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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단상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by mathpark 2012. 11. 17.

◆ 사회가 정의로운지 묻는 것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 이를테면 소득과 부, 의무와 권리, 권력과 기회, 공직과 영광 등을 어떻게 분배하는지 묻는 것이다. 정의로운 사회는 이것들을 올바르게 분배한다. 다시 말해, 각 개인에게 합당한 몫을 나누어 준다. 이때 누가, 왜 받을 자격이 있는가를 묻다 보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 공공서비스가 시민의 으뜸 관심사에서 멀어지는 순간, 그것을 사람이 아닌 돈으로 해결하려 하는 순간, 국가의 몰락이 가까워온다.



◆ 연대 의식 없이는 삶을 살아가거나 이해하기 어렵다. 그것은 도덕적 개인주의라는 말로도 설명하기 힘들다. 합의라는 윤리로도 포착할 수 없다. 그렇다 보니 연대에는 도덕적 힘이 필요하다. 연대는 우리에게 부담을 안겨준다. 그것은 우리의 본성을 이야기하는 존재, 소속된 존재로 파악한다.



◆ 공동선을 추구하는 정치는 시민 삶에 기반이 되는 시설들을 재건하는 것을 일차 목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민간 시설의 소비를 늘리기 위한 재분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부유한 사람들에게서 세금을 걷어 공공기관과 공공서비스를 다시 일으킴으로써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똑같이 그것을 이용할 마음이 생기게 할 수 있다.



◆ 우리는, 동료 시민이 공적 삶에서 드러내는 도덕적 · 종교적 신념을 피하기보다는 때로는 그것을 경험하고 학습하면서, 더욱 직접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어려운 도덕 질문을 공개적으로 고민한다고 해서 어느 상황에서든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거나, 심지어 타인의 도덕적 · 종교적 견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장담하긴 어렵다. 도덕적, 종교적 교리를 더 많이 알수록 그것이 더 싫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해보기 전까지는 어찌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도덕에 개입하는 정치는 회피하는 정치보다 시민의 사기 진작에 더 도움이 된다. 더불어 정의로운 사회 건설에 더 희망찬 기반을 제공한다.



★★★★★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과 정의를 논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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