을 받습니다.


그 후 3년, 대한민국 사회는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겪기 시작합니다. 경제 위기가 오고 그것은 외환위기로 발전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권의 무능 또한 그에 일조했음을 부인하기는 힘듭니다.
김영삼 정부가 내건 경제정책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세 가지 뿐입니다. △금융실명제. 이는 나름 

긍정적인 것이었죠. △“갱제(경제)를 살리자.” △‘세계화.’


갱제를 살리자!와 ‘세계화’
“경제를 살리자.”는 지금 정권의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창조경제.” 무의미하고 추상적인 구호. 
김영삼 정부는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서해 페리호 침몰 사건 등을 겪으며 ‘사고 공화국’이라는 말을 회자되

게 만들었고, 결정적으로 경제 파탄을 가져왔습니다.[각주:3]


역량의 대부분을 자신이 대통령이 되는 것에 쏟아 부었던 김영삼은 세상물정 모르는 짓을 했습니다. ‘세계화’를 표방한 

것이죠. ‘Globalization’과는 다른 개념이라며 Segyehwa란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공무원들은 참 흥미로운 짓을 많이 합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우리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기로 하죠. A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꽤 큰 광역시라고 가정하죠. 이 

A도시에서 지역적으로는 매출 1위를 하는 A마트라는 곳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이마트나 롯데마트도 그 지역에서는 1위를 하지 못합니다. 그럴 수 있죠. 까르푸나 월마트가 한국에서 킴스클럽이나 이

마트에 ‘작살난’ 걸 보면 특정 지역에서는 로컬 마트가 1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A지역 맹주 A마트가 ‘전국화’를 표방하고 무언가를 하려 합니다. A지역에서 A마트가 잘 되는 것을 그저 그

렇게 바라보던 ‘전국구’ 조직들은 서울까지 진출하겠다는 A마트를 보며 처음에는 비웃다가 나중에는 ‘작살낼’ 기회로 삼습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연합하여 전국구 신참을 파멸로 몰고 갑니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바로 이것이 1997년 외환위기의 본질입니다.


김영삼은 몰랐을 것입니다. 지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가 몰랐던 것은 소련 및 동구권 현실 ‘사회주의 (실제로는 당 간

부들이 다 해먹는 국가자본주의)’가 붕괴한 것의 의미였습니다.


한국은 체제 경쟁이 벌어지던 시대의 ‘자본주의의 쇼 윈도우’였습니다. 서독에서 ‘라인 강의 기적’이 있었고 남한에서 ‘

한강의 기적’이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미국 등은 서독이 그리고 남한이 경제적으로 동독이나 북한을 압도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 어느 나라보다도 남한 경제 발전을 열심히 도와줍니다.


삼성동에 있었던 에이드(aid 즉, 도움 혹은 원조) 아파트 건설 돕기나 밀가루 공여 등의 원조 및 차관의 공여 등을 통해 

미국이 남한에 다양한 도움을 준 이유에는, 북한과의 체제 경쟁 승리 돕기라는 배경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영삼이 대통령이 되던 시기에 동구권은 몰락했고 이제 체제 경쟁은 끝난 것으로 보였죠. 이제 남한은 미국 입

장에서 보면 더 이상 돕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몇 가지 산업에서는 미국 기업을 위협하기까지 하는 존재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동네 슈퍼 주인 김영삼이 ‘전국화’를 선언하고 ‘무한경쟁’에 뛰어든 것입니다. 그래서 외환위기가 발생하고, 

미국 등 초강대국들은 한국에 IMF 주도의 구제 금융을 주고, 이자와 자본 투자로 한국의 부를 ‘깔끔하게’ 챙겨갑니다.[각주:4]


게다가 수장이 무식하면 ‘아랫것’들은 제 욕심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게다가 이 당시의 관료들은 일 잘못하면 보안사나 

안기부로 끌려가 고문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도 해방되었습니다. 또, 수장이 무식하니 기업들도 방종의 극치를 달립니다.


루마니아 체코 우즈베키스탄 폴란드 등에 동시에 자동차 공장을 세운 대우 김우중이 그 대표자입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이 많은 것은 알겠는데, 어찌 그 많은 일을 동시다발로 벌인단 말입니까?


경제에 대하여 무지한 대통령은 ‘문민정부’를 세운 것 말고는 아무 일도 하지 못했고, 삼풍 붕괴와 성수대교 붕괴와 국가

경제의 붕괴라는 ‘트리플크라운’을 업적으로 달성했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는 것’ 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사람이 대통령이 된 지 꼭 20년 만에 비슷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사실 대통령이 되긴 했지만 국정원의 불법 개입 등을 보면 부정 없이 당선되었을 지 의심스럽습니다. 근데 그것은 그렇다고 치고, 더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이 무얼 하려는가가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1. 복지: 모든 노인에게 20만원을 주겠다는 공약을 폐기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자기 자신의 정책을 잘 몰랐거나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박근혜는 전자일 가능성이 높고, 새누리당 전체로는 후자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 경제: ‘창조경제’. 근데 이게 무엇인지 아무도 모르는 듯 합니다. 싸이를 예로 든 것 말고는 어떤 설명도 하지 못합니다. 싸이의 예도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말춤 추면 경제가 발전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뭔가 특이한 짓을 하면 경제가 발전한다는 것인지, 이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3. 전체적 기조: ‘규제의 철폐’.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죠. 이번의 참담한 사건을 보면 규제 없는 자본주의는 ‘살인주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둘의 이미지는 얼마나 비슷합니까? 정치는 고수이나 경제 및 복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의지는 강했지만, 되고 나서 무엇을 할지는 너무나 모호했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았던 두 명이 있습니다. 김영삼과 박근혜. 이들은 대통령이 되

고 바로 물러났거나 아예 아무 일도 하지 않았어야 합니다.


그러니 저는 이런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대통령님. 아무 일 하지 마시고 엘리자베스 여왕처럼 상징적 국가 원수 하시다

가 조용히 퇴장하십시오.


저는 두렵습니다. 제2의 경제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수장이 무식하면 경제 붕괴는 시간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원전 외

교한다고 나갔다고 하네요.


생각해 보십시오. 세월 호 참사 이후 누가 한국에 원전 관련 사업을 주겠습니까? 누가 한국 배를 타려 할까요? 누가 한

국 배를 사려 할까요? 누가 한국에 관광을 오고 싶을까요? 물론 외국에도 정신없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고 아무도 없을 것이라는 것은 과장이겠죠. 하지만 어쨌든 ‘주식회사 한국’의 가치는 바닥을 치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산이나 대구 출장 때 절대로 ‘KTX 산천’ 타지 않습니다. 무섭거든요. KTX는 프랑스 기술이고 산천은 한국 기술

로 한국에서 만든 것입니다. 어떤 일이 있을지 어떻게 안심하겠습니까?


대구 경북 주민 여러분. 경제위기와 거듭되는 사고를 바라십니까? 사고는 경기도에서만 일어나고, 전라도 쪽에서만 일

어난다고 생각하십니까?


박근혜는 선교사 한 명이 죽었을 때 노무현 정부의 존재 가치를 회의한다고 했고 실제로 그 존재를 부정하였습니다. 그

리고 여러분은 그 주장에 대개 동조하였습니다.


우리 똑같이 해보자고요. 수백 명이 죽었습니다. 많은 서울 사람들은(저를 포함하여) 박근혜 정부의 존재 가치에 회의

를 품습니다. 여러분. 박근혜 정부의 존재 가치에 회의를 품는 것에 동조해야 일관된 것 아닙니까?


박근혜 정부의 퇴진, 혹은 그가 상징적 대통령 역할만 하고 실질적 일은 거국중립내각이 하는 것은 우리의 생존권과 직

결된 문제입니다. 1997년의 외환위기와 같은 일이 다시 한 번 생긴다면,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이 다시 한 번 생긴다면, 우리 모두는 1950년대와 같은 삶을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원자력발전소의 소재지 문제입니다. 원전은 대개 경남 및 경북 지역에 몰려 있

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사고가 난다면 대한민국은 끝입니다. 그리고 경남 경북은 인간이 살 수 없는 곳이 됩니다.


세월호 참사를 접한 이 정부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리고 이들이 원전을 ‘관리’한다고 생각하십시오. 두렵지 않습니까? (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에 한 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합리적 이성을 가진 대구 경북 주민 여러분. 여러분은 ‘경상북국’이라는 나라의 시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시민입니다. 
여러분도 동참하는 안전하고 평등하고 자유로운 아름다운 사회의 건설, 저는 그게 정말 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

어 감사합니다.

 

 

- 2014.05.26

 

 

  1. 그것도 잘났다고만은 할 수 없는 게, 이승만 박정희 때 정치권에 줄 잘 대서 성장한 회사들이 대부분입니다. 삼성만 해도 그렇습니다. 어떻게 미국이 무상으로 원조한 물품들인 설탕이나 밀가루, 옷감 같은 것들을 ‘유상’으로 국민들에게 파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까? 삼성의 전신이 된 회사들 이름을 보세요. 제일제당, 제일모직. 소위 ‘삼백 산업’으로 뜬 것이 삼성입니다. 그렇게 돈 벌어 반도체로 눈을 돌린 이병철은 분명 대단한 사람이지만, 부정하게 종자돈을 만든 것은 분명합니다. [본문으로]
  2. 성수대교 붕괴는 김영삼의 직접적인 책임은 아닙니다. 오히려 1977년에 대통령이었던 박정희와 동아건설 회장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습니다. 1977년이 어떤 때죠? 유신 말기로 접어드는 시점입니다. 아내를 잃은 후 낮에는 막걸리 마시고 밤에는 여대생 옆에 끼고 시바스리갈 마시며 일은 차지철이니 이런 쓰레기들에게 맡긴 상태였죠. 공무원들 기강이 개판이었음에 틀림없고 공무원 기강이 개판이면 건설회사 또한 날림 공사를 하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세월호 사태의 책임도 가장 크게는 이명박에게 있습니다. 대통령부터 강바닥 파고 보 만들어 돈을 챙기려 하니 밑의 공무원들 기강은 어떻겠습니까? 다들 해먹기 바쁘고 안전 같은 돈 안 되는 일에 신경을 쓸 리가 없죠. 게다가 해양수산부를 없앤 것이 바로 이명박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두 번째 책임 주체는 현 대통령입니다. 규제완화 정책은 한국 같은 사회에서는 엄청난 독이 됩니다. 게다가 사고 발생 후의 대응도 우왕좌왕했고,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보다 정보를 차단하고 민심을 조종하고 언론을 통제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는 것이죠. 이것이야말로 ‘죽을 죄’입니다. [본문으로]
  3. 앞서 말했지만 사고들의 근원은 김영삼 탓은 아닙니다. 성수대교는 1977년에 완공되었고, 유신 말기 때입니다 이때의 재벌들과 공무원들의 행태를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삼풍백화점은 1989년에 영업을 시작합니다. 노태우 정권 때죠. 아파트를 초단기간에 200만 호나 지으려 했으니 부실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죠. 노태우 때 지은 건물들, 전부 다 안전 검사해야 합니다. [본문으로]
  4. 외환은행을 인수하여 조 단위의 돈을 챙겨간 론스타 펀드가 하나의 예입니다. 참고로 론스타(Lone Star)는 미국 텍사스 주 기반의 금융 자본입니다. 텍사스는 부시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죠. 또 하나의 예는 골드만삭스입니다. 이들은 진로(참이슬!)를 샀다가 되파는 과정에서 역시 조 단위를 챙겨갑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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